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작입니다. 런닝타임은 1시간 38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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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좋은데 티모시 올리펀트 사진이 너무 못 알아보게 나왔네요. 영화에서 저런 얼굴 안 나오는데... ㅋ)



 - 클리프와 시드니라는 젊은이들의 웨딩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비디오가 끝나면 바로 하와이에요. 신혼 여행을 왔죠. 하와이에서도 가장 외딴 곳에 있는 아름다운 섬에 관광을 왔는데 이들이 조금 전까지 머물다 떠나 온 다른 섬에서 신혼 여행 중인 커플이 살해를 당했다네요! cctv에 흐릿하게 찍힌 바로는 범인들도 젊은 커플로 보인다고. 하지만 뭐 남의 일이고 여긴 다른 섬이니까... 라고 생각하지만 이들이 영화의 주인공이니 당연히 남의 일이 아니겠죠.

 이들은 히치하이크를 해달라는 다른 젊은 신혼 부부를 태워줄... 뻔 하다가 결국 안 태워주는데요. 그들이 좀 거칠고 위험해 보여서 이것저것 거짓말로 둘러대며 거절하다가 그 양반들이 앙심을 품게 되구요. 그러다 또 다른 젊은 커플을 마주치는데 여긴 또 남자 쪽이 허언증 사이코패스 같단 말이에요. 근데 어쩌다 이 커플과 한동안 동행을 하게 되는데 아까 그 히치하이크 거절 커플이 또 나타나서 얽힙니다. 과연 이들 중 살인 커플은 누구일 것인지!! 클리프와 시드니는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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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커플, 클리프와 시드니입니다. 요보비치님이 레지던트 이블의 여전사 느낌 안 내려고 이마를 덮어 놓은 모양이 귀여워요.)



 - 일단 제가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릴러... 같은 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특히나 이렇게 산과 숲과 바다 등등이 종합적으로 튀어나오고 그림이 아름다운 스릴러는 이상하게 안 땡겨요. ㅋㅋ 게다가 설정도 너무 진부하지 않습니까.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그 '아름다운 자연'으로 눈요기 시켜주고, 선남선녀 커플이 셋이나 나오니 섹시한 구경거리로 즐겁게 해주면서 대애충 긴장감 비슷한 거 흉내내다가 막판엔 걍 구르고 떨어지고 매달리며 몸싸움하는 클라이막스로 끝내겠지... 그런 걸 대체 무슨 재미로 보남. 투덜투덜. 이라고 생각하면서 봤어요. 왜 봤을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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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이런 걸 제가 안 좋아합니다. 현실에서도 대자연 속으로 짐짝 메고 여행 같은 건 가고 싶지 안하요... ㅋㅋㅋ)



 - 아니 근데 이게 예상과 좀 다릅니다.

 처음엔 대충 예상과 비슷하게 가요. 백면서생 남자와 착하고 순수한 여자 커플이 거칠게 살아 온 무법자 토르 커플에게 붙들려 지상낙원에서 개고생한다! 는 전개로 한참을 흘러가는데... 여기에서 또 커플 하나가 추가가 되면서부터 흥미로워집니다. 티모시 올리펀트가 밝고 쾌활한 호남처럼 등장해서 위기에 빠진 주인공들에게 도움을 주는가 싶었는데, 얘길 나누면 나눌 수록 얘가 좀 정상이 아니란 말이죠. 그래서 여기서부턴 히치하이크 커플을 한참 수상하게 몰아가다가, 어느 순간엔 또 티모시네 커플을 살인마처럼 몰아가다가... 를 반복해가며 스릴을 만들어가는데 이 솜씨가 의외로 좋습니다. 


 그러니까 처음 토르 커플이 나왔을 땐 당연히 얘들이 범인인 것 같죠. 근데 티모시네가 등장해서 대조군을 형성하면 둘 중에서 토르 커플이 범인이면 이야기가 너무나도 뻔해지잖아요. 그래서 티모시인가? 라고 생각하면 티모시가 수상한 짓을 연달아 막 저질러대요. 한참 그러다가 '근데 남은 런닝타임이 너무 많은데?' 싶은 순간엔 또 토르 쪽을 몰아가고... 이런 식으로 타이밍 좋게 이랬다 저랬다를 시전합니다. 


 그러다가 중후반쯤 가면 갑작스런 국면 전환이 일어나면서 '아, 이 쪽이 범인이구나' 라고 확신을 하게 되는데... 또 그 순간부터 갑자기 다른 떡밥이 투하가 됩니다. ㅋㅋㅋ 그래서 '어익후 그거였어?'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전혀 질질 끄는 것 없이 바로 진상이 밝혀지고요. 근데 아직도 런닝타임이 한참 남았습니다? 그래서 그 분량은... ㅋㅋㅋ 스포일러 안 적기로 했으니 여기까지만 이야기 하죠. 암튼간에 런닝타임 내내 관객들과 밀당을 하며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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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등장부터 나오는 장면들 하나하나가 다 범인 같은 이 커플이 뜻밖에도 진짜 범인일 것이냐!!)


