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Paper Moon(1973) 재밌네요.

2016.09.16 23:30

underground 조회 수:1324

추석 연휴에 옛날 영화 몇 편을 찾아봤는데 그 중에서 이 영화가 제일 재밌네요. 


The Last Picture Show (1971)를 만든 피터 보그다노비치 감독의 영화인데 시작부터 끝까지 


한 번도 느슨해지지 않고 계속 재밌어요. 


간단히 소개하면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된 여자아이와 이 아이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기꾼 남자의 로드 무비입니다. 


영화 내내 두 사람의 행각을 즐겁게 지켜봤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니 이상하게 가슴이 아프네요. 


사기꾼 남자 역을 맡은 라이언 오닐과 여자아이 역의 배우가 참 닮았다 했는데 찾아보니 실제로 부녀지간이군요. 


<러브 스토리>의 남자 배우 라이언 오닐이 의외로 연기를 잘 하는 배우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여자아이 역을 맡은 테이텀 오닐은 글쎄 이 영화로 10살 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군요.


(아버지가 평생 못 받은 상을... orz) 


추석 연휴에 달과 관련된 영화나 한 편 볼까하고 골랐는데 (달과는 거의 상관이 없지만) 


imdb.com에서 평점 9점을 주게 되네요. (저의 최고점 ^^)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고, 오랜만에 영화가 끝난 후 여운에 잠겨 있어요. 


연휴에 볼 영화가 없어 심심하신 분께 추천합니다. 


혹시 듀게 분들도 이번 연휴에 재밌게 본 영화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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