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콜라 귀신입니다. 코카콜라만 마셔도 펩시파 여러분 훠이훠이~ (ㅋㅋㅋㅋ)

 그러다 서른쯤 되면서 어떤 하찮은 이유로 몇 년간 거의 끊다시피 했었는데. 그러다 역시 별 거 아닌 이유로 다시 마시게된 후론 정말 미친듯이 마셨죠. 특히 결혼 후 몇 년 간은 늘 냉장고에 콜라병이 있고 정수기물은 요리할 때나 쓸 정도로... 하하;

 결국 나중엔 체중 관리에 문제가 생겼고 그 때부터 대체품으로 탄산수를 사마시기 시작했어요. 당연히 아무 맛도 첨가 안 한 플레인으로요.

 최근에야 알게된 건데 뭔가 첨가를 하면 탄산 '음료'가 되고 첨가를 하지 않으면 탄산'수'가 되는 규칙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건 탄산'수' 잡담입니다. ㅋㅋㅋ



 - 처음 마셨던 건 초정탄산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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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이걸 고른 이유는 사실 별 거 없습니다. 이 때까지 제가 알던 탄산수가 페리에랑 이거, 그리고 트레비 정도였는데 트레비는 뭔가 맛이 제 입맛에 영 아니었고 페리에는 너무 비싸서요. 그 병이 나름 예쁘고 레몬맛이 취향에 맞았지만 너무 비싸고 양 적어서 물 대신 벌컥벌컥 마시기엔 경제적 부담이... 그런데 이건 엄청 쌌거든요. 500ml 20개들이 한 상자에 만 이천원 정도 밖에 안 하니. ㅋㅋㅋ


 그리고 한 가지 장점이 있었죠. 탄산이 센 편이에요. 애초에 콜라 대용으로 고르던 거니까 맛은 맹물이어도 탄산이 센 게 좋았죠. 뭐 마시고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서... 를 반복하다 보면 맹물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그거야 콜라도 마찬가지이니. 


 암튼 그래서 꽤 오래 마셨네요. 그러다가...



 - 두 번째로 사 먹은 건 독일제였습니다. 게롤슈타이너라는 뭔가 정말 독일답게 거창한 이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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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이걸로 갈아탄 이유는 별 거 없는데... 이게 사실 상당히 비싼 생수인데 제가 살 당시에 60%인가 70% 세일을 하고 있어서 초정탄산수랑 가격 차이가 별로 안 났어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골라서 몇 년을 마시던 초정탄산수를 갑자기 의심(?)하게 되었고. 검색을 해 보니 초정탄산수는 사실 탄산을 첨가해서 만드는 거라느니, 미네랄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을 접하게 되어서 '그럼 뭐 값도 거기서 거긴데 함 유명하고 좋다는 거 한 번 마셔보자'는 마음으로 질러버렸죠. 게다가 한 박스 가격 차이는 몇 천원 나도 이건 한 박스가 24개 구성이라... (아 정말 쪼잔. ㅋㅋㅋ) 한 박스 사면 거의 한 달을 먹는데 그 정도 가격 차이 쯤이야!! 라며 배달을 시켰는데.


 뭐랄까... 일단 초정탄산수보다 탄산은 확실히 약합니다. 미네랄이 많고 몸에 좋고 이런 건 당연히 체감할 수 없는 영역인 거고.

 근데 물맛이 좀 특이하더라구요. 초정탄산수가 정수기물에 탄산 넣은 것 같다면 이건 약수물에 탄산 살짝 넣은 느낌? ㅋㅋㅋ

 처음엔 탄산이 약해서 투덜거리면서도 어차피 지른 거니 먹자... 라고 생각하고 마시다가 나중엔 그 순한 맛에 적응되어서 좀 맘에 들었습니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기본적으로 탄산이 약해서 김 빠지는 것도 3배 빠르더라는 거.



 - 그러다 결국 저것도 다 마셔버리고 나니 뭔가 '다른 제품'을 찾아 먹고 비교하는데 재미를 붙여서 이것저것 둘러보다 고른 것은... 이번엔 이탈리아제였네요. 왜 2차대전 전범국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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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랄 양은 게롤슈타이너보다 적다 그러고. 탄산도 약하다는데 제가 먹어본 바로는 게롤슈타이너보단 세고 초정탄산수보단 약한 느낌이네요. 근데 인터넷에선 다들 이게 게롤슈타이너보다 순하다고 하니 제 말을 믿지 마시고. ㅋㅋㅋ

 그리고 뚜껑 처음 열고 마시는 첫모금에서 뭔가 특이한 향이 납니다. 인터넷에선 아주 약한 유황 냄새라는데 그것도 전 모르는 일이구요.


 글쎄요 뭐 어차피 맹물에 미네랄 소량 + 탄산 들어간 맛이고 제가 신의 혀가 아니라서 큰 차이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주 큰 단점이 있죠. 그나마 세일된 가격 기준으로도 초정탄산수 두 배 가격!! (뭐 이것도 24개들이니까 엄밀히 말해 두 배까진 아니긴 해도) 계속 강조하지만 전 그냥 탄산이 들어가면서 당분이 없는 물이 필요할 뿐인지라 굳이 이 값 줘가며 사먹을만하냐... 는 생각은 안 드네요. 엊그제 지른 거라, 그리고 맛이 없는 건 아니니 한동안은 남은 거 다 마셔야겠지만 다시 주문하진 않을 듯 해요.



 - 그래서 결론은...

 방금 확인해보니 게롤슈타이너 저거 잘 안 팔리나봐요. 늘 60% 이상 세일 상품이 떠 있네요. ㅋㅋㅋ

 그래서 다음부턴 그걸로 돌아가는 걸로. 뭐 그때 세일 안 하고 있으면 다시 초정탄산수 마시구요. 참고로 세일 아닌 원래 가격으로는 게롤슈타이너가 저 펠레그리노랑 값이 비슷하더라구요. 나름 미네랄 함유량이 확연히 높기도 하지만 전 사실 거긴 별 관심이 없으니.


 혹시 이것들 외에 추천하실만한 탄산수가 있으신가요. 뭘 아는 척하면서 주절주절 길게 적어 놓았지만 사실 먹어본 게 저것 뿐이고 별다른 지식도 없는지라 합리적 가격대에 괜찮은 탄산수를 추천해주신다면 그것도 시도해보려구요. 


 그리고 몇 달 만에 탄산수를 검색하다 보니... 그새 국산 탄산수들이 참 많이도 출시가 되었더군요. 이 시장이 나름 크는 중인가봐요. 근데 이름들이 하나같이 다 '유럽풍'이라서 좀 웃겼... 다고 하고 싶지만 독일산, 이탈리아산 사먹는 주제에 그럴 입장은 안 되겠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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