 

 - 그러니까 생각 외로(?) 머리를 많이 쓴 각본입니다. 초반의 기본적인 빌드업 구간은 평범 무난하게 가는 대신 인물들 심리를 잘 표현해서 기본적인 긴장감 조성을 잘 해주고요. 관객들이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국면 전환들은 질질 끄는 것 없이 바로 탁탁 튀어나오고. 뭣보다 리듬감이 좋습니다. 이건가? 하다가 아 이거네... 라고 생각할 때 쯤엔 여지 없이 다른 길로 가고, 또 감 잡겠다... 싶을 때쯤에 다른 길로 가고. 이걸 잘 해주니 별 특별할 거 없는 이야기이긴 마찬가지인데도 볼만 하더라구요. 덧붙여서 클라이막스의 그 의무 방어 육탄전도 꽤 잘 연출된 편이에요. 식상하게 둘이 마주보고 단순하게 주먹질하다 단순하게 구르다 단순하게 쓰러지는 식으로 일관하지 않고 나름 상황 변화를 계속 넣으면서 재미있게 잘 만들었네요.


 아. 그리고 다 보고 나서 돌이켜보면 마지막 진상에 대한 빌드업을 아주 정직하게 잘 짜놓았다는 점도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겠네요. 다 보고 나서 초반 30분 정도를 빨리 감으며 확인해 보니 이미 친절하게 떡밥들을 싹 다, 노골적이지 않도록 센스 있게 잘 깔아줬더라구요. 감이 좋은 분들이라면 거의 초장부터 진상을 알아채실 수도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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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님 상냥하고 발랄 명랑한 척 하면서 슬쩍슬쩍 광기를 내비치는 요 커플이 범인일 것이냐!!!?)



 - 배우들 면면도 생각해보면 살짝 재밌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밀라 요보비치는 이미 액션 여전사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한 후에 찍은 영화지만 거친 폭력이 난무하는 이야기 속에서 순수하고 선량한 이미지를 맡은 캐릭터로 나오구요. 티모시 올리펀트는 '저스티파이드'가 나오기 전에 찍은 작품이었네요. 뭐 이전에 '히트맨' 시리즈에서 주인공도 하고 했으니 정색하고 정신 산란한 터프 가이 역할을 연기하는 것도 어색하지 않구요. 그리고 방금 안 건데 이 양반 고향이 하와이었네요. ㅋㅋ 그리고 햄스워스야 뭐, 토르 찍기 2년 전입니다. 그냥 무명 시절이라 뭘 해도 어색할 건 없는데, 거친 전과자 역할도 어울리게 잘 했어요. 뭣보다 그 때부터 이미 피지컬이 압도적이라 위압감 쩔더라구요.


 그리고 여기저기 작은 역들로 나오지만 나올 때마다 인상이 쩔어서 기억에 남은 데일 디키라는 분이 여기도 나오시네요. 주로 깡다구 세고 거친 여인 캐릭터로 빌런 역할을 자주 하셨던 걸 기억하다 보니 등장하는 순간 '앗. 이 분이 빌런인가!' 했는데 그냥 단역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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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요보비치 여사님은 아름다우십니다. 이게 벌써 15년 전이네요... 꺄르륵.)



 - 정리하자면요.

 흔하고 뻔한 설정의 양산형 B급 스릴러이고 사실 완성된 작품의 모양새도 그렇습니다.

 근데 애초에 그렇게 기대치를 팍 낮추고 본 덕인지 '예상보다' 꼼꼼하게 신경 쓴 각본, 큰 낭비 없이 매끈하게 흘러가는 전개와 평타는 해주는 연출 + 세 분의 스타 배우님들 덕택에 상당히 재밌게 봤어요. 분명히 낮은 기대치의 덕을 크게 본 즐거움이긴 했지만 그것과 별개로 각본이 준수하게 잘 뽑혔다는 건 분명한 사실... 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러니 걍 킬링 타임용으로 가볍게 볼만한 스릴러를 원하신다면 아마 후회하진 않으실 겁니다. 왜 가끔은 이런 영화들 땡길 때가 있잖아요. ㅋㅋ 그리고 그 중에선 분명 수준급이었습니다. 재밌게 잘 봤네요.



