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6 18:24
타임지 표지에 방탄소년단이 나오고 기사도 실렸습니다. 기사 읽으면서 풉! 했습니다. 아미(방탄 팬)가 쓴 티가 많이 나서요. 서구 백인 중년 남성이 쓴 영문지의 칼럼들에서 ‘성적으로 나약하고 게이 같은 아시아 남자애들’이라는 경멸적인 관점이 드러날 때가 종종 있었죠. 그런 기사들과는 다르게 이번 타임지 기사는 기자가 아미거나, 적어도 아미에게서 철저한 조언을 얻고 쓴 것 같습니다. ‘언젠가 슈퍼볼에서 공연할 지도 모르죠’라는 슈가의 말로 기사를 마무리한 것도 참 꼼꼼하다고 느껴졌고요. 슈가가 체조경기장 콘서트, 주경기장 콘서트, 대상, 돔투어 등 그 시점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해보이는 꿈을 말하고서 나서 1년 정도 후에는 그 꿈이 실현되는 일이 반복되어서 민스트라다무스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밈이 된 슈가의 예언을 기사에서 활용한 것이죠. 기사 제목부터 'How BTS is Taking Over the World'인데 이건 방탄 노래 중 Pied Piper 가사에서 따온 겁니다.
pied piper는 피리부는 사나이란 뜻인데 노래가 참 골 때립니다(....) 본격 팬들 뼈 때리는 노래입니다. 팬송이 팬 러브송이 아니라 팬 저격송이라니(....) 이렇게 정면으로 자기 골수팬들을 디스하는 아이돌은, 팬미팅에서 ‘신화는 여러분들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라고 말해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던 신화의 김동완 말고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pied piper는 오직 방탄만 만들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이 노래가 아주 맘에 듭니다. 역으로 팬들로부터의 가차없는 비판도 듣겠다는 의미이기도 하거든요. (알엠이 직접 그런 말을 하기도 했고요.)
1. 생일축하 영상광고 조공 문화
방탄 멤버 지민은 올해 생일 직전에 아프기도 했고, 9년만에 가족들과 생일을 같이 보내기도 해서 아마 올해 생일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전세계에서 송출된 거대한 규모의 생일 축하 광고도 빼놓을 수 없겠죠. 한중일은 물론이고 동남아, 미국, 영국의 대형 스크린에서 짧게는 하루, 길게는 몇 주 동안 지민의 영상이 나오고 지민 모습을 래핑한 버스가 다니고 기타 등등. 아마 다 합치면 총 광고비가 수백억원 정도 될 것 같습니다. 한국 팬덤의 조공 문화가 전세계에 수출되면서 생긴 일이고 특히 중국 팬덤에서 엄청난 돈을 쓰고 있습니다.
저도 코엑스의 100m짜리 영상광고에 나오는 지민의 모습을 보면서 배시시 웃긴 했습니다만, 이런 조공 문화가 좋게 보이진 않아요. 그야말로 돈 많은 팬의 자기과시잖아요. 이런 영상광고를 본다고 누가 새로이 팬이 될 것 같지도 않고, 그냥 광고회사만 돈을 버는 거죠. 스타의 소속사들도 팬들이 공짜로 홍보를 해줘서 홍보비를 아끼니 좋아하겠고요. 그리고 스타는.. 음. 제가 스타의 맘은 모르겠지만 꽤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짜릿하고 달콤한 악마적인 유혹이기도 하겠고요.(‘피 땀 눈물’이 떠오르는군요.) 팬들이 생일축하선물로 의미 있는 일에 기부를 하기도 하던데, 아직까지는 광고 조공보다는 규모가 훨씬 작지만 결국 사회적인 메시지 때문에 더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문화가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네요.
2. 원본과 복제본
리액션 영상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뭔가 영상을 보며 따라하는(예를 들면 춤 커버) 모습을 찍은 영상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말 그대로 영상을 보면서 ‘우와~ 저것 좀 봐! .. 오마이 갓!’하는 본인의 리액션을 찍어서 올리는 것이더라고요. 그야말로 충격이었습니다. 그런 리액션 영상을 누군가 봐주니까 올리는 거잖아요?!
