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라’ 는 식자재 이름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마’가 식자재 이름이고 ‘라’는 ‘매운맛’을 뜻합니다.

 즉, ‘마라’는 ‘마’라는 식자재를 이용하여 매운 맛을 내는 요리방식을 뜻합니다.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고추장매운닭볶음에서 ‘고추장매운’에 해당된다고 보시면 되요.


 마라샹궈는 볶음 요리이고  마라탕은 탕 요리인데 둘은 서로 1도 비슷한 요리가 아닙니다.

 마라샹궈에 물을 부으면 마라탕이 되는게 아니에요.


 마라샹궈는 이미 손질되어 있거나 어느정도 익혀진 식자재들을 먹을 사람이 취향것 이거 저거 골라 소쿠리에 담아 주인장에게 주면

 주인장이 마라 베이스의 소스를 위 식자재의 함께 웍에 다가 쏟아붓고 볶아 줍니다.


 마라탕은 이미 손질되어 있거나 어느정도 익혀진 식자재들을 먹을 사람이 취향것 이거 저거 골라 소쿠리에 담아 주인장에게 주면

 주인장이 마라 양념이 들어간 ‘육수’ 를 위 식자재가 담긴 그릇에 부어주고 (우동과 비슷) 끝.

 여기서 마라탕 가게의 경쟁력은 ‘육수’에 있습니다.  


 2. 

 중국에 오래 살았던 만큼 중국음식 좋아합니다.  사실  평소 한식은 거의 먹지 않고 살아도 큰 불편을 못 느낄 정도로 잘 적응한 편이죠.

 그리고 대부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인데 특히 고수는 생으로 씹어 먹고 취두부도 냄새는 여전히 적응하기 어렵지만 피하진 않습니다. 


 그런데도 왠만하면이 아니라 절대 피하는 음식이 몇가지 있습니다.


 길거리 양꼬치 - 식자재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고양이 고기가 섞여 있다는 루머도도 있지만 그보다는  위생상태가 끔찍해요.


 마라샹궈 - 마라탕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소스’가 너무 강력합니다. 

 식자재를 뭘 골라도 식감만 남고 원래의 맛을 날려 버립니다.

 이런 요리는 미식가들에게는 취악의 요리 방식이죠. 

 그래서 마라샹궈는 그냥 중국 어디를 가도 변형된 형태로 다 존재하고 있고 특히 시골에 가면 딱히 요리라고 할 것도 없는 일상식입니다.

 지금은 조금 사정이 달라졌지만 15년전만해도 윈난성 촌 동네에 가면 냉장고 없는 집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런 집들에서 내오는 음식들이 주로 다 이런식...

 윈난성에 가면 말고기 마라샹궈를 팔고  시안에 가면 양고기 마라샹궈를 팔고 상해에서는 해물 마라샹궈가 인기네요.

 상해에서 보면 조금 형편이 되는 사람들은 30대만 넘어도 거의 안 먹는 음식입니다.   

 그들에게는 그냥 주머니 사정 빠듯했다 학생시절에나 조금 먹던 음식들이고  조금 나이가 되고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면 처다 보지도 않는 음식이에요.

 한국의 떡볶이와 비슷하다 보시면 됩니다.

 피하는 이유는 그래서 건강에 너무 안좋을 거 같아서 안 먹어요. 맛도 싫고


 마라탕 - 마라탕의 핵심은 ‘육수’라고 했었죠?  상해에서 유명하고 오래된 마라탕 가게에서 그 육수를 관리하는 장면을 우연히 본게 

 마라탕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었던 기회였어요.  

 정말 더럽고 더럽고 더럽더군요.  주방에 쥐가 빠져 죽어도 계속 끓이고 달일것만 같은 장소에서 시커먼 육수통은 계속 끓고 있고 그 앞에 웃통을 깐 땀뻘뻘 흘리는

 아저씨가 앉아 있어요. 그가 흘리는 땀 방울이 뚝뚝 육수통으로 떨어집니다. 

 

 중국 음식들 중에 소스나 양념이나 기름기가 쎈 음식들은 모두 비위생적인 환경과 식자재가 상하기 쉬운 조건에서 만들어지고 유행하는 음식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음식들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조건을 만나도 여전히 비위생적이고 신선하지 못한 식자재를 이용하기 매우 쉬워요. 그래도 표가 안나는 요리니까.