 + 각본/감독이 데이빗 토히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재밌게 봤던 '워락'을 비롯해서 해리슨 포드의 '도망자', '워터 월드', 'G.I. 제인' 등의 각본을 쓰다가 '에일리언2020'의 각본, 감독 후로는 리딕 시리즈 전문이 되신 분이죠. 차기작으로 또 리딕 영화를 준비 중이시던데 이 캐릭터가 그 동네에선 그렇게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 얼터너티브 엔딩이란 게 유튜브에 있더군요. 팬메이드 아닌 진짜인가 보던데... 다른 영화들도 대체로 그렇듯이 그냥 최종 선택을 받은 버전이 낫습니다. 그렇게 큰 차이는 없구요.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토르 커플의 히치하이크를 거절해서 노여움을 산 주인공 커플은 잔뜩 쫄아서 차를 몰아 다음 목적지로 향하구요. 그 곳에서 싹싹하게 말을 거는 쾌활남 티모시를 만나 한참을 동행하게 되죠. 쉬지 않고 이 얘기 저 얘기 떠드는데 그게 다 본인 이야기이고. 근데 그게 무슨 본인이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정부의 특수 요원 출신이라느니, 외부엔 공개되지 않은 무슨 해외 특수 작전에 투입돼서 어디어디를 털었다느니, 폭탄 조각이 뒷통수를 때려서 뇌까지 데미지를 입었는데 자긴 그것도 모르고 한참 돌아다녔다느니, 그걸 땜빵하느라 뒷통수의 넓은 부분이 티타늄이라느니... 뭐 이런 식이라 걍 웃기는 허풍선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문제는 이 놈이 남 몰래 무섭게 생긴 나이프를 늘상 휴대하고 다닌다는 겁니다. 그 나이프를 꺼내 섬뜩한 미소를 보여주는 건 기본이겠죠. ㅋㅋ


 암튼 그렇게 주인공들-티모시 커플이 계곡 트래킹을 하고 다니는 와중에 토르 커플을 다시 마주칩니다. 이 커플은 뭐 가리고 돌려 말하는 것 없이 직설적으로 주인공들을 비난하며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티모시 커플의 도움으로 일단 상황을 벗어나죠. 그런데 이 동네가 핸드폰이 안 터지는 가운데 주인공들이 간신히 잡아낸 신호로 인터넷 뉴스를 보니  살인 커플 cctv 사진이 있는데... 흐릿해서 잘 안 보여요. 여기에서 남편은 티모시네랑 떨어져서 따로 가자고 주장을 하고, 그 와중에 이미 티모시 애인과 꽤 가까워진 아내(밀라 요보비치)는 '너무 예민해하지 마. 별 일 없을 테니 허니문이나 즐기자!' 라며 함께 가자고 주장을 해요. 그러다 결국 아내의 승리(?)로 두 커플은 동행을 하게 되는데... 이번엔 티모시가 자꾸 석궁에다가 나이프에다가 이런 걸 꺼내며 터프가이 폼을 잡으며 시비를 걸어요. 그러다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결국 얘들이 범인인가!!? 하는 순간...


 갑자기 경찰 헬리콥터가 나타나서 소동이 벌어집니다. 처음엔 자기들을 갈구는 줄 알고 긴장했던 네 사람입니다만, 잠시 후에 보니 조금 떨어진 곳을 가고 있었던 토르 커플이 잡혀가네요. 그리고 토르의 백팩에서 살인 피해자들의 치아를 담아 둔 통이 발견됩니다. 어익후 범인 잡았구나!! 만세!!! 하고 좋아하며 화해하고 다시 갈 길 가는 네 사람. 하지만 아직 런닝타임이 한참 남았죠. 당연히 토르네는 범인이 아닌 것! ㅋㅋㅋ


 그래서 험한 계곡과 숲길은 끝나고 해변에서 씐나게 노는데요. 주인공네 남편은 티모시에게 그동안 오해하고 의심해서 미안했다며 자기가 빌린 카약을 타고 동굴이나 보고 오자고 꼬십니다. 그러고 여자 둘이 남아서 빈둥거리다가... 티모시의 애인이 주인공네 캠코더를 돌려보며 피식피식 웃는데. 음. 음??? 으음!!!!????? 하고는 와다다다다다다 달려가 카약 타고 멀어져 가는 티모시를 애타게 부르지만 멀어서 안 들리구요. 장면이 전환되어 캠코더 영상을 보여주는데... 우리가 도입부에 봤던 그 주인공 커플의 결혼식 영상입니다. 근데 얼굴이 달라요. 우하하.


