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밴드와 문샤이너스까지 보고 시간이 없어서(문 샤이너스까지 보니 11시 반..ㅠㅠ..강북까지 가야해서요)왔는데..

 

와..김창완 할배..우리나라는 왜 데이빗 보위가 없냐하는 사람에게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이분 진짜 "락스타"에요..티비에서 이미지만 보고 진중함만 기억하던 저에게..어제 공연에서의 그는 그 모든 편견(기본적 이미지+저 나이에 아저씨지 무슨 락이냐던 편견)을 와장창 깨버리는 진짜 락스타더군요..무대를 뒤흔드는 마력적 매너와 너무나 훌륭한 가사까지..목 관리도 너무 잘하셨던지..소리를 연짱 질러대도 흔들림이 없더군요..기타로 오도바이타자가 막곡이었는데 기타로 오토바이소리가 앵앵대자 완전 다들 기절하더군요..공연 내내 팬으로 보이는 아저씨 아주머니들도 많이 오셔서 흥겹게 흔들다 가셨습니다..

 

그리고 문샤이너스..저는 티비에 나오는 어떤 남자가수에게서도 "섹시"함을 느낀 적이 없었는데..차승우 보컬은..정말 섹시하더군요..처음 무대에 나타났을때 어디서 봤다했는데..고고70에 조승우랑 나왔었더군요..그때도 너무 멋져서 참 인상적이었는데..그외에 어디서 본적이 없어서 잊고 있다가 이제 봤네요..이 팀 정말 느낌있고..음악도 복고적 사운드가 플로우라고나 할까 흐름을 너무 잘타서 완전 미치게 흔들게 만들더군요..티비에서 밴드라고 이름붙이고 나오는 팀들을 수없이 봤지만..적어도 아이돌 밴드는 이제 머릿속에서 지워질 것 같아요..이렇게 존재감 강한 밴드는 한동안 못 잊을 것 같아요..이 팀 노래 중에 "한 밤의.."때는 완전 춤추고 뛰고 장난아녔습니다..ㅎㅎ

 

국카스텐까지 볼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차시간이 참 아쉽더라구요..그리고 정말 클럽공연 사람들이 왜 좋아라하는지 제대로 느꼈어요..너무 흥겹고 좋았답니다..

 

한국의 락은..방송만 안 탈 뿐이지..정말 르네상스를 맞은 것 같아요..

 

집에와서 티비를 트니 공감이 나오네요..한동안은 밴드 음악에 미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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