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을 우연히 마주친다면..?

2010.09.19 19:55

칭칭 조회 수:6508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애인이 얘기하더군요. 저만나고 집에 가는 길 버스안에서 예전 여자친구를 봤다구요.

 

그쪽도 아는 눈치였지만 서로 모른척 했다네요.

 

그니까 애인이 버스를 탔을 때 상대방이 먼저 앉아있어서 애인을 본 상황..

 

애인은 그 뒤쪽에 앉아있다가 뒤늦게 알게된 케이스 (그러니 둘이 정면으로 눈이 마주친것은 아닌 상황)

 

 

 

내리는 정거장도 같아서, 얼른 먼저 내려서 가버렸대요.

 

그래서 제가, 아니 꼭 그럴 필요까지 있었어? 라고 했더니..

 

인사할 이유가 없어서 안했다더군요.

 

인사를 한다는건 뭔가 할말이 있거나, 목적이 있어야 하는건데 자긴 그런 이유를 전혀 못찾겠다고.

 

 

참고로 오래 사귄 사이는 아니고, 헤어짐은 양측 다 자연스럽게 한 상황..

 

 

여하튼 듣고보니 저라도 비슷하게 행동했을거 같긴 해요. 할말이 뭘 있나...;;

 

애인은 그러더군요. 자긴 가끔 길에서 그냥 아는 친구를 스쳐지날 때도 있다고.

 

펄쩍 뛰며, 왜? 라고 물었더니...

 

그쪽도 자기를 봤으면 모르겠는데, 자기 혼자 본 경우, 딱히 할말이 없거나 거리상 애매할때 그냥 지나친대요.

 

생각해보니 저도 그런 경우가 몇 있긴 하지만........

 

애매한 관계거나, 굳이 다가가서 할말이 없거나, 그동안의 근황을 전하기가 귀찮을때 그냥 모른척하죠... (아님 제 몰골이 넘 누추하다든가 할때도 - - )

 

아주 친한 친구 아니면 거의 그렇게 하는것 같아요.

 

 

 

하지만 과거의 애인이라면......... 아는척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가끔 길에서 추한 행동( 술먹고 꼬장이나, 술취해 비틀비틀, 혹은 애인과 팔짱이나 장난 같은것) 한 후에..

 

저를 보고도 못본 척 지나가는 지인들이 꽤나 많았을 것 같은 생각이 문득 들어 기분이 묘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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