 이렇게 주인공들이 범인인 게 밝혀지면서 배우들도 모두 다 기어를 갈아 끼우겠죠. 동굴에 도착한 남자들 중 밀라 남편은 표정이 샥 변해서는 이죽거리며 총을 꺼내 들고 티모시를 위협하고. 티모시는 '아이고 내가 제 발로 죽으러 왔구나...' 라고 생각하며 두뇌 풀가동을 해요. 그 시각에 티모시 애인은 미칠 듯이 달려서 육로로 그 동굴을 향하는데, 그 뒤에는 레지던트 이블 모드의 밀라 요보비치가 도끼를 들고 쫓아 달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밀라 남편은 권총으로 티모시를 쏘고, 상쾌한 피격음과 함께 티모시는 카약에서 떨어져 물속 행. 여자들은 이 동굴 천장 바로 위에 뚫린 구멍 앞에서 싸움을 벌이다 밀라가 물 속으로 추락합니다. 여기서부턴 이제 티모시 애인이 주인공 모드죠. 물에 빠졌을 애인 찾으러 절벽가로 갔는데 거기가 운 좋게도 통화권이었고, 기가 막히게 걸려온 통신 판매 전화를 받고 판매원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이 자슥아!!'라고 고함치고 있는데 밀라 남편이 절벽을 기어올라 옵니다. 가지고 있던 단도로 손등을 뚫어주고 도망치는데요. 여기에 아까 카약 빌려준 사람들이 그거 돌려 받으러 와서는 티모시 애인을 붙들고 안 보내줘요. 그 사이 밀라 남편이 쫓아와 불쌍한 동네 청년들 다 죽여 버리고 이제 티모시 애인을 죽이려는데... 그때 절벽 위에서 우와아아앙ㅇ아!!! 하며 자기 나이프를 들고 뛰어내리는 티모시! 밀라 남편이 총을 쏘지만 당황해서 빗맞았고, 티모시의 나이프에 총을 쥔 오른손이 반으로 갈라집니다. 여차저차해서 권총을 빼앗아 든 티모시가 밀라 남편을 겨누는데... 이 놈이 엄청나게 이죽거리며 어그로를 끌어요. 쏴 봐. 날 죽일 배짱은 있나? 이대로 감옥 보내면 난 탈옥해서 꼭 너희들 죽이러 올 건데? 우헤헤헤!! 


 쏠지 말지 고뇌하는 티모시 뒤로 아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헬기가 나타납니다. 저격총을 겨냥하며 '총을 버려라!'라고 외치는데 그 저격수 옆에 타고 있는 것이... 밀라 요보비치입니다. 지나가는 헬기를 보고 필사적으로 구해달라 외친 후에 자기가 신고한 것처럼 행세하며 헬기에 타고 나타난 거죠. 경찰들이 '저 두 남자 중에 누가 범인이냐!'고 묻는데... 망설입니다. 사실 이 분은 어릴 때 만난 요 남자에게 가스라이팅 비슷한 걸 당해서 별로 내키지 않는 걸 따르고 있는 중이라는 식의 떡밥이 앞에 있었거든요. 암튼 티모시는 경찰 헬기를 보고도 밀라 남편의 어그로에 고뇌하며 총을 쏠까 말까... 하고요. 그걸 보고 경찰이 티모시를 조준하는 순간 티모시 애인이 달려들어 티모시를 말립니다. 저격수는 티모시 애인 때문에 저격을 중단하고. 결국 티모시는 애인을 부둥켜 안고 감격의 순간을 누리는데... 이때 헬기에서 저격수가 다시 밀라에게 묻습니다. 대체 누가 범인인데요!!? 그러자 밀라는 힘겹게 입을 열어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총을 주우려고 움직이는 놈이 범인이에요." 저격수는 총을 발사하고, 밀라 남편이 죽습니다.


 다음엔 뭐. 구급 헬기를 타고 돌아가는 도중에 티모시와 애인이 알콩달콩 다정한 대화를 나누는 걸 보여주며 끝이에요. 오랫동안 사귀기만 했던 이 커플은 드디어 결혼을 결심하고요. 대신 신혼 여행은 절대 가지 않는 걸로. ㅋㅋㅋㅋ 


 + 덧붙여서 티모시가 총알을 맞고도 살아남았던 건, 총을 발사하는 순간 반사적으로 몸을 돌렸는데 운 좋게 총알이 뒷통수의 티타늄 뚜껑 부분에 맞았기 때문입니다. 초반에 이 양반이 밀라 부부에게 주절주절 떠들었던 그 만화책스런 무용담이 모두 사실이었고, 티모시는 진짜로 정부의 비밀 병기이자 히어로급 살인 머신이었다는 결론. ㅋㅋㅋㅋ 중간에 티모시 애인이 밀라 커플에게 "이 사람은 정말 잘 안 죽고 매번 살아 돌아온다" 며 희한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 그것도 다 사실이었던 게죠. 우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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