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6 10:12
제목 그대로 바낭입니다.
미러링 이야기가 많네요.
단순히 단어 면에서만 보면 좀 이상하네요. 제가 아는 범위에서 미러링이라고 하면 데이터를 다른 곳에 중복저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화면의 내용을 다른 곳에 그대로 똑같이 나오게하는 것을 의미하던가. 화학 분야에서는 미러 이미지(거울상)이 있는데 이는 화합물이 거울에 비친 상태와 같이 좌우(입체적 대칭)가 바뀐 상태를 말하구요. 여기서는 미러링이 표현은 쓰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요새 나오는 미러링의 의미는 미러링이 아니라 '반사'의 의미가 아닌가 합니다. 아래에 반사(reflection)에 대한 글을 쓰신 분도 있네요.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어렸을 때에는 친구들끼리 놀면서 욕을 듣거나 하면 '반사'라고 받아치는 것(손동작을 같이 하기도 하고)을 많이 했는데요.
반사 또는 리플렉션이라고하는 것보다 미러링이라고 하는 것이 더 그럴 듯해 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영어 사용권에서 그런 의미로 쓰는지도 모르겠구요.
2015.09.16 10:20
2015.09.16 10:28
사실 미러링이라는 말이 좀 이상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용어 자체가 부적당하다기 보다는 그게 그렇게 긍정적인 단어처럼 생각이 안되는데 '이건 미러링일뿐이야'라면서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쓰이기 때문이죠. 미러링이라는건 말 그대로 거울을 보여주는 효과라는 의미일텐데 그들의 입장에서는 '자 이게 니네가 하고 있는 짓이야. 역겹지?' 라는 걸 의도했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역설적으로 남혐을 하는 여자들에게 '너네가 하는 짓이 여혐과 다를게 뭐냐'라는 거울 효과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죠.
2015.09.16 18:38
2015.09.16 13:03
/madhatter 심리학 용어는 생각을 못했네요. 심리학은 잘 모르는 분야기는 한데, 상대방과 같은 행동이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링크(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armar99&logNo=220323780193)에 있는 내용 같은 경우에는 공감한다는 의미로도 사용되는군요. 물론 맥락과 상황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이런 의미의 미러링이라면 thomas님 같은 의문이 생길 여지가 있겠습니다. 어쨌는 제가 처음 생각했던 것과 같이 용어의 잘못된 사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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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미러링이나 스크린 미러링이 쓰임에서는 훨씬 마이너한 용어가 아닐까 합니다. IT에 대해서 좀 아는 사람들이나 쓰는 용어니까요.
미러링은 심리학 용어로 쓰입니다. 물론 메갈리안의 예처럼 광범위한 대상을 상정하고 하는 행동들도 같은 개념이냐면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아무튼 없는 용어 억지로 만든 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