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플레이로 이 다큐를 보았는데요. 한가지 에피소드에 꽂혔어요 


해미쉬라는 이 고양이는 어느날 가출을 해서, 마을의 아무 건물에나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마을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자기 영역이라고 생각을 해요.


더이상 집으로 돌아오지도 않고 15년동안 마을에서 방랑을 하게 됩니다.. 제가 놀라웠던건 마을 사람들의 태도였어요.


정기적으로 미용실에 가서 털 관리를 받고(심지어 전용 좌석도 있다는), 서점에도 들어가고. 아무데나 막 들어가는데도


하나같이 고양이에게 스윗한 태도를 보여주더라구요.


...


그래도 제가 살고 있는 이 각박한 도시에도 좋은 분들이 많다고 느낀게 청계천 근처에 고양이가 새끼를 다섯마리 정도 낳았는데 애기들이 먹을게 없어보이더라구요


그걸 본 아주머니들이 먹을걸 매일매일  갖다주어서 무럭무럭 커가는걸 산책하면서 보았더랬죠. 저희 엄마도 저한테 생선같은걸 비닐봉지에 싸주면서


고양이 갖다주라고 했었거든요.


하..하지만 보통 도시의 고양이들 생존률을 봤을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이런 거대한 도시와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생존하기란


거친 파도에 몸을 맡기는 거와 같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9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5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62
125876 찌질이 기자들이 여왕님을 노엽게 했었군요.... [6] soboo 2010.06.06 9271
125875 채식 포기. 다이어트 시작. 수분크림. 클로에 향수.. [10] being 2010.06.06 9056
125874 기사 두어개, 잡담들 [1] 메피스토 2010.06.06 3506
125873 위장 천주교신자 살짝 꼬리 잡히다 [9] Apfel 2010.06.06 7248
125872 글씨 보기 좋게 쓰는 사람 [9] 가끔영화 2010.06.06 4836
125871 드라마 신입사원 볼만하네요 [6] 감동 2010.06.06 5198
125870 택기기사님들이 오세훈을 싫어하나요? [8] 교집합 2010.06.06 6332
125869 현충일이군요. 01410 2010.06.06 4313
125868 드록교 신도들에게 희소식 [3] soboo 2010.06.06 4280
125867 엘리자베스 뱅크스라는 배우 아세요? [15] magnolia 2010.06.06 11482
125866 <유령작가>의 이완 맥그리거 인터뷰 crumley 2010.06.06 3842
125865 <유령작가>의 이완 맥그리거 인터뷰 [1] crumley 2010.06.06 4068
125864 가난한 사람들은 착하고 선량한가? [24] canna 2010.06.06 9292
125863 일요일 낮에 듣는 노래 [1] calmaria 2010.06.06 3685
125862 천사가 없는 12월[게임] [4] catgotmy 2010.06.06 4503
125861 뒤늦게 인생은 아름다워 23화.. [2] 가라 2010.06.06 4392
125860 타블로 신한은행 요구한 학력증명에 응답 없이, 캐나다로 출국 [9] 코그니션 2010.06.06 13102
125859 오늘 있었던 일 [6] Apfel 2010.06.06 4149
125858 우리나라 정치구도가 걱정되는게... [2] troispoint 2010.06.06 3763
125857 EBS에서 플래툰 하네요 푸른새벽 2010.06.06 344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