전쟁터에서 무기 없이 착한 싸움을 하라는 건 착하고 좋은 말 같지만 안 그렇지 않나요?

세상은 단 한 번도 예쁘고 착한 도구를 사용해서 바뀐 적이 없잖아요.

논의는 쌍방이 동등하고 비폭력적인 조건 하에 서 있을 때에야 가능한 거고, 그 위치에 서기 위해서는 뭐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다른 길은 없고요.


추모와 공감과 이해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지 않나요? 사랑과 설득 같은 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피해자의 죽음을 애도하고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를 지각하고 자신이 혐오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걸 자각하라고 남성들을 설득한다고 해서 그게 먹힐 거 같나요?

오직 남자라는 이유로 폭력, 강간, 살인의 피해자가 되어보는 것 이외에 절대 다수의 남성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겠어요?


왜 이번 사건에서는 예쁘고 착한 도구를 사용하는 거죠? 진작에 쓸모없어서 버린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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