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눈이 부시게

2019.02.21 01:15

보들이 조회 수:2059

원래 드라마를 잘 안보는데, 작년에 어쩌다가 끝까지 다 보게 된게 미스터 션샤인 (뒤로 갈수록 재밌어짐)

그리고 최근에 조선 모자가 그리 핫하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본게 넷플릭스 킹덤 (좀비 안좋아하는데 앉은 자리에서 6회까지 다 봄)

하 요새 드라마 퀄리티 쩌네 근데 이제 안봐야지.. 하다가 요즘 실수로 재미 들린게 jtbc 눈이 부시게

똥꼬발랄한 내용인가 싶어 낄낄대고 보는데 갑자기 인생의 무게가 뒤통수를 확 쌔려서, 한 회 안의 감정의 폭이 당황스러울만큼 크네요.

그렇게 연기 잘하는줄 처음 알게 된 한지민과 제법 배우 티가 나는 남주혁 (안시성에서 괜찮다 싶더니)

한심한 짓으로 잘생긴 얼굴 낭비하는 손호준과 '그래~ 이 맛이야~'를 시전하시는 김혜자 역의 김혜자 옹 (찾아보니 올해 벌써 79세..)

어제도 강아지 밥풀이랑 영수(손호준) 때문에 키득거리다가 경비일 하시는 아버지 장면에서 슬슬 숙연해지더니, 결국 남주혁이 홍보관에서 등장하는 결말로 울컥.

흑 니가 왜 거기서 나와.ㅜㅜ 

근데 아버지는 뭔가를 알고 있는걸까요? 마냥 딸이 안타까워서라고 하기엔 표정에 무언가 찜찜함이 있는 것 같아요.

많이들 예상하는대로 정말 아버지가 눈치채고 시계 다시 돌려서 돌아가시는건지.ㅜㅜ  

등장인물 관계도에 혜자 짝사랑남 우현과 샤넬할머니도 있던데 몇 화부터 나오는건지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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