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모습:

반반 또는 소득에 비례하여 지출


2)

여자들이 생각하는 현재 상태:

(남자든 여자든) 아쉬운 놈이 더 낸다. 

"걔가 나보다 훨씬 많이먹고 모텔도 자기가 가자고 조르는데 왜 내가 냄? 아까우면 만나지 말등가"


3)

남자들이 생각하는 현재 상태: 

남자가 항상 더 낸다. 그리고 그런 사회적 압박이 존재한다.

"여자들은 같은 나이에 같은 소득이어도 돈을 덜낸다"



......사실 저는 두가지 입장 다 이해가 가요.

저는 가난한 남친을 사귀었을때, 사랑하니까(라고 써놓고 내가 아쉬워서라고 읽는다)  거의 모든 비용을 제가 부담했는데, 돈 아까움이 애정을 이긴순간 바로 헤어졌거든요. 

남자라고 뭐 다르겠습니까? 누가 사귀라고 협박하는것도 아닌데 돈아까우면 헤어지는거지. 욕하면서 꾸역꾸역 사귀는건 본인도 얻는게 있어서겠지요.


그런데 그 임계점이라는게 남녀차이가 분명히 있고 (여자들이 남자에게 돈써가며 만날떄 주변에서 안좋은 소리 들을 일이 훨씬 많죠. 왜그러고 사냐고.)

이 차이는 남녀의 기본적인 소득불균형을 통해 오래 전에 자리잡혀 온거죠. 


남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여자들은 같은 나이에 같은 소득이어도 돈을 덜낸다" 때문에 친구 커플이 싸우고 있다면 저는 남자쪽을 편들어 주겠어요.

(반대로 "남자친구가 같은 나이에 같은 소득인데 돈을 덜낸다"라고 하면 여자친구쪽을 편들고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저런 칼같은 평등관계를 찾기란 힘들잖아요. 연애에서는 소득뿐 아니라 미모, 나이, 매력, 스킬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으니까요.

아무리 남자가 100%내고 여자가 0% 내는데 거기다대고 "너도 반반해"라고 해봤자 여자가 "그럼 안사겨"하면 상황종료 아닙니까.

결국 "아쉬운놈이 더 낸다"에 맡기는거지 이래라 저래라 할수 없다는거죠.


+ 암튼 더치페이 주장하시는 남자분들은. 더치페이하기 운동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바꾸는 편이 빠르실것 같아요.

거울을 보시고 한번 크게 외쳐보세요. "나는 이런 더치페이도 하지 않는 여친은 필요없다! 멘 두낫 니더 프린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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