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이외엔 정말로 대안이 없는가?

2011.03.31 21:46

이반 조회 수:3128

저는 원전에 관한 전문가가 아닙니다. 기타 신생 에너지에 대한 전문가도 아닙니다.

대부분의 듀게 회원들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전해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막연하게 원전 이외엔 마땅히 대안이 없는 게 아니냐( 핵융합 같은건 먼 미래의 이야기로 들릴뿐이고, 그 밖에 뭔가 획기적인게 있으면 벌써 준비하고 있어야겠지)

뭐 대충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작년인가 TED라는 곳에서 본 토론 동영상에서

마크 제이콥슨(이라는 디자이너랑 이름 비슷한 교수가) 세계에 필요한 양보다 5~10배 많은 바람이 있다, 라고 주장할 때도
크게 설득되지는 않고
한국같은 좁은 땅떨어리에서는 고작 풍력가지고 얼마나 전기를 생산할려고-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후쿠시마 사건이 터지고 나서 다시 토론 영상을 꺼내보고
한국 풍력 발전에 대해서 찾아보니
의외로 장대한(?) 목표를 세워두고 있더군요.

20년 뒤에는 7300㎿의 전개를 풍력만으로 생산하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추진중이더군요.
아래는 국가별 원전 전기 생산량





(7300㎿라는 용량은 한국 원전 전기 생산량의 절반 정도에 해당.)

2002년도의 국내 총 전기 생산량은 

수력 발전 : 3,876 MW
화력발전 :34,209 MW
원자력 :15,716 MW
총발전량:53,801 MW

이라고 하니까, 20년뒤라서 직접비교는 할 수 없지만

7300㎿라는 목표수치(?)는 꽤나 높은 수치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마크 제이콥슨 교수에 대해서 더 찾아보니까
그는 신생 에너지 기술로 원전을 대처 할 수 있다고 말로만 주장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이지만
영어를 보면 머리가 아파지는 체질이라서 

읽지는 않았지만 링크는 첨부합니다.
http://www.stanford.edu/group/efmh/jacobson/Articles/I/HosteFinalDraft.pdf


비록 20년뒤의 목표에다가 생산량도 원전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4대강 같은 뻘짓에 쏟아붓고 있는 막대한 돈을
풍력발전이나 기타 에너지 산업에 쏟아붇는다면
장기적으로 원전의 수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혹은 더이상 늘리지 않는 것)을 넘어서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대체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래는 국내 풍력 사업에 대한 기사

금호산업, 5000억원 규모 풍력발전사업 추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3&aid=0002650198


2030년 풍력 용량 7300㎿… 30배 성장 전망
http://www.lenews.co.kr/newsdb/newsread.asp?uid=13070&page=1&branch=1011100 (국토경제신문)

“세계 해상풍력발전 시장 우리가 선점한다”
두산·현대重, 국내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선도
http://www.elec-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93 (전기뉴스)



*TED영상은 여기 http://www.ted.com/talks/lang/kor/debate_does_the_world_need_nuclear_energy.html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어적인 발언으로 끝을 맺자면
이 게시물이 원전 그까잇꺼 필요없어요 풍력만으로도 무조건  다 해결됩니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 '님이 뭘 모르시네 그래도 원전이 짱이라능 원전 아니면 결국 다 헛거임'  같은  공격적인 리플은 안달아주셔도 됩니다.
물론 원전 이외 에너지 산업의 한계 등에 대한 볼만한 자료의 소개나 의견개진등은 환영합니다.
저도 여러가지 정보를 얻고 싶은 입장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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