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0일 문재인 정부가 스물 두 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취임한 지 1163일 되었으므로 53일 마다 한 번씩 새로운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셈입니다. 참고로 노무현 정부는 1825일 (5년)동안 부동산 대책을 열일곱 번 발표했습니다. 


스물 두 번째 부동산 대책을 살펴보고 싶으면 "주택시장 안정 보안대책"이라고 검색하면 됩니다. 정부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 제가 살펴보는 게 있는데 정부 부처에 올라온 보도자료입니다. 이 문건에서 제가 보는 건 두 가지입니다. (1) 공급대책 (2) 향후 추진 일정에 구체적인 일정이 있나. 이 문건에 그런 건 없습니다. 게다가 임대사업자에게 세제 혜택을 줬다가 없앴죠. 이와 관련 한국납세자 연맹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0년 6월 17일 문재인 정부가 스물 한 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스물 한 번째 부동산 대책을 살펴보고 싶으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이라고 검색하면 됩니다. 링크직접 보시면 알겠지만 스물 한 번째 부동산 대책에 공급대책은 두 쪽 뿐. 추진 일정은 비워져 있습니다. 


2020년 5월 6일 문재인 정부가 스무 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스물 한 번째 부동산 대책을 살펴보고 싶으면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이라고 검색하면 됩니다. 이게 그나마 공급을 약속한 대책이라고 하는데, 27페이지 마지막 보면 영양가 있는 내용은 다만 두 줄입니다. 서울에 22년까지 서울시내 7만호 부지 추가 확보. 3기 신도시. 3기 신도시는 서울에 살고 싶어하는 30대들에게 의미 없습니다. 수요자들은 직주근접성 높은 서울 신축을 원하는데 수도권 찔끔 던져주면서 여기서 살라고 합니다. 


2020년 2월 21일 문재인 정부가 열아홉 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열아홉번째 부동산 대책을 살펴보고 싶으시면 "투기 수요 차단을 통한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 기조 강화"이라고 검색하면 됩니다. 링크. 이 문건에는 아예 공급 이야기도 없습니다.


2019년 12월 16일 문재인 정부가 열아홉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열여덟번째 부동산 대책을 살펴보고 싶으시면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혹은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라고 검색하면 됩니다. 링크. 이 문건에도 "서울 도심내 주택공급 추진"은 추진일정이 공란이고, 수도권 30만호 계획 조속 추진도 추진일정이 공란입니다. 오로지 "가로주택 정비사업 (소규모 주거환경 개선)"만 추진일정이 나와 있죠.  


정부가 의지를 갖고 있다면 구체적인 일정이 있을 것인데, 문건에 번번이 그게 빠져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현재 수요자들이 원하는 주택 (서울시내 신축)을 공급할 생각이 없다는 뜻입니다. 현재 행정부의 우두머리를 맡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에 대해서 아주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예: 2019년 11월 19일 대국민 토론에 나타난 부동산에 대한 이해) 안타깝게도 미통당 김현아 대책위원이 현실을 알더군요. 아니 집권 여당의 진성준 의원조차도 현실을 아십니다. 그렇게 해도 집값 안 떨어진다고 확인해주셨죠. 게다가 이제는 표준 임대료 (가격)를 정부가 정한다고 하는군요. 가격을 시장에서 정할 수 없다면 시장참여자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앞으로 주거의 질은 어떻게 되며 공급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https://youtu.be/XBZJdYnd_8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7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1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29
123787 [티빙바낭] 과학과 액션에 관심 없는 분들이 만든 SF 액션, '이온 플럭스' 잡담입니다 [18] 로이배티 2023.07.20 429
123786 인시디어스 5: 붉은 문을 보고 라인하르트012 2023.07.19 212
123785 프레임드 #495 [4] Lunagazer 2023.07.19 92
123784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오펜하이머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리뷰 상수 2023.07.19 405
123783 (스포)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Sonny 2023.07.19 268
123782 5년만에 로그인... [15] 늦달 2023.07.19 508
123781 폴 슈레이더(택시 드라이버 각본, 퍼스트 리폼드 감독)의 오펜하이머 감상평 [9] 상수 2023.07.18 566
123780 알쓸별잡(알아두면쓸데없는지구별잡학사전) 1차 티저 상수 2023.07.18 294
123779 로또 조작설 ND 2023.07.18 285
123778 프레임드 #494 [4] Lunagazer 2023.07.18 107
123777 [티빙&넷플릭스] 자잘한(?) 몇 가지 컨텐츠 짧은 잡담 [6] 로이배티 2023.07.18 460
123776 헉 오송터미널 사고 50분전 112 신고가 있었군요 [2] 말러 2023.07.18 474
123775 기다려라 빵...그리고 산 책. [20] thoma 2023.07.18 475
123774 포천 우드스탁 페스티벌 취소 소식 [2] 모르나가 2023.07.18 413
123773 좋아하는 걸 하루종일 할 수 있는 인생 [5] catgotmy 2023.07.18 372
123772 "갓반인"에 대한 고찰 [3] Sonny 2023.07.18 907
123771 Libera me/미임파 3차 [3] daviddain 2023.07.18 219
123770 [티빙바낭] 배경 지식 없이 함부로 아무 영화나 보다 보면 말이죠... '살룸의 하이에나' 잡담 [6] 로이배티 2023.07.17 370
123769 '3000년의 기다림' 잡담 [7] thoma 2023.07.17 445
123768 초대형 산갈치 [1] 상수 2023.07.17 23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