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일요일 청와대 앞에서 전광훈 목사는 예배를 열고 다음 예정된 토요 집회를 광고하며 이렇게 설교를 합니다

(전광훈 목사)
이제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거 하나만 딱 남았습니다
우리는 문재인을 반드시 쳐내기 위하여 이번 주 토요일날 초대형 집회를 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전광훈 목사가 하는 일을 지지하고 있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이번 토요일도 양사이에 끼어서 눈치를 본다면 이제 나는 조중동에다가 여러분들의 이름을 다 공개를 할 것입니다

선택하십시오 하나님의 편에 설 것인가 

어떤 사람이 또 나한테 이상한 메시지 하나를 보냈어요
오늘 아침에 이제는 애국만 남고 복음은 없어졌습니다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하지 마세요
그따위 소리 한 놈을 내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애국과 복음은 분리할 수 없는 사건인 것입니다


내가 이 셋째 하늘을 작년에 갔다 왔다니까
그 많은 내용은 제가 앞으로 진행하면서 조금씩 말씀을 드리지마는 이제 사건 하나가 남았습니다
문재인 저놈만 쳐내면 됩니다
문재인 언제 내려오는가 내가 예언합니다
한 달 내로 내려옵니다
한 달 내로 안 내려오면 못 견딥니다

(김어준 공장장)
여기서 셋째 하늘을 갔다

왔다는 건 하나님을 직접 만났다는 소리입니다

이 전광훈 목사 집회에 자유한국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전 현직 의원 그리고 대권 주자들이 등장하죠
만약 명동 성당 신부님이 조계사의 스님이 자유한국당 앞에 가서 내가 하나님 부처님 만나고 왔는데

황교안 모가지를 따야 하고 총선에서 가톨릭 신자 불교도들은 민주당에 투표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과 부처의 뜻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 이해찬 대표 이인영 대표 등장하고 차기 대권 주자들이 마이크를 잡는다면

그러면 언론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상상할 수도 없는 상황이죠

그런데 이 전광훈 목사 집회 현장은 왜 그냥 모든 언론이 두고 보는 겁니까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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