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50914n38229


얼마 전에 있었던, 축구하던 대구 대학생들 사이에, 공 보고 본능적으로 달려가던 유기견 보더콜리(여, 1세)를,

축구에 방해가 되었다며 축구화(아래 징 박혀 있는)로 차고 얼굴을 깔아밟은 사건, 기억하시죠.

쓰러져서 토를 하던 강아지를 그냥 둔 채로, 축구를 계속 했었고,

이를 보고 항의하던 고등학생 두명을, 가해자가 복부를 차고 또 폭행을 했었고요.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이 출동했으나, '주인이 없는 개' 라는 이유로 처벌이 되지 않는다라고 답변했고,

경찰차에 태워 병원에라도 데려달라고 했으나 '개를 차에 태울 순 없다 (털 날리고 더러우니까)' 라고 답변했대죠.


그래서 다시 119를 부른 후에야 병원에 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보더콜리는 일단 치료를 받고 물과 사료를 먹을 정도의 회복을 하였고, 새 주인을 찾았다고 하고요.

http://news.nate.com/view/20150909n15053

http://news.nate.com/view/20150913n06416



기사 이미지


ㄴ 새 주인과 친구 찾은 모습이에요.



가해자의 부모는 '강아지를 그냥 발로 '톡톡' 쳤고, 고등학생의 멱살을 잡았고, 우리도 도베르만을 키운다' 라고 답변했다죠.


그리고 해당 가해자는 동물 폭행죄로 고소된 것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법적조치하겠다' 라며 되려 댐벼들기까지 했는데요.


가해자의 이 지나친 뻔뻔함과 무죄의식의 근거는 뭘까요?


- 주인 없는 유기견이다. 타인(人)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

- 그냥 지나가던 똥개 한대 발로 찬 게 무슨 죄람.

- 반려견이 아니면 잡아다 먹기도 하잖아?

- 나는 어렸을 적에 동네에서 '개패듯' 개 패는 거는 대수롭지 않게 봤는데?


뭐 이런 건가요?



- 그 개가 유기견이었다는 증거는요.

- 반려견과 비반려견에 대한 대우의 차이는요. 


"주인이 없어서 처벌이 불가하다라,
오로지 '사람'에게 피해를 줬을 때만 처벌이 가능하다라고 법을 만들어놓은 이기적이기 그지없는 수준.

그러니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수있기 때문이다'라는 어거지 같은 논리 단계를 거쳐서야 처벌 수위를 조금 늘리는 이 수준낮은 우리나라 법 꼬라지."



아무튼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으니' 라는 논리로서라도, 강하게 처벌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의 서명 운동 및 동물복지에 대해 그나마 개선된 제도로 인해,

이 사건이 이슈되고 가해자가 계속 조사받을 수 있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으로 보이네요.

(아마도 주인이 있었던 개이고, 실종된 개였고, 새로운 주인이 생겼다라는 점으로 처벌하는 것 같습니다.)


해당 강아지는 뇌를 다쳤고 장기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아무튼 이렇게 온정을 베푼 주인 분 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8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4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31
103953 왜 이어폰 줄은 항상 엉킬까요?? [9] 눈이내리면 2011.03.22 2319
103952 몇가지 단어 질문드립니다. 비토가 무슨 뜻이에요~? [9] 칭칭 2011.03.22 4184
103951 서울에도 이제 꽃이 피네요. [3] 2B 2011.03.22 1247
103950 와...나는 가수다 관련 웹상의 증오심이 아주 극단을 달리는군요. [14] 주근깨 2011.03.22 3806
103949 아시안필름 어워드라는 시상식 감동 2011.03.22 1052
103948 인간관계의 어려움 [9] callas 2011.03.22 2531
103947 딱히 요즘 가요가 싫은 건 아닌데 올드 팝을 찾게 되요 [5] troispoint 2011.03.22 1300
103946 [서울구경]친구와 용산엘 가봤습니다. [8] 말린해삼 2011.03.22 2708
103945 지금 나가수의 그 스토리에 뜨거운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여론에 대해. [6] nishi 2011.03.22 2192
103944 3월 23일은 누구 생일이게요? [12] 호레이쇼 2011.03.22 1744
103943 홍릉각에서 남자 네명이서 37000원에 배터지게 먹은 이야기. [9] 불별 2011.03.22 6104
103942 요즘 자꾸 눈이 가는 여자분(연예인) [3] 메피스토 2011.03.22 2725
103941 좀 괜찮은 군화 파는 곳 없을까요? [3] nishi 2011.03.22 3777
103940 [정보] 아이패드2 4월중 한국출시 확정! [40] 서리* 2011.03.22 2868
103939 세살 때 쯤으로 가서 깔끔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17] 가끔영화 2011.03.22 2171
103938 과거로 정말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되는 댓가를 치르시겠어요? 外 [18] 불별 2011.03.22 2496
103937 로열 패밀리 6회 질문 (스포 있을지도) [6] 안녕핫세요 2011.03.22 1842
103936 그룹 허그! [12] DJUNA 2011.03.22 2618
103935 지금 제 타임라인을 달구고 있는 악마의 게임 [19] nixon 2011.03.22 5537
103934 고양이들은 다 부비부비를 좋아하는건가요 [9] 무간돌 2011.03.22 235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