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유언 비슷한 느낌이라 18개월 아기를 데리고 9월말에 해외로 휴가를 가야 합니다. 그때가면 19개월 넘겠네요.

돌아가신 분 뜻대로 괌을 가려고 알아보고 있었는데.. 

괌의 단점이 계속 맘에 걸립니다.


단점

  - 비행시간이 길다. (4시간반) : 극성스러운 녀석이 4시간반 항공 여행을 버틸 수 있을까?

  - 숙소가 낡았다. : 아기 데리고 가기에는 최고라는 하얏트를 보는데 여기저기 숙소가 낡아 불만이더라.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롯데나 두짓타니는 방외에는 미묘하다더라.

  - 여권 새로 받아야 한다. : 귀찮다. 아오 미국령..


그래서 예약 안하고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그래 뭐 괌 아니고 해외만 나가도 되지 않겠어?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알아보니 오키나와가 나왔습니다.


단점

  - 9월이 태풍철이라 날씨가 안 좋을 수 있다.

  - 일본이라 음식이 찜찜하다. : 그래도 친할머니는 설득..


뭐 이렇습니다.


돌아가신 분 뜻대로 괌으로 갔다가 비행기에서 멘붕오고 숙소에서 물새면 화날 것 같고요.

오키나와 갔다가 태풍오면 그것도 나름 난감... 


그렇습니다. 사실 괌이 그닥 맘에 안드는데, 쓰러지시기 직전 통화할때 괌으로 가라고 들은데다가 항공료까지 보태주셨으니 그리로 가야 할것 같은 의무감이 드니까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가보신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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