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듀게에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결국 저도 동참..

 

2달에 걸친 스트레스와 우울의 결과, 2~3kg 정도의 순수 지방을 신규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살이 찔 때는 지방 근육 같이 늘더만,

이번에는 온니 Fat.. 바짝 마른 근육에 지방만 덕지덕지.. 감이 옵니다. 빼려면 지옥..

 

일을 시작하고 난 후 스케쥴 문제로 식습관이 망가져 있던 상태였더랩니다. 그러다 요근래 우울이 지속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밤 11시~새벽 3시 사이 음식 먹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태양이 하늘에 걸려있는 동안에는 음식이 안 고픕니다.  전형적인 야식증후군 상태입니다.

 

더구나 정신 좀 차릴까 싶어 시작한 채식은  (듀게에도 찡얼거리는 글 몇 번 올린..그래도 당시에는 다이어트 생각은 전혀 없는 상태였건만...) 불안불안하던 탄

수화물 폭식을 더 악화시켜놓기만 했습니다.  채식까페 글들 보면 탄수화물 집착증 생겼다는 토로가 많던데, 애초 스트레스성 설탕 집착(-_-) 증세가 있던

저였던지라 상황이 더 심해졌습니다.  거기에  스트레스와 우울까지 겹치니 상황 최악.  그래도 '채식' 좀 제대로 해보고픈 소망이 있었던터라 일~이주 더 버텼지만..

결국 더 쪄 버린 몸과(결국 다이어트 시작..) 함께 채식 당분간 스톱.  동물성 단백질을 먹으니 의식 마비 상태에서 탄수화물에 홀리는 증세는 좀 가라앉는군요.

 

하여간 지방이 껴서 불편해진 몸에, 청바지가 낀다고 치마류를 사느라 홀쭉해진 지갑에, 툭 하면 딱딱해져 답답함과 아픔을 선사하는 위장에,

퉁퉁 붓는 얼굴-팔 다리, 무기력-무감각- 의지 저하 집중력 바닥 상태에, 화룜점정으로 피곤해 죽겠는데 새벽이 올 때 까지 퀭 한 눈으로 잠 못 이루는 불면증.

 

상황이 안 좋습니다. 차라리 병이라도 나면 핑계로 쉬기라도 하지, 애매하게 몸이 안 좋으니 하고 싶은 일은 고사하고, 해야 하는 일도 제대로 못해내고 있습니다.

이러다 뭔 일이 날 듯..(인생 요절?)  다이어트를 시작해야겠어요. 아니..식이요법과 운동을 시작해야겠습니다.

 

 

목표는 7월 말까지 2~3kg 빼기....근육 1kg 만들고, 지방 3kg 제거.. 3kg 지방에 약 22000칼로리 언저리이니, 하루에 - 400cal..

 

하루에 1500~1600cal 정도를 8시 이전, 11시, 4시 3끼 식사와, 그 사이와 후의 3번 간식으로 나눠서 먹기.  물 많이 마시고..간식 늘 싸가지고 다니고..

그날따라 식사 패턴이 망그라졌다.. 그러면 칼로리 제한이라도 딱 지키기. 칼로리제한이 넘쳤다..그러면 그냥 포기하고(...) 다음날부터 다시 잘하기.

 

운동은..일주일에 4번 이상 30분 달리기 하는게 최우선 목표고..일주일에 3번은 요가 1시간 하고, 나머지 프로그램은 집에 널려있는 피트니스 관련 책자 중

표지가 마음에 들어 다시 집어든 간고등어 코치님의 운동 프로그램 따라가기로-_-  (운동 짜기도 귀찮고 헬스장 갈 시간도 없고..) 약 40분 정도 프로그램이군요.. 

 

7월 말이 되기 전까지는 몸상태가 좀 좋아지기를..다이어트 한다고는 하지만 그냥 일주일에 4번은 제대로 된 운동을 시작하고, 식사 제때 시간 맞춰 먹는 습관 들이고,

적어도 밤 10시 이후에는 음식 먹지 않는게 최우선 목표인 수준..

 

이런 일기바낭잡글을 왜 여기다 쓰느냐...익명(??)인 공간이라지만, 그래도 사람들에게 결심을 알려서 마음 좀 다잡아보려고요..-_ㅠ 어째 저는 나이 들 수록 엄격하고

빡센 다이어트 하기 점점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성격이 게으르고 물렁해져가는 듯... 

 

 

 

2.

