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11.04.07 09:32

가라 조회 수:1156

요즘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곳이 아니면 운전을 피하고 있습니다. 라섹의 후유증...

그랬더니 기름값이 절반 가까이 안들어가요. 5일에 한번씩 넣었는데 지금은 10일에 한번씩 넣는군요.

하지만 그만큼 불편하기도 합니다.

주말에 서울에서 놀다 집에 가려면 배차간격이 20~30분인 버스 한대를 기다려야 하고..

회사에서 일하다 퇴근시간이 되었는데 일이 남아 있을때.. 이번 버스 놓치면 다음 버스는 밤 11시.. 라는 생각에 일 접고 그냥 퇴근합니다.

그래서 지금 일 밀린게 장난 아닙니다. (이 와중에 듀게질..)

물론,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만.. (일이 안잡혀요.. )

 

 

이 와중에 어머니가 차를 바꾸실때가 넘었지요. 11년을 타셨으니.. 우리나라 평균 차 바꾸는 기간이 6~7년이라던데..

기름값의 압박 때문에 3년된 제 차를 어머니께 넘기고 저는 경차나 소형차로 바꿀 생각을 넌즈시 비춰봤는데..

경차나 소형차는 사고나면 어떻게 되냐고 불안하시답니다.

엄니.. 저 바이크타다 120km 에서 코란도랑 사고나서 30여미터 날아가도 멀쩡했던 사람이거든여.. (물론 근육통은 있었지만..)

아들이 바이크 타는 것도 (억지로) 냅두시면서 경차나 소형차가 불안하다고 반대하시면 세상 사람들이 '헐..?' 할지도 몰라요.

 

하여튼, 어머니가 미시는건 카니발, 스타렉스, 올란도 같은 6~7인승 RV 입니다. 나중에 저 결혼하면 부모님+저희부부+동생네부부 해서 6명이 한차타고 다니고 싶다고..ㅎㅎㅎㅎ

그렇게 다닐 일이 1년에 몇번이나 있을까요..? 라고 반문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서운해 하실것 같아서..  (하지만 이러면서도 RV나 SUV 스펙들을 비교해 보고 있음..)

그런데 왜 저한테 그러시나효. 동생이 연봉이 더 쎈데.

 

 

 

옆팀 대리가 회사 관둔답니다.

룸메이트 대리도 회사를 관둔답니다.

관두고 좋은데 가나 싶네요. 룸메이트의 경우 주말부부 하는데 와이프가 한번 아팠어요. 그래서 같이 살기로 결심했답니다.

저도 이 회사가 첫회사나 마찬가지고..  8년 다니면서 과장도 되었고.. 더 이상 여기 있다가는 매너리즘에 허우적 거릴것 같아 이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찾아보면 마땅한 자리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직 하는 사람은 잘만 하네요..    다들 능력자인가봐요.  전 잘리지 않는 것만으로 감사해야 하나.

그나저나 옆팀은 1년에 한두명은 꼭 그만두네요. 그만큼 힘들기도 하지만, 메인부서라서 이직할 기회도 많은가..

 

 

 

식목일에 회사 식목행사에 불려나가 나무 2그루를 심고와서 팔다리가 후들거렸지요.

몸쓰는 일이랑 먼 일을 하고 살았더니 완전 운동부족입니다. 라는 내용의 글을 쓰려다가... 러빙 래빗님의 글을 보고 접었습니다. 접길 잘한듯..

군시절에도 작전병 한다고 삽질 한번 제대로 한적 없고 오로지 야근야근야근..  태권도? 훈련소에서만 해봤습니다.

본부중대장이 작업 하자고 불러내면 20분쯤 지나면 작전장교가 본중한테 전화해서 '너 이색휘 죽고 싶어?' 이래서 다시 들어가서 야근질..

휴일에 일하다가 부모님이 면회와서 나가면 고참들이 눈치주고. 면회소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아버지가 '요즘 군대는 잠도 안재우냐!' 라면서 버럭 화내시고..

그때 들은 생각이 '차라리 나도 소총수였다면 잠은 제대로 자고 몸이라도 튼튼해질텐데..' 라고 생각했지만, 최전방에서 근무한 애들은 그런 얘기 들으면 버럭합니다.

그렇겠지요. 저는 후방사단인 우리부대 소총수들만 봤으니까요.  하여튼 요즘도 회사에서 '넌 군대 있을때 축구/족구도 안했냐?' 그러면 전 당당하게 '네, 축구는 세번 해봤고 족구는 한번도 못해봤습니다.' 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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