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페이라...

2016.08.02 16:23

메피스토 조회 수:1207

* 그냥 본전생각.



* 사실 원리는 단순할겁니다.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그리고 절대다수의 남자라면 마찬가지로 다수의 여자들이 더치페이를 선호한다는걸 잘 알아요.

남녀차별이니 뭐니 이런것과는 별개로 말입니다.


일방적으로 매번 얻어먹는다는건 어지간한 친분이나 뻔죽이 아닌이상 부담스러운 일이지요.

당장 "더치페이 하지 않는 여자들"에 대한 사회적인 비난은 널리 알려져있거든요.

그런 여성들이 비난받는다는건 남자도 알고 여자도 알고있지요.

100% 얻어먹고 한푼도 안쓸 각오로 나오는 여자들? 그런게 얼마나 존재한다고요.

'소개팅하는 그날 그 여자 모텔데려가서 섹스하고 완전히 헤어질 생각으로 가득찬 남자들'이 존재할 확률과 비슷하죠.

뭐 어딘가 있긴하겠지만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고.....다떠나서 여자고 남자고 그렇게하면 주선자에게 욕 바가지로 먹습니다.  


다들 소개해주는 사람 만나서 적당히 이거저거 물어보고 데이트하다가 헤어지고. 이게 기본입니다.


그럼에도 남녀차별에 대한 논쟁이 나타날때마다 여자 더치페이 얘기가 나오냐면 돈쓰고 차인남자들 때문이죠.

딱히 사달라는게 아닌데도 한사코 무리해서 밥사고, 커피사고, 영화보고, 그러다가 애프터했는데 거절당하고.


집에 와서 인터넷하는데 본전생각나는거에요.

딱히 돈많이 버는것도 아니고 내딴에는 최선을 다했는데 상대가 내 진심을 몰라주는 것 같거나 실컷 이용당한것 같고...


아마 그런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었겠죠. 그러니 '여자들 데이트하는데 더치페이안한다'라는 개념으로 머릿속이 꽉차는거에요.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내가 만난 여자들의 특이성보다는 여자 일반을 욕하고 헐뜯고.......

그런 생각이 꽉찬상태에서 인터넷 보는데 페미니즘이 어떻다 여권이 어떻다..


짜증 확 나는거죠.

내가 오늘 돈을 얼마나 썼는데 이게 다 사회가 잘못되서 내가 큰 돈을 쓴거고 난 여자일반에게 낚인거고 여자는 남자 등골빼먹는존재고 남녀는 이미 충분히 평등하고........블라블라블라...



* 어떻게 그렇게 잘아냐고요?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어깨에 힘주려고 8만원짜리 밥사고 차이니까 엄청 열받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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