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22일 선거 단상

2024.03.22 16:30

Sonny 조회 수:355

선거글은 가급적이면 안쓰려고 하는데... 잡념이 많아지기에 좀 털어낼 겸 끄적거려봅니다.


- 조수진씨가 사퇴했습니다. 링크


이 분의 이력이 논란에 오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런 변호 논리는, 아무리 변호사의 직업적 윤리실패를 감안해도 좀 너무하지 않나요.

이런 분을 공천을 주는 민주당의 공천 사전 전검 시스템을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공천을 줄 때 국힘당에서, 혹은 여러 시민 단체나 다른 곳에서 부적절한 반응을 보일만한 요소를 먼저 상상할 수 있지 않나요.

이런 분들이 선거에 나오면 민주당은 정말 정말 이미지가 안좋아졌을 겁니다. 사퇴는 당연한 수순입니다.


- 그리고 박용진씨는 또 공천을 못받았습니다. 링크


조수진은 사퇴했으니까 문제가 해결이 됐다 칩시다. 그럼 문제는 강북 을의 공천을 누구를 주냐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경선에서 정봉주에게 밀렸던 박용진에게 공천을 주는 게 맞지 않나요? 

강북 을에 누가 나갈 것인가? 에서 정봉주 VS 박용진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박용진은 정봉주보다는 못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봉주가 지뢰 막말 논란으로 공천 취소가 되었습니다. 그럼 남아있는 박용진이 공천을 받아야하지 않나요? 

정봉주 사퇴 후 전략공천을 받은 조수진도 사퇴했습니다. 그런데 또 박용진 대신 한민수를 공천한다고 합니다.

왜요....????????????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죽으면 부통령이 그 업무를 승계하는 것처럼, 공천을 받았던 경선참여자가 떨어지면 남은 경선 참여자가 공천을 받아야하는 거 아닌가요?

반장 선거를 했는데 반장에 뽑혔던 애가 갑자기 이사를 가면 부반장이 반장직을 다시 하는 거 아닌가요? 아니면 최소한 부반장 포함해서 다시 경선을 하든가요.

제가 박용진이라면 이재명 뺨을 갈기고 싶을 것 같은데요....???? 

공천 경쟁을 벌릴 정도로 유력한 사람을 제쳐두고 왜 자꾸 다른 사람을 전략공천을 주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대체 왜? 


- 조국혁신당의 바람이 매우 거셉니다 링크


지금 생각보다 이 당의 인기가 꽤 높습니다.

이건 민주당에도, 국힘당에도 호재는 아닙니다. 특히 한동훈은 꽤나 피곤해질 것입니다. 

조국씨에게 별다른 감정은 없는데 이 사람이 이번 총선에서 일으키는 돌풍은 거의 갱스터 영화의 그것을 보는 듯 합니다. 

완전히 죽이지 못한 사람은 더 강한 힘을 가지고 돌아오는 법입니다. 뱃지를 달면 그 때부터 조국은 의원직의 힘을 얻고 더 강한 비판을 날릴 것입니다.

언론도 이걸 안받아 쓸 수가 없습니다. 구도가 너무 그럴싸하잖아요. 조국의 적도 아군도 모두 집중해서 볼만한 스토리입니다.

조국혁신당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동훈 얼굴 마케팅이 사라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ㅋㅋㅋㅋ 

이 지점에서 조국의 공은 정말 혁혁합니다!!! 이것만으로도 비례 한두석은 더 받아야할 정도...

다만 언론이 현재까지 조국혁신당을 일부러 노출시키지 않는 것 같단 느낌도 있습니다.

지금 검찰이 또 조민씨 털고 어쩌고 하는데요. 솔직히 홍삼광고 가지고 이러는 건 너무 유치합니다. 이러는 건 오히려 조국혁신당의 인기를 올려주는 것밖에 안됩니다.

[듄 2]에서도 말했죠. 종교적 집단은 함부로 박해를 하면 안된다고요.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반검찰, 반윤석열, 반한동훈으로 뭉쳐있는지 그걸 계산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국혁신당이 광신도라는 건 아닙니다. 그만큼 결속이 단단하단 뜻이죠)

조국이 인기를 끌어오면서 한동훈의 존재감이 놀랄만큼 줄어들었고 이재명도 어째 영 못미더워졌습니다.


- 이준석... 링크


제가 대한민국 정치계에서 봤던 제일 추접하고 못난 인간을 뽑으라면 안철수를 뽑을텐데요.

이준석이 그걸 갱신했네요. 

자기가 국회의원 되어야 하는 이유를 자기가 당선되면 윤석열을 화나게 할 수 있을테니까 뽑아달랩니다.

너무 한심해서 말이 안나옵니다. 그냥 권력 싸움에서 아무 것도 없는 박근혜 키드가 나대다가 토사구팽당한거잖아요?

뭘 할 수 있을지를 말을 해야지 무슨 키배하다가 남 도발하는 논리를 저렇게 떠드는지????????? 한심 그 자체입니다.

검찰 나으리들과 재벌분들이 떵떵거리는 세상에서 펨코 조회수 하나 믿고 나대는 인간이 그냥 밑바닥 보여주고 끝난 거잖아요?

당선되었을 때 윤석열이 빡쳐하는 거라면 이준석은 다른 사람들한테 명함도 못내밀 수준 아닙니까?

2년간 검사 100여명 동원해서 탈탈 털어댔지만 끝내 구속도 못시킨 이재명이 당대표로 있는 민주당이 자리 많이 갖는 게 윤씨가 제일 빡칠 겁니다. 

아니면 멸문지화를 직접 입힌 조국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도 윤씨를 만만찮게 빡치게 할 걸요?

이준석이 국회 들어가면, 그래서 뭐요. 윤씨가 크윽.... 이준서기 네 이놈....!! 이러나요? 

욕이 나오지만 육성으로만 뱉겠습니다...


선거는 당연히 뒤숭숭하고 시끄럽습니다만 그건 아마 주먹구구로 모든 당들이 시스템을 굴려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사실 마음 속에는 누구에게 표를 줄 것인지 거의 정해져있긴 한데... 비례가 여전히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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