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팔방 야옹이 미모에 대해 자랑했던 글의 후기 입니다.

(http://www.djuna.kr/xe/board/13448732 야옹이 자랑글)


야옹이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결막염은 금방 나았고, 1차 예방접종 직후 콧물+재채기 콤보가 터졌지만 2주간 약을 먹고 지금은 잠잠합니다. 어제는 2차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야옹이 구조 직후 방문한 병원은 저희 집에서 차로 20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이 시크하지만 자상한데다 고양이 및 제가 사는 지역의 길고양이 현황(?)까지 자세히 알고 계셔서 믿음이 갑니다.

하지만 이 폭염에 무거운 케이지를 들고 그곳까지 가기는 불가능 할 것 같아, 2차 예방접종은 집 앞 동물 병원에서 했습니다.

이 병원에는 아픈 기억이 있는데, 저희 개씨가 여기서 진료를 받았었습니다. 개씨가 갑작스레 아픈 것을 누구에게라도 원망하고 싶은 마음입니다만....  폭염만 아니었다면 이 병원은 안 갔을 거에요.


어쨌든.. 

김야옹이는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얘가 뱃살이 벌써부터 쳐지는 것이 요즘 걱정입니다. 

사실.. 고양이는 처음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걱정 아닌 일이 없습니다만...

식사량을 얼마나 줘야할 지 모르겠어요. 일단 사료봉지에 적힌 정량을 하루 네번에 걸쳐 주고 있습니다. 얘는 주는데로 먹어치워버리는 식성을 가져서.. 자율 급식을 하면 배탈날 것 같아요. ㅠ.ㅠ

그렇지만 야옹이가 성장기에 밥을 모자르게 먹고 있는 건지도 걱정이 돼요. ㅠ.ㅠ

그리고 뱃살은 왜 쳐지는거죠..ㅠ.ㅠ 탈장일까봐 놀랐습니다. ㅠ.ㅠ

그리고 계속 야옹거리는데 왜 야옹거리는 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개는 뭔가 필요하거나 긴급한 상황일 때만 짖었는데, 얘는 시도 때도 없어요. 

자기 이름은 계속 못 알아듣고, 불러도 오지 않으며, 안 돼!도 못 알아듣고.. 하여튼 야옹이와의 의사소통은 전혀 안 되고 있습니다.

고양이도 교육이 가능한가요.. 예를 들어 부르면 온다든지, 올라가지 말아야 할 곳은 안 올라도록 한다든지... 등등.

게다가 선풍기를 틀었더니 털이 눈처럼 날리는 광경이..아아아아...일단 장난감으로 혼을 쏙 빼놓고 부드러웃 빗으로 살살 빗질을 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털은 어떻게 청소하시나요? 



어쨌든 2

야옹이 미모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나날이 이뻐지고 있습니다. 


이불 속에서 매복 훈련도 하고..


Kakao_Talk_20180723_094721504.jpg


Kakao_Talk_20180723_094721313.jpg


IT  덕후 냥이로 자랄 심산인지 노트북과 타블렛을 무척 좋아합니다.


Kakao_Talk_20180723_094721674.jpg

 Kakao_Talk_20180723_094721846.jpg

유튜브에서 고양이 동영상을 보려고 하면 어느 샌가 타블렛을 점령하고 싫어요를 꾹 누른다는 증언이 있었습니다.


저희 야옹이는 천재인가 봅니다!!! 그 천재성을 발휘해서 제발 이름 좀 알아듣고, 부르면 와줬으면 좋겠어요!! 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8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2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30
123767 [넷플릭스바낭] 호주 드라마 '착오(Glitch)' 시즌3, 완결을 봤습니다 [4] 로이배티 2019.09.28 6526
123766 밥 벌어먹기 쉽.. 구나... [26] 01410 2010.11.10 6526
123765 오늘 무한도전은 [8] 교집합 2010.06.05 6526
123764 문자 실수계의 甲.jpg [16] management 2011.08.18 6524
123763 이경영이 나왔으니 영화 '26년'은 망해야 한다? [22] 새치마녀 2012.11.15 6523
123762 약18금)먹는 속옷 있자나요 [6] 가끔영화 2012.07.13 6523
123761 연어 덮밥 드신 분에게 가슴 아픈 이야기. [16] 수줍은저격자 2011.07.30 6523
123760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번역본 VS 영화 중 덤블도어의 "After all this time?" 우리말 번역 (스포일러) [7] 라곱순 2011.07.31 6522
123759 컴덕 김옥빈 파코즈 강림 [9] management 2011.04.21 6522
123758 밀회 마지막 회. [23] 스위트블랙 2014.05.13 6521
123757 신동엽의 재기를 바라며.... [24] 매카트니 2010.07.11 6521
123756 안암역(고려대 정경대 후문), 육쌈냉면 [19] 01410 2010.06.26 6521
123755 (30금) 성인(직장인) 남자들의 취중대화 수위/ 이런 맛 아세요?/ 스스로 귀여워-_- [19] Koudelka 2012.09.13 6520
123754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동물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33] 환상 2011.05.16 6520
123753 바밤바 삼행시 아세요? [11] 자두맛사탕 2010.12.07 6519
123752 fermata님의 저질행각 때문에... 듀게가 널리 알려지게... [11] 黑男 2011.09.14 6517
123751 삼성은 박찬욱이 밉겠어요. [26] 푸른새벽 2011.01.11 6516
123750 가해학생 힐링 프로그램 '송포유' 논란에 곱씹어볼 신화 김동완 방송 일화. [11] house 2013.09.22 6514
123749 운동권은 후일담을 말하지 않는다. 옛날 운동권만이 후일담을 말한다. [57] 점례 2012.08.26 6512
123748 수영 잡담 - 뺑뺑이 무용론 [14] 모퉁이가게 2013.02.25 651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