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은 누구 생일이게요?

작은 엘프 박정현의 생일이에요.

제 동생과 생일이 같아서 기억하고 있죠.

동영상은 이소라의 프로포즈 시절인데, 와 이제 정말 옛날이네요.

나는 가수다 덕분에 다시 박정현 노래를 많이 들어요. 밤마다 들었더니 요새 꿈에도 나옵니다;

저도 벌써(!) 추억에 기대서 문화생활을 하는 나이가 되었나봐요. 

너무 어려서 이별은 커녕 누굴 좋아한다는 괴로움 같은 것도 모르면서 괜히 애절한 노래에 싱숭생숭하던 때가 생각나 웃습니다.

그런데 나는 가수다에서 10대 선호 1위를 박정현이 하더라고요?

의외라 스무 살인 비정규직 여직원 둘에게 물었더니 한 명은 '꿈에'는 노래 잘하는 친구가 맨날 노래방에서 부르는데 가수는 잘 모른다고 하고, 다른 한 명은 '위태로운 이야기'의 가수로 알고 있더군요. 둘 다 좋은 노래죠.

그나저나 또 한 살 먹었네요 누님.

꼭 연애하고 결혼해야 행복한 건 아니지만, 워낙에 애절하게 사랑한다고 노래하던 사람이라서요. 행복하게 forever ever 선언을 듣고 싶은 욕심이 있네요.

주말엔 친구들이랑 노래방 박정현 배틀을 떠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