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3 20:14
아, 글쎄요, 이제 함께할 시간이 얼마 안남았을 수도 있는데 몇 개월 잘 참아왔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문제가 터졌어요. 내 예상대로 셋 이서 나를 씹어댔다는거, 내 평가점수를 왜
그 따위로 낮게 주었는지도 알았고, 3대 1로 당하니까 정말 돌아버릴거 같더군요.
셋 다 성향이 비슷한데 둘은 그래도 아무 문제없다고 하다가 막판에 제일 의견 쎈 사람이
문제있다고 저한테 태클을 걸면서 말이 회의지 저를 인민재판을 하더군요.
저도 참았던 감정이 북받쳐서 욱했는데 그걸 가지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애 야단치듯 야단치면서
저 때문에 늘 기분 상했다는거에요.
음..... 직장 생활 10년 넘는 동안 이렇게 동시다발로 코너로 몰린건 처음이에요.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왕따라는걸 경험한게 처음이라구요.
결국 내가 사과했고 메시지까지 보냈는데 두 사람은 묵묵부답, 한 사람은 바로 옆자리라서
이야기를 했지만 "기분 상했었다는 말의 반복, 그래 알았다"는 건성하는 말이 전부더군요.
회의 후에 셋이서 동시다발로 없어지더니 2시간이 넘어서 나타나서는 문제는 아직 안고쳤다더군요.
아,,,, 셋이서 날 계속 까고 있었구나 싶더군요.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거든요.
-전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점심 시간 외에는 거의 아무 얘기도 안했고
최대한 거리 유지하면서 막판까지 이런 문제는 피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피해갈 수가 없군요.
2015.12.03 20:47
2015.12.03 20:52
내일 출근 하기 정말 싫습니다. 이 셋만 아니면 전 이 직장에 아무런 불만없는데요.
2015.12.03 21:05
2015.12.03 21:11
네, 여자에요. 셋 다 성격도 완벽주의자고 2년동안 같이 일하면서 자기네들만의 틀을 만들었죠.
그리고 그 틀에 안맞는 저는 out, 지네한테 완전 기었어야 되나봐요. 나도 차릴 예의는 다한건대 사사건건
지적질이 들어오네요. 어차피 일마무리는 자기네가 할거에요.
2015.12.03 21:13
셋 다 완벽주의에 강박증 환자들 같아요. 일 잘하는건 중요하죠. 실수 줄이는 것도 중요하고 그런데
다른데서는 문제 안될 것도 이 사람들한테는 다 문제꺼리에요. 솔직히 질릴 때로 질렸어요. 무슨 실수라도 있으면
대단한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지적질하고.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문제인데. 자기네들이랑 다른 의견은 아예
입을 다물고 닥치고 넌 시키는대로 해라는 식이에요. 상사도 아니면서.
2015.12.04 10:31
2015.12.03 21:17
저라면 며칠 잠잠하길 기다렸다가 나머지 둘을 회유 포섭해서 리더를 고립시키는 전략을 택하겠어요.
2015.12.03 22:07
2015.12.03 22:17
저는 그런 정치적인 능력없습니다. 리더를 뭔 재주로 고립시킬까요, 아주 그 사람 말이라면 진리라는 식이던데요.
2015.12.03 22:28
2015.12.03 22:45
지뢰밭을 밟는 심정이에요. 어디서 시비를 걸어올지 몰라서. 보통 때는 그냥 가만히 입다물고 내 일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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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말 난감한 상황이로군요...저였으면 그 자리에서 뒤쳐나왔을지도 모르겠어요. 그 세 사람의 비난을 견디기 힘들어서...모쪼록 상황이 악화되는 일 없이 잘 마무리지어졌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