게다가 그런 리액션에 대한 리액션 영상이 또 존재합니다! 그러니까 남의 리액션을 보고 리액션을 하는 거죠. ‘얘가 이 안무를 보고 놀라는 모습 좀 봐! 눈 가리고 춤추는지 모르는데도 저렇게 감탄하는군. 잠시 뒤 얼굴 클로우즈업되었을 때 안대를 보면 넌 아마 기절할 거다! 옳지, 그렇지! 놀라자빠지는군!’ 하는 식입니다.
영상이라는 것도 이미 실제의 복제본인데, 복제본의 복제본, 복제본의 복제본의 복제본.. 계속 이어집니다. (네. 그렇습니다. 여기서 시뮬라시옹이란 말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네요.) 놀랍게도 리액션 영상의 조회수도 상당히 많습니다. 원본은 하나지만 리액션은 아주 많기 때문에 조회수를 합치면 복제 + 복제의 복제 + 복제의 복제의 복제.. 가 원본을 능가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용과 참조, 패러디와 오마주가 무한히 이어지는 거죠.
하나의 예를 들어볼게요. 저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를 처음 볼 때의 리액션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fhHcgbFN_rg ) 본인들이 나오는 뮤비 장면을 보면서 서로 놀리기도 하고 쑥스러워하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하는 모습을 좋아합니다. 저는 여기서 멈추지만 누군가는 방탄 멤버들의 리액션에 다시 본인의 리액션을 넣은 영상을 올립니다. 그리고 그 리액션들을 모아 ‘방탄 셀프 리액션 영상의 반응이 열광적이다’는 3차 리액션이 나옵니다... 그리고 돌고 돌아 방탄 멤버들이 그 리액션의 리액션을 보고 피드백을 하기도 합니다. 이제 원본은 딱히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넷도 없던 1981년대에 시뮬라크르를 생각해냈다니 보드리야르가 난 놈은 난 놈이여(?)
원본보다 원본에 단 댓글과 리액션 제스쳐가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건 물론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겠지요. 인간은 ‘다른 존재들의 반응’을 구경하는 것을 즐기고, 디지털 기록과 인터넷은 이 종특을 폭발적으로 극대화시켜줍니다. 예전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 클릭 하나면 가능해집니다. 남들의 반응을 움짤로 만들어서 초 단위로 반복해서 보고, 전세계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반응, 반응에 대한 반응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런 식으로 ‘반응’ 그 자체를 증폭시킨 적이 인류 역사상 없었죠... 자신의 얼굴의 연쇄에 둘러싸인 멤버의 얼굴이 나오는 아이돌 뮤비를 보면 방탄소년단도 이런 점을 자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Love myself'를 말하는 방탄의 인기가, 인기가 인기 자체를 낳는 리액션의 연쇄에 힘입었다는 점이 역설적입니다. 데뷔 전부터 방탄이 업로드한 방대한 규모의 동영상과 떡밥들이 넷을 선점하고 있고 현재 미발표 상태인 음악과 콘텐츠도 많기 때문에 (발표할 앨범은 이미 3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상태) 당분간 방탄의 선발 주자 효과는 이어질 것 같습니다.
3. 호모 사피엔스의 종특
개발국, 저개발국, 수렵채집사회 등 다양한 사회의 대화를 수집해 분석해보니 모든 대화의 90%는 뒷다마였다고 하는 연구 결과를 봤습니다. 오죽하면 프란체스코 교황이 뒷다마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된다는 말을 할 정도. 뒷다마 말고 생산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듀게 과학책 모임을 열심히 나갔던 저도, 가장 재미있었던 책 모임이 언젠가 곱씹어봤더니 랩 걸의 작가가 빌을 염전 노예처럼 부렸다고 다같이 까댔던 날이더라고요(...)