 

악화된 몸에 맞춰 역시 안 좋아진 피부를 위해 오랜만에 팩을 했습니다. 해봤자 각질제거 후 피지흡착머드팩 뿐..  그 후 갈색병을 과량으로 쳐바른 후

수분크림을 0.5mm두께로 얼굴에 쫙 깔.. (돈이 얼마여-_-;;)  잡지에서 누군가가  '응급처치'용 관리로 이렇게 한다기에 따라해봤는데..피부가 좋아진지는

모르겠고 심하게 끈적거리기는 합니다.  클리니크 분홍수분크림이 대용량 행사를 했을 때 낼름 사놨는데 이래저래 잘 쓰기는 하네요.

이 녀석을 다 써가는데 (벌써!!) 가격대 저렴한 녀석으로, 한 여름에 지성피부가 바르기 좋은 수분크림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비오템은...이것도 뭔가 행사를 했던 것 같은데..

 

뭐라뭐라 주절거리다 보니 지금 안자고 뭐하는 짓..하는 생각이 퍼뜩. 팩 하느니 지금 자는게 훨씬 피부에 몸에 좋죠. 알아요. 머리로는 아는데..잠이 안와요..

아니, 자기 싫은건가. 저도 편하게 잠 좀 잤으면..요기 아래 애들처럼요.

 

 

위 사진은 bestiz의 iptime님이 올리신 '실신'고양이 자매품 실신 강아지. (실신 고양이 사진 링크는 요기로..)

하긴 요 애들만이 아니라 저희 집 강아지도 제 옷더미를 잔뜩 뭉쳐서 둥지(...)처럼 만든 후에 그 안에 실신해 있는 상태..

부럽돠..나도 실신 좀.. 그런데 넌 왜 맨날 내 옷 위에서 자는거냐..

 

 

 

3.

 

 

 

클로에 향수를 샀습니다. 아니, 결제는 한달도 훨씬 전에 했었어요. 출장가시는 아버지께 75ml를 부탁드렸는데, 1주 예정이었던 체류 기간이

한달로 길어진 탓에  얼마 전에야 겨우 향수를 받았습니다. 

 

장미향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전에는 폴 스미스 로즈를 잘 뿌리고 다녔었어요. (넌출월귤님 덕에 알았..)  클로에 여시 넌출월귤님 글을 보고

장미향이라고 알게 된 향수인데, 시향했을 당시 첫 향은 제 취향이 아니어서 살짝 실망했었습니다. 그런데 잔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출혈..   2~3일 뿌리고 다녀본 결과, 지금 뿌리기에는 살짝 더운 느낌이라 아쉽습니다만...그냥 무시하고 사용. 어짜피 건물 안은 에어콘 펑펑..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1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6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84
125885 찌질이 기자들이 여왕님을 노엽게 했었군요.... [6] soboo 2010.06.06 9271
» 채식 포기. 다이어트 시작. 수분크림. 클로에 향수.. [10] being 2010.06.06 9056
125883 기사 두어개, 잡담들 [1] 메피스토 2010.06.06 3506
125882 위장 천주교신자 살짝 꼬리 잡히다 [9] Apfel 2010.06.06 7248
125881 글씨 보기 좋게 쓰는 사람 [9] 가끔영화 2010.06.06 4836
125880 드라마 신입사원 볼만하네요 [6] 감동 2010.06.06 5198
125879 택기기사님들이 오세훈을 싫어하나요? [8] 교집합 2010.06.06 6332
125878 현충일이군요. 01410 2010.06.06 4313
125877 드록교 신도들에게 희소식 [3] soboo 2010.06.06 4280
125876 엘리자베스 뱅크스라는 배우 아세요? [15] magnolia 2010.06.06 11482
125875 <유령작가>의 이완 맥그리거 인터뷰 crumley 2010.06.06 3842
125874 <유령작가>의 이완 맥그리거 인터뷰 [1] crumley 2010.06.06 4068
125873 가난한 사람들은 착하고 선량한가? [24] canna 2010.06.06 9293
125872 일요일 낮에 듣는 노래 [1] calmaria 2010.06.06 3685
125871 천사가 없는 12월[게임] [4] catgotmy 2010.06.06 4503
125870 뒤늦게 인생은 아름다워 23화.. [2] 가라 2010.06.06 4392
125869 타블로 신한은행 요구한 학력증명에 응답 없이, 캐나다로 출국 [9] 코그니션 2010.06.06 13102
125868 오늘 있었던 일 [6] Apfel 2010.06.06 4149
125867 우리나라 정치구도가 걱정되는게... [2] troispoint 2010.06.06 3763
125866 EBS에서 플래툰 하네요 푸른새벽 2010.06.06 344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