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데모 얘기는 종종 나오긴 했습니다만.

 

MBC 뉴스입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tvcateid=1001&newsid=20110404220919162&p=imbc

 

 

이화여대에서는 채플수업 거부 운동을 하는군요. 무슨 종교의 자유 뭐 그런 취지의 시위는 아니고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수업이라서 상징적으로 하는 거랍니다.

노란 풍선이 참 산뜻하네요.  - 시위지만 무슨 축제 분위기 -

그런데 전 이런 시위 방식 너무 좋아합니다. 소리 안지르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고...그러면서도 하고 싶은 얘기, 요구사항은 다 전달하고...하지만 저런 와중에 진압경찰이라도 들이닥치면....(>.<)

 

 

 

문득 제가 학교 다니던 90년대가 떠올랐습니다. 전 지방 국립대를 나왔는데   졸업할 때까지 한 학기 100만원 이상을 내본적이 없습니다.  - 근데 요즘은 1천만원...;; -   (물론 국립대니까 더 저렴한 측면이 있었습니다만, 그때도 사립들은 그냥 국립대의 2배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 친구는 저와 같은 학교 의대에 다녔는데, 그녀석 등록금은 한 학기 120만원이 조금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언젠가 등록금 고지서 나온 날 둘이서 고지서 들고 히히덕거리면서 교정을 내려왔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한 손엔 캔커피 한 잔 들고 이런 저런 농담을 하면서요. 저나 그 녀석이나 장학금도 못탔지만 그 등록금이 전혀 걱정되는 액수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세상에...요즘 등록금을 보면..헐;;;;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방법은 싸우는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정말 목숨이라도 걸고 시위를 하는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지난주 mbc뉴스를 보니 대학생들이 연간 2백 수십명씩 자살한다는군요.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가장 큰 원인이 이 무시무시한 대학 등록금이던데, 허긴 학교 졸업하면 빚이 수천만원인데 취업은 안되고...저 같아도...;;;

 

자살을 하느니 싸우는게 낫죠. 빨리빨리 시위 규모가 대학교정에서 커지기 바랍니다. 아니 올 한 해 내내 전국 대학에서 등록금 투쟁으로 소요라도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처럼 90년대 대학을 나온 사람들은 80년대 내내 데모를 한 386선배들에게 정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듣자하니 80년대 학내에서 일어났던 크고 작은 시위들이  대부분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이었다고 하더군요. ( 주로 지방대학들 얘깁니다. 서울 소재 대학들에 비해 지방대는 정치 데모 보다는 등록금과 같은 학생의 일상에 관한 시위들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는군요.) 정말 생각할 수록 고맙다니까요. 선배들이 그렇게 싸워져서 정말 돈 걱정 안하고 학교 다녔구나 싶습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5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074
103173 오늘의 예능 [6] 라인하르트백작 2011.04.05 2591
103172 얼마전에 조카가 왔다 갔어요. (아이사진) [5] niner 2011.04.05 1814
103171 영문 해석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5] 나미 2011.04.05 1690
103170 포미닛 새로운 타이틀곡 MV가 공개되었습니다. [6] 아라잔 2011.04.05 1919
103169 [펌] 불만제로 - 소셜커머스편 [4] 자본주의의돼지 2011.04.05 3272
103168 [바낭]오늘의 소셜커머스 [9] 제주감귤 2011.04.05 3039
103167 "세상의 모든 계절" + 보신 분 의견 궁금..? [2] Chekhov 2011.04.05 1487
103166 위메프 사이트 살아났네요... [1] 도야지 2011.04.05 1818
103165 ‘법’으로 못막은 대형마트 ‘동전’으로 막는다 [11] Bigcat 2011.04.05 3408
103164 이 곳에는 비슷한 종족들이 많은 것 같아요.. [1] 도야지 2011.04.05 1783
» 불붙는 등록금 갈등‥대학생 수강거부 집단시위 [12] Bigcat 2011.04.05 2921
103162 듀게에서 분양받은 제 고양이를 공개합니다 [15] 수입소스코너 2011.04.05 4052
103161 이 커플 어떻게 생각하세요 [7] DJshy 2011.04.05 3570
103160 SKT가 카카오톡에 민감한 이유 [15] fan 2011.04.05 4600
103159 잘 어울리는 커플 [4] DJshy 2011.04.05 2981
103158 악보를 읽지 못하는 유명 가수? [42] amenic 2011.04.05 6337
103157 [시사회 초대] <파리, 사랑한 날들> 오늘(5일) 7시 영화입니다. [2] 앵두 2011.04.05 1074
103156 [듀나인] 서울버스 클레임 접수하는 곳? [3] 초콜릿퍼지 2011.04.05 1709
103155 김대중과 유시민 [27] bankertrust 2011.04.05 3564
103154 대단한 화장품 ... [33] nobody 2011.04.05 518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