듀게는 뒷다마와 친목질을 경계하는 특성이 있는 편인데, 그렇지 않은 게시판에서는 VS와 줄세우기 글이 줄기차게 올라옵니다. ‘**가 잘 나가나요?’ ‘** 정도면 외모 상위 몇 %인가요?’ ‘**와 ## 중 누가 인기가 많나요?’ ‘**는 한 물 갔나요?’ 등등... 정말 끝도 없이 올라옵니다. 여기서 남들의 평가를 남들에게 묻는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세간의 평판이 궁금하다면 내가 직접 검색해서 알아볼 수도 있고, 그냥 내가 체감하는 평판을 믿고 갈 수도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 예쁘면 그렇게 보면 될 것을, 남들에게 다시 물어 봅니다. 남들에게 ‘예쁘냐’고 직설적으로 묻는 것도 아니고 ‘남들에게 예쁘다고 평가를 받느냐’고 굳이 2차적으로 물어본단 말입니다. ‘남들의 평가’ 자체보다, ‘남들의 평가를 남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남들이 믿고 있다고 남들이 믿는 바’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연예인들의 평판을 담은 X파일도 ‘남들이 이렇게 믿는대’라는 믿음을 담았을 뿐이지만 상당히 파괴적이었죠.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변화해갈지 궁금하면서도 우려스럽습니다.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넷플릭스 등이 빅 데이터를 쥐고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쥐고 흔들지도 무섭고요.
2018.10.17 01:54
2018.10.17 15:15
깊이 고민하고 달아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크으. 역시 댓글 보고 좋아하는 걸 보면 어쩔 수 없는 사회적 동물.)
댓글이나 리액션 영상이나 근본적으로 같을 수 있다는 의견에 일부 동의합니다. 그리고 좀 더 생각해봤는데 차이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은 의견만 전달하고 작성자를 의식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리액션 영상은 '리액션을 하는 자신'을 분명히 의식하고 있고 그런 자신을 누군가가 봐준다는 사실도 역시 의식하고 있죠.
반응을 드러내는 자신과, 그런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을 동시에 의식한다는 점이 이전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2018.10.17 15:45
리액션 동영상에 자기 얼굴을 드러내면서 (자기 신분을 노출하면서) 그런 표현을 하는 건 확실히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더 용감하고 솔직하게 느껴지는, 그런 점에서 더 매력적인 표현 방식인 것 같아요.
리액션하는 사람의 commitment가 들어간다고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좀 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을 것 같고요.
(일희일비 님의 대댓글 보고 좋아하는 저도 사회적 동물... ^^)
2018.10.17 15:57
인터넷이 촉발시킨 반응의 연쇄가 어디로 진행할지 정말 궁금하긴 합니다...
(언더그라운드님의 글들은 잘 보고 있는데 그동안 제가 접속을 잘 못해서 댓글을 못 달았습니다. 전갈 다큐 보려고 쟁여놓고 있어요.)
2018.10.17 05:33
-평소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아서 그 공간 분위기를 모르다가 작년 이맘 때 시청역을 지나면서 깜놀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 긴 통로 벽면에 지민이 생축 거대 광고판이 주루룩 도배되어 있는데, 그냥 입이 떡 벌어지고 뇌가 마비되면서 이게 뭐지? 싶은 충격을 받았.... ㅎ
나중에 독일인 동료 방탄 팬에게 그런 식의 조공이 놀라웠다고 말하니까, 이렇게 설명해주더라고요.
"BTS의 성장서사를 알고 공감하는 팬들이 그들을 응원하는 방편으로 택한, 그 자체의 놀이를 즐기는 '아미'체험" 이라고.
언니가 런더너 10년 차로 북서쪽 헴스테드 (중산층 지역)에 살고 있는데 이웃 중에 멤버 중 세 명 등신대를 정원에 세워놓은 집이 있대요. 비가 자주 내리는데 그때마다 거기에 비닐 커버를 씌워놓는 정성이 참 놀랍다고....ㅋ
-리액션 영상의 가장 큰 재미는 타인의 감정/감동을 관음하면서 연대감을 느끼고,
한국인 경우엔 거기에 더해 문화적 우월감을 누려보는 재미도 있어서 더 인기가 있는 듯.
2018.10.17 06:13
참! 가장 놀라웠던 건 한 영국인 남성이 지민이 외모가 닮고 싶어 5년에 걸쳐 1억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했다는 뉴스였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v2UKO9Db6P8
우리 짐니로 말하자면, 방탄 외모 하위권이라는 암묵적 동의 하에 '외모 7위'라고 등판에 새긴 티셔츠까지 입었던 멤버 아닙니꽈~
(사실 이 때 알엠의 등판 문구 '84아님'이 더 히트였음.-_-)
https://www.youtube.com/watch?v=hzRaOnTSIG4
2018.10.17 15:51
외모 7위는 음... 정말 7위라서라기보다는 팀내 역학관계 때문에 (특히 정국한테) 놀림 대상으로 몰려서 그런 거잖아요. 정국이 외모 순위 정하기 놀이할 때마다 불편합니다. 아무리 장난이라도 외모에 서열을 정할 수 있다는 인식이 불편해요.
