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하면 '실리축구' 내가하면 ?

2010.07.08 12:58

soboo 조회 수:2410

 언론들도 참나;;; 도대체 일관성이 없어요.


스페인이 하면 '실리축구'고 대한민국 국대가 하면 '고질적인 골결정력부재' ....


어제 스페인은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습니다. 단순한 공점율에서 뿐만 아니라 경기의 완급,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공간을 만들어내고 견고한 독일수비를  흔들고 독일의 미친듯한 역습을 차단해버렸고 외질을 중원의 백수건달로 만들어 버렸죠.


그런데 조별예선부터 지겹게 보여준 스페인의 흐지부지 마무리가 이번에도 계속되었어요. 실리축구가 아니라 넣을만한 골들을 죄다 허무하게 날려 먹더군요.

그 골결정력 부재라는 한국국대 공격수였다해도 한 골 이상은 추가할 만한 기회가 여러번 있었는데 말입니다.


전 스페인의 축구를 칭찬하고 싶어요. 단지 이겨서만이 아닙니다.  어찌 그리 독일을 갖고 놀던지 정말 감탄스럽고 오랫만에 긴장감 쩌는 축구를 보게 되서

좋았어요.  다만 넣을만한 골을 못 넣은 스페인 공격수들의 문제는 정말 문제라고 생각해요.


세상에 한국팀에 사비같은 선수가 그런 환상적인 킬패스를 보내주면 결승까지 올라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거에요.


그리고 스페인 수비는 정말 감탄스럽더군요.  미들부터 길목을 차단하는 수비도 놀랍지만 측면을 발리더라도 허물어지지 않는 수비라인과 신들린 골리의 선방이라니


상대팀으로 하여금 도대체 골을 어떻게 넣으라는거야? 라는 절망의 탄식이 나오게 만들더군요.  독일애들의 후반들어 '완전 질렸다'는 표정을 잊을 수가 없더군요.



스페인이 부디 졸린 축구 네덜란드를 결승에서 혼내줬으면 좋겠습니다.



 * 2002년에는 그렇게 귀엽던 통통구리 뽀그리 뿌욜이 무적함대 장군포스를 풍기던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MOM은 사비였지만 좀 처럼 공격가담을 안하던 푸욜이 자주 올라가고 골 까지 넣은것은 감독의 작전이었던거 같아요. 

    여러모로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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