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isafraid01.jpg


[보 이즈 어프레이드]

아리 애스터의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혼란스러움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갔지만, 결과물에 그다지 잘 몰입할 수 없었습니다. 3시간이나 되는 러닝타임 동안 마더 콤플렉스가 듬뿍 들어간 악몽의 미로를 펼치겠다는 야심이 느껴지긴 했지만, 정작 결과물은 그저 어리둥절하게 만들 따름이거든요. 차라리 [멀홀랜드 드라이브]나 [씨네도키, 뉴욕]을 대신 권해드리겠습니다.  (**1/2)




ennio01.jpg


[엔니오-더 마에스트로]

다큐멘터리 영화 [엔니오 – 더 마에스트로]는 몇 년 전 사망한 엔니오 모리코네의 경력을 죽 둘러다 봅니다. 2시간 반 넘는 상영 시간 동안 이것저것 다루다 보니 간간이 산만하지만, 일단 모리코네 옹의 생전 인터뷰가 중심을 잘 잡고 있으니 꽤 재미있었습니다. 영화 음악에 관심 있으시면 당연히 챙겨 보셔야겠지요.  (***)




wham01.png


[왬!]

넷플릭스에 얼마 전에 올라온 다큐멘터리 영화 [왬!]은 1980년대 영국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한 2인조 밴드의 짧은 경력을 들여다봅니다. 두 중심 인물 사이를 분주하게 오가면서 다큐멘터리는 이들의 경력 정점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데, 그 결과물은 상당히 흥미진진합니다.  좀 짧은 게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알찬 편이니 괜히 툴툴거릴 필요는 없겠지요. (***)



missionimpossibledeadreckoningpart012.jp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모 블로거 평

“On the whole, “Mission: Impossible – Dead Reckoning Part One” is basically a long warm-up part for the next one to be released in next June, but it is entertaining enough to justify its rather long running time (163 minute), and I assure you that you will gladly wait for the next film in the end. This is indubitably another highlight of this summer season, and Cruise, who incidentally had his 61st birthday a few days ago, successfully demonstrates again how productively he has been handling his middle-life crisis or whatsoever.” (***) 




guyritchiesthecovenant01.png?w=670


[더 커버넌트]

가이 리치의 최신작인 [더 커버넌트]는 감독의 대표작들 대부분과 비교해 보면 꽤 진지한 편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영화로서 상당히 무게 잡고 있는데, 그 결과물은 유감스럽게도 많이 상투적인 편인 가운데 간간이 불편하고 가식적 인상을 주곤 합니다. 2년 전 카불 함락 뉴스를 접하면서 이런 영화가 조만간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이 리치로부터 나올 줄 누가 상상했겠습니까? (**1/2)




evildeadrise02.jpg


[이블 데드 라이즈]

[이블 데드 라이즈]에 대해서 전 간간이 시큰둥해지곤 했습니다. 못 만든 영화는 절대 아니지만, 이미 많이 즐긴 것들을 적당히 새로 포장만 해 놓고 추억팔이만 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거든요. 물론 2013년작 [이블 데드]보다는 많이 낫지만, 샘 레이미의 3부작에 비하면 좀 딸립니다. (**1/2)




thehillofsecrets04.jpg


[비밀의 언덕]

이지은의 장편 영화 데뷔작 [비밀의 언덕]을 보는 동안, 좋은 의미에서 기분이 복잡해졌습니다. 영화 속 초등학생 주인공의 비밀과 거짓말이 가면 갈수록 쌓여가는 걸 지켜보는 건 정말 심란했지만, 영화는 다행히 이야기와 캐릭터를 단순한 흑백논리 교훈극 결말로 몰고 가지 않았고, 결말에 살며시 보여지는 성숙과 희망엔 상당한 감동이 있더군요. 겉보기엔 덤덤하지만 의외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1/2)




mysailormylove01.jpg


[디어 마이 러브]

[디어 마이 러브]는 두 다른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하려고 하지만, 그 결과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습니다. 한 쪽에는 잔잔한 황혼 로맨스가 있고, 다른 한 쪽에는 암담한 가족 문제 드라마가 있는데, 이 둘이 전반적으로 잘 섞여지지 않는 편이거든요. 완전 실패는 아니지만, 한 우물만 팠으면 좋았을 겁니다.  (**1/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2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7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352
123944 지금 제 다리는 저의 것이 아니에요 [10] 장외인간 2010.07.06 2888
123943 볼수록 애교만점 크리스탈 첫등장 (자동재생) [6] fan 2010.07.06 3253
123942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여자 [3] 차가운 달 2010.07.06 3100
123941 강아지 이야기 + 잡담 [12] 늦달 2010.07.06 2857
123940 마피아 게임 종료했습니다 [5] 셜록 2010.07.06 2039
123939 아.. 전 어쩌다 왜 떡밥쟁이가 됐을까요. (바낭) [25] 프레데릭 2010.07.07 3044
123938 전 이제서야... [14] 셜록 2010.07.07 3075
123937 [영화 질문] 임상수 하녀에서 이정재 욕-_-의 의미가 어떤 거였나요? [7] 키엘 2010.07.07 4455
123936 연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경옥의 설희 [3] 스위트블랙 2010.07.07 3864
123935 육식의 폐해 [9] 늦달 2010.07.07 3324
123934 개 맛있습니다. [28] 메피스토 2010.07.07 3465
123933 나이트앤데이 & 방자전 간단리뷰 [2] 귀검사 2010.07.07 3213
123932 한국영상자료원에서 하는 라쇼몽(10일) 저 데려가시면 저녁 쏠게요 ㅜㅜ [12] 새옹지마 2010.07.07 2347
123931 기운이 없어요. [5] marc1 2010.07.07 2536
123930 요새 어떤 음식 자주 드세요? [22] 모설희 2010.07.07 2918
123929 '이상' 시 해설서 낸 조영남씨. [17] 전기린 2010.07.07 4314
123928 음 그냥 연애관련해서 여쭙니다. [21] 풀밥 2010.07.07 4019
123927 마트에서 사온 묵밥을 먹는데 [12] 사람 2010.07.07 3122
123926 개고기의 영양학적 체험담? [25] soboo 2010.07.07 3937
123925 [듀나in] 한국에 hummus 파는 곳 어디 있나요? [10] 베지밀 2010.07.07 563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