(그리고 지민은 제 눈엔 완벽한 외모입니다 -.-;;;)
84 아님이랑 깝홉도 웃겼고, 다른 멤버들 티셔츠도 궁금해요. ^^
2018.10.18 05:13
저도 궁금해서 지현- 짐니 동생- 에게 물어본 적이 있는데,
진이 등판은 '파워 블로거', 정국이 등판은 ' 97 오빠'였대요. 진이가 아직 '월드와이드핸섬'을 밀기 전이었는 듯. ㅎ
2018.10.17 15:36
아.. 처음 보셨으면 정말 놀라셨겠어요. 생일축하나 데뷔n주년 축하 광고는 이미 굉장히 많거든요. 아미들만의 독특한 문화라기보다는 이미 아이돌 전체의 문화라고 봅니다.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 생일축하 광고까지 나오는 상황..
그냥 팬들의 놀이라고 보기엔 규모가 너무나 크고, 특히 부유한 개인 팬들의 지출이 어마어마합니다. 코엑스 100m 광고도 개인 팬이 수주했다고 하더군요. 자신의 생일 축하로 수십억원을 쓸 수 있는 팬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스타에게는 위험한 유혹이 될 것 같아 걱정이죠. 뭐, 사실 방탄 멤버들은 이미 이런 고민 많이 했을 테고, 이미 성인들인데다 성숙한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라서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지만요.
2018.10.17 21:35
2018.10.18 05:29
'아미'들이 몇 달만에 유니세프 후원금 수백만불을 모았고, 보육원과 유기견센터, 적십자 후원 등등
활발하게 사회적 선행을 하고 있기도 해요.
광고판 조공질은 돈 많은 중국 팬들이 자기과시의 방편으로 시작했다는데, 그게 어느덧 서구사회에도 퍼져서
이번 해외투어에서 차량과 길거리 광고판이 난무하고 있더라고요.
과연 이들의 끝에 뭐가 있을까요? 알엠이 며칠 전 인터뷰에서 그러더군요.
"우린 지금 롤러코스터에 올라 행복한 중이고, 이 놀이가 끝나면 그냥 끝나는 것뿐인 거예요.
대중의 환호가 영원하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라고.
2018.10.18 15:26
저도 늘 불편합니다. 솔직히 맘에 안 들죠. 냉정히 보면 거액으로 돈질하는 팬들은 필연적으로 감정적인 지분을 요구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분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스타가 나서서 말려 줬으면(...) 싶지만 그건 너무 큰 기대겠죠. 방탄은 그나마 팬과 스타가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편이라고 봅니다. 팬덤 내부 문화도 꽤 성숙해 있고요.
팬들의 에너지가 한 곳에 모이는 건 불가능하죠.. ^^ 사실 같은 스타를 좋아한다는 것말고는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한 곳에 모이겠어요.
2018.10.18 21:26
2018.10.22 09:51
어떤 말씀이신지 알 것 같아요. 폰트도 좀 어설플 때가 많죠.
그리고 영상광고에 나오는 모습이 딱히 매력적이지 않아서 이걸 보고 새로 팬이 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요. 팬들은 고르고 골라 가장 예쁜 사진을 선택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너무 이뻐 보이려 노력한 사진이라 부자연스럽다고 느껴지는 듯?
2018.10.20 13:32
2018.10.22 09:53
반갑습니다~ 콘서트에서 자주 쓰이는 레퍼토리라 아니라 조금 아쉬워요.
무대에서 살짝 춤추면서 이 노래를 라이브로 하는 모습을 보면 심쿵합니다.
사실 우리가 게시판에서 댓글이나 대댓글, 대대댓글 다는 것도 어떤 사람의 액션에 대한 리액션,
그 리액션에 대한 리액션의 연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언급하신 팬들은 그 리액션을 동영상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체의 활용면에서)
다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 외에 더 다른 점이 있을까요?)
상대방이 표현한 것을 동영상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그에 대해 자신이 느낀 것 역시 동영상에서
자신의 얼굴과 표정을 통해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세련된 소통/자기 표현 방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를 만들어 내는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는 방식인 것 같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