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신라면 블랙을 사먹었어요.

한개만 사서 먹어볼려고 했는데 큰마트에서는 4개들이 덕용포장 밖에 안팔고 편의점에는 안들어 왔고. 그래도 돌아다니다가 4번째 동네 수퍼에서 낱개로 판매하는 것을 발견.

수퍼아저씨가 POS를 찍다가 가격을 보고 깜놀하시더군요. 그냥 포장만 바뀐줄 아셨대요.

제대로 맛을 보려면 추가첨가를 하면 안되겠지만, 냉장고에서 시들고 있는 계란과 대파를 좀 넣어서 끓였습니다.

맛은 사골우거지국이나 사골육계장 비슷한 느낌이긴 합니다. 확실히 일반 라면보다는 맛은 있는데, 14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생면을 사용하는 라면들에 비교해서 가격경쟁력이 될까 싶기도 합니다.  라면을 주식으로 드시는 분들이라면 가격대비는...

어쩌다 먹는 분들이라 기왕이면 맛있는 라면을 먹겠다는 분들이 타겟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지난 주말에 1년만에 볼링을 쳤습니다.

손가락 마디가 두꺼워서.. 공무게가 아니라 손가락 구멍에 맞추다 보니 제 능력에 훨씬 오버한 14파운드짜리로 쳤네요. 평소엔 11~12파운드도 좀 무겁다 싶은데.. orz..

덕분에 아직도 삭신이 쑤십니다. 

그러고 보니 20세기 소년에서 볼링붐이 재래할 것이라는 캐릭터가 나오지요.

그 많던 볼링장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꽤 있던 탁구장도 다 사라지고...

당구장도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아직 치자고 생각하면 조금 번화한 곳에는 발견이 가능합니다.

대신에 이젠 스크린골프장이 붐처럼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골프에서 '걷기'를 빼버린 스크린골프는 운동이 얼마나 될지..

제가 술을 잘 못마셔서 친구들 모임할때 '놀거리-식사-식후운동'  또는 그 역순으로 순서를 짜는 편인데..

이젠 PC 방 가서 게임 하기도 그렇고, 모이는 동네에 볼링장이 있으면 볼링을 치는 편이긴 합니다만... 결국 스크린골프로 가게 되더군요.

풀스윙하면 스트레스는 좀 풀리지만 그래도 볼링이나 탁구가 더 나은데..

 

 

3.

여친님이 제 바이크 뒤에 딱 세번 타보셨어요.

그나마 두번은 10분 거리의 단거리 이동이었고, 한번은 춘천에 다녀왔습니다.

속도를 내서 달리는건 괜찮은데요, 두가지가 무섭대요.

첫번째가 차 막힐때 갓길로 갈때, 자기 눈에는 좁아 보이는데 어떻게 통과할줄 알고 스르륵 가는지..

그리고 두번째가.. 정차할때 제가 넘어질까봐 무섭대요... 미안해요 다리가 짧아서.. orz...

저도 이 커플의 남자처럼 다리가 길어서 정차할때 안정적이라면 덜 무서워할텐데...

다리가 짧아서 까치발이 되거든요.. ㅠ.ㅠ

물론, 저 같은 사람을 위해 이런 제품이 있긴 합니다. 일본 옥션에서 구입가능..

 

물론, 국내에서 이거 끼고 다니는 사람은 못 봤습니다.. (...)

 

 

그래서 고민하다가.. 트라이크가 생각 났습니다.

 

3륜이니까 휠락 시스템 적응만 되면 땅에 다리를 내려서 지지할 필요가 없으니까...

더이상 정차할때 넘어질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능!!

이때 제 얘기를 들은 여친님의 표정은... 생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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