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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화제작이었던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를 뒤늦게 영접했습니다. 이거 물건이더군요.ㅋㅋ  B급, 마이너 갬성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강추작입니다.

초반 30분을 참고 견뎌야 나머지 1시간을 즐길 수 있다고 해서 각오했었는데, 저는 그 30분 마저도 넘나 재미났던 것.. 저예산 영화이기에 시도할 수 있는 참신함과 노력이 돋보였어요.

역시 뭔가 제한 상황이 있어야 긴박하니 쫓기는 재미가 있지요. <부산행>처럼 기차나 달리는 좀비떼는 없지만(좀비도 몇 마리 없음ㅋㅋ) 끝까지 나름의 긴장감과 병맛 웃음을 선사합니다. 풀밭 한 켠에 쪼그려 앉은 녹음기사가 울면서 메이크업 받는 장면에서 제일 빵 터졌네요.. 맘에 드는 캐릭터는 단연 감독님 딸!  

찾아보니 오는 11월 14일에 스핀오프 버전인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헐리우드 대작전!'이  정식 개봉하는가봅니다. 속편도 부디 전작처럼 재미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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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이 영화가 꽤 기괴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의 미적 기준'에서 한참 비켜나 있는 트롤들이 나오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들의 외모나 생활 습관, 섭식 형태 등은 거의 야생동물의 그것에 가까운데, 개인적으로는 이 점이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사람도 저들처럼만 산다면 지구에 무해한 존재가 될텐데.. 둘이 숲 속을 뛰어다니는 장면은 마치 시규어 로스의 뮤직비디오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어요. 피곤해서 조는 바람에 '보레'가 바다에 빠지고 난 장면부터 끝날 때까지의 내용은 필름이 끊겨 버렸군요(...) 어쨌든 내용이 크게 신선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 나름대로 강렬하고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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