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전쟁후 .

2011.04.09 11:42

2요 조회 수:1359

1950년대 전쟁후 우리사회는 계급이동이 유래없이 용이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그에 반해 계급사회가 분명히 형태를 갖추고 그 문이 거의 닫혀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와 관련하여 살면서 보고들은 이야기를 나눠봐요.

 

제 생각은 1950년대 이후는 거의 대다수가 못살았고, 7,80년대 자본이 축적되면서

자본주의의 양식이 정착하고  그 영향으로 사회의 모습, 일상생활, 인간관계, 감정의 형태에 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며 전근대의 계급제 대신에 보이지 않는 근대적 형태의 계급이 서서히 자리잡아가는 방향으로 흘러가잖아요.

이제는 분명한 8 : 2의 사회.

 

광복후 근대의 겉모습을 모방하기 시작하고 동시에 자본주의를 경험하며

그 야만까지, 그리고  개개인이 그것을 몸에 새겨나가면서 이제는

근대의 실상을 들여다볼수있는 지점에 있다는 생각. 예를들어 서울도심부의 경관은 

파리, 런던, 뉴욕을 쫓아가고 있으며 중국의 주요도시는 서울을 닮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흥미로워요.

하지만, 디자인 서울은 포장마차를 비롯 거리를 정화하는 차원에서 깔끔하지 않은 것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밀어버리구요.

철저히 부르주아의 청결관념과 그 미감이 기준같아요. 특히, 십년후에는 서양의 월세가 자리를 잡아갈 것이며

철저히 계급을 쫓아 사는 주거지역도 분할될듯. 서울 도심부와 주변부는 아주 뚜렷하게.  이미 그러하죠??

이보다 더 철저하게 양분되어갈듯. 철저히.

 

그리고 계급의 개념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지역주의는 저절로 약화되고 진보세력이

당연히 힘을 얻어갈듯합니다. 사람들이 바보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진보세력이

정치적 역량을 갖춰나가야 근대자본주의의 구조적 해악을 풀어나갈 수 있을텐데요. 

일상생활에서는 추후 결혼의 의미가 거의 희미해져갈거라고 봅니다. 십년후쯤에는 거의.

연애와 결혼의 중간형태로, 가족의 연대, 친척간의 교류도 이전과는 다른 모습,

즉, 차가운 것이 되어갈듯 합니다.  부처님 말씀대로 제행무상입니다. 변하지 않을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은

변한다는...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십년전과 비교해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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