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축하해주세요.

2011.04.14 23:59

난데없이낙타를 조회 수:1789

지난 1월 6일, 김진숙씨가 크레인 85호에 올라갔습니다.
지겨웠던, 그래서 더 쓰라렸던 그래서 온몸을 꽁꽁 싸맬 수 밖에 없었던 추위도 지나고
꽃이 피고, 따뜻한 바람이 불고, 옷차람이 가벼워진 봄이 왔습니다.
그동안 김진숙씨는 여전히 크레인 85호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며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지지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었어요.
오늘로서 그로부터 딱 100일 지났습니다.
연인들끼리 100일이면 이벤트도 하고 사람들이 100원을 주며 축하도 하듯이
김진숙씨도 백일이라고 축하해달라고 하네요.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이 글을 진중권씨가 알티 요청한 트위터에서 봤습니다.
최근 자신의 빠라고 자칭했던 청년에게까지 논리로서 밀리는 무리수를 두면서
조국의 옹호했었는데. 김진숙씨를 생각하며 진중권이 속히 정신차리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어쨌든 이와 관련 글이 오마이뉴스에 실렸어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51912&CMPT_CD=P0000
간략 인터뷰에서 시작해서 한진중공업 현사태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한 번 클릭해보세요.
처음 고공농성을 시작한 결심 그대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가 철회될 때 김진숙씨는 내려온다고 합니다.
아픔과 상처였던 크레인85호가, 김진숙씨의 고공농성에 힘입어 정리해고가 철회되어 승리의 기쁨을 안고 김주익씨 영혼까지 함께 내려왔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아닌 승리로서 상징하는 크레인 85호가 되길 빌면서
김진숙씨의 지난한 100일 농성을 축하해주세요.

덧붙혀.
며칠전에는 지난 겨울 홍대 청소노동자 투쟁 때 날라리 외부세력으로 한껏 이름을 날린 김여진과 날라리분들이 김진숙씨에게 다녀갔더라구요. 김여진씨의 진정하고 솔직한 그러나 너무 경직되거나 무겁지 않은 담담한 행보가 무척 좋습니다. 엊그제는 노회찬의 마들연구소에서 강연을 했는데 그 내용도 참 좋았어요. 진보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경쟁과 승자독식에 점철된 사회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네들이 듣고 생각해보기 좋은 내용으로 채워졌떠라구요.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실까 하여 이 관련 기사도 링크할께요 검색해서 찾아가기 귀찮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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