 이 3가지 음식 들은 절대 절대 먹지 않습니다.  지인들에게도 절대 먹지 말라고 당부하는 음식들이기도 합니다. 

 


 3. 

 이효리가 방송에서 새로운 닉네임을 고민하다 ‘마오’가 스치듯이 나왔어요.   

 어떤 착상에서 ‘마오’가 떠 오른건지는 모릅니다.  부연 설명도 없이 찰라에 스치듯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이거 때문에 이효리의 인스타 계정에 왠 중국어가 도배됩니다.  

 ‘마오’가 ‘마오저뚱’ 즉 모택동의 성씨를 뜻하며  감히 ‘신성모독’을 하였다고 분기탱천한거죠.


 중국에서 오래 살았던 저조차도 그 마오’가 저 마오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지나쳤어요.

 차라리 그 마오 보다는 ‘아사다 마오’의 ‘마오’ 가 더 연상이 되네요. 


 효리의 인별 계정에 몰려가서 깽판 치는 사람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중국 상해에서만 18년 넘게 살면서도 저런 인간들은 거의 못봤거든요. 

 

 제 생각에는 한국방송을 즐겨 보는 평범한 중국 유학생이나 중국본토의 팬들이 아니라  

 중국공산당 산하의 한국방송 모니터링팀 소속이 아닐까 의심이 됩니다.  

 애들은 트위터에만도 수천 수만개의 계정을 갖고 모니터링은 물론 여존조작질까지 하는 애들이거든요.


 그런 의심이 들면서도 참 의아한게 이들의 목적이 무엇일까?

 이건 짓거리는 한국인들에게 대중 혐오감만 더 키우는 뻘짓인데? 

 아.... 한국인의 반발보다는  자국인들이  마오라는  ‘우상’을 깨트리게 되는걸 막기 위함이겠군요.

 중국공산당놈들은 역시 사상적으로 참으로 나약한 놈들이라 새삼 생각되네요.

 

 이효리씨가 현재 방송에 많이 노출되는 유명인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보이차’ 애호가 이고 보이차를 찾고 즐기는 장면이 간간히 나오기도 하는데

 윈난성 성장이 이효리씨에게 표창장 감사패를 줘도 될까 말까한데 참 한심스러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5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0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11
123739 주윤발 건강이상설 확산...은 사실 확인이 필요하네요. [3] 영화처럼 2023.07.14 435
123738 한컴타자라는 취미 [2] Sonny 2023.07.14 308
123737 XXX HOLiC 만화책 catgotmy 2023.07.14 141
123736 유승준과 한국의 복수 [3] 여은성 2023.07.14 678
123735 7월 13일- 나이스데이 상수 2023.07.13 167
123734 [티빙&웨이브바낭] 기대와 다르게 너무 멀쩡한 영화였던 '골렘 위치 스토리'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3.07.13 242
123733 요즘 드라마 보면 남자 연기자들이 일반인 같이 생겼어요 [5] 가끔영화 2023.07.13 624
123732 웬즈데이 4화 [1] catgotmy 2023.07.13 146
123731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3.07.13 453
123730 미션 임파서블 7 데드 레커닝 파트 1 (약스포) [5] 가라 2023.07.13 474
123729 프레임드 #489 [2] Lunagazer 2023.07.13 81
123728 [왓챠&티빙바낭] 다시 B급 호러 둘 묶음 잡담, '포드'와 '극한 캠프' [5] 로이배티 2023.07.12 274
123727 프레임드 #488 [4] Lunagazer 2023.07.12 93
123726 R.I.P Milan Kundera(밀란 쿤데라, 1929-2023) [6] 상수 2023.07.12 447
123725 하루 일과 [4] catgotmy 2023.07.12 267
123724 아이 키우기 - 한 사람을 책임진다는 것 상수 2023.07.12 239
123723 [넷플릭스] 히어로물의 옷을 입은 가족드라마 ‘dc 타이탄’ [4] 쏘맥 2023.07.12 421
123722 이런저런 잡담...(피프티피프티) 여은성 2023.07.12 332
123721 갑툭튀 의미불명 도서 소개 [1] DAIN 2023.07.12 294
123720 평범하신 여성분들 [17] 하소연 2023.07.12 87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