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로 뽑혔지만 노태우는 말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고

김영삼은 아이엠에프를 불러와 나라를 난장판 만든 사람이고

김대중은 그걸 복구했고

노무현은 김대중을 이어받아서 유지 보수, 개선 했습니다.


노무현 때는 그렇게까지 짜증나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노무현 정부도 이상한 짓을 하긴 했지만 저건 진짜 못참겠다

나가도 너무 나갔다는 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노무현은 말을 많이 하는 대통령이었고

어떤 사람들은 대통령이 말이 많다고 흠을 봤는데

대통령은 원래 말을 많이 해야하는 겁니다.


박정희처럼 선글라스 끼고 폼잡고

전두환처럼 본인은 한국 보스임 눈깔아 이러고

이명박처럼 니는 떠들어라 나는 돈을 벌란다

박근혜처럼 파x콘인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


이러는 건 대통령이 할 짓이 아닙니다.

노무현은 말로 조율했고, 시스템을 닦으려고 했습니다.


정말 어땠는지는 몰라도 저에겐 그렇게 보였어요.

그래서 노무현이 지금도 싫지않고, 그렇다고 그렇게 지지하는 것도 아니지만

노무현 정부 당시 욕해본적도 거의 없고, 그렇다고 열렬히 찬양해본적도 없습니다.



왜 그런건지 노무현 정부 말기의 노무현 이미지는 쓰레기가 됐고

한나라당에서 누가 나와도 이기는 게 확정적인 분위기가 됐을때


이명박이 어떤 사람인지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아 이사람은 자기 욕심이 최고인 사람이구나


왜인지 사람들은 이명박이 일을 잘해서

자기들을 부자로 만들어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부자가 되는 건 이명박과 그 무리들일게 뻔하고, 시스템은 망가질 게 뻔한데


하긴 그땐 가장 절망적인 대선이었습니다.


노무현은 걸어내려오고 싶어했지만

이미 알았을 겁니다. 편하게 내려갈 수 없다는 걸

노무현의 사망 소식을 듣고 아까운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했고

아마도 김대중처럼 말년을 괜찮게 살다 갔었을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영삼처럼 이상한 소리하다 가진 않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음 대선이 왔습니다.

저번엔 대운하 하겠다는 공약을 걸고 깝치던 이명박이었는데

이번엔 독재라는 게 뭐가 나쁜지 모르는 정치인이 대통령을 하겠답니다.


진짜 최악이죠.

독재가 뭐가 나쁜지 모르는 민주주의 체제의 행정수반

어떻게 나라가 망가질지 상상도 안가는 인간이 나왔습니다.


이명박 때보다 상황은 나았습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진 선거는 아니에요.


박정희 말기의 2인자 박근혜

노무현 정부의 2인자 문재인


그림은 참 잘나오는 선거입니다.

허나 많이들 직감했을 겁니다. 이 선거는 진다.


우석훈은 대선 하루전인가 블로그에 이런글을 써놨더군요.


"우리는 질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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