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영화] 집시의 시간 (내일 밤이군요.. ㅠㅠ)

펑펑 울면서 보셨다니 더 기대됩니다. (저 영화 보면서 우는 거 몹시 좋아하는데... ^^) 

오늘 영화 보면서 폭포수 같은 눈물 한 번 흘려봤으면 좋겠네요. 

영화 음악도 괜찮은 것 같아요. 

No Smoking Orchestra - Efta Purane Ikone (Seven Old Ikons) 

Mavroudis and Margaris - Tango 

저는 에밀 쿠스투리차 감독 영화를 한 편도 안 본 것 같아요. 

(제 닉네임과 같은 <Underground>조차 안 봐서 반성 중입니다. ^^)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watchlist에 넣어 놓았어요. 

집시 노래를 찾아서 듣고 있는데 한 곡~ 

Sonny Stitt - The Gypsy 

언더그라운드님이 언더그라운드를 안보셨다니...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영화를 한편도 안보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아직 안보신 걸작이 11편이나 남으셨네요.

이번에 한 편 보면 10편 남는군요. ^^ 

좋은 평가를 받은 감독의 영화는 다 보진 못해도 제목이라도 알아놓는데 왜 이 감독의 경우 영화 제목도 아는 게 없고  

(<언더그라운드>만 듀게에서 몇 번 들어서 알고) 영화도 하나도 본 게 없는지 좀 신기하네요. 

근데 영화 편수까지 아시는 걸 보니 영화처럼 님 11편 다 보셨나 봐요. ^^ 

정확히는 토요일 새벽 0시 5분이지만 잠 안 자면 금요일 밤 12시 5분이죠. ^^ 

TV 편성표에는 금요일 밤 25시 뭐 이런 식으로도 표시하더라고요. 

의외로 제 마음에 드는 집시 노래 찾기가 힘드네요. 

Joan Baez - A Young Gypsy 

알고 보니 오늘이 금요일이 아니었지만 내일 할 일을 오늘 한다는 마음으로 집시 노래 한 곡 더~ ^^

내일 영화 같이 봐요. 

Sharkey and Co. - A Gypsy without a Song 

제 닉네임은 도스토옙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Notes from Underground)>에서 따온 거예요. 

제가 이 소설을 워낙 좋아해서... 

Gypsy Caravan 

수영 님은 정신이 말짱하십니다. 오늘 금요일인 줄 알았는데 엉엉... T.T 

영화 보려면 하루를 기다려야겠군요. 듀게분들 헷갈리게 해서 죄송해용... 

그래도 알리는 글은 일찍 올릴수록 좋을 거라는 마음으로 노래나 한 곡...  

Van Morrison - Gypsy in My Soul  

종이봉투 뒤집어 쓴건 그냥 재밌게 생각했어요 어렸을때 비닐이 없을 때라 그런 봉투가 흔해서 그걸 뒤집어 쓰고 히어로 흉내 내기도 했거든요

저에겐 종이박스 하나 뒤집어 쓰고 (이거 쓰고 있으면 못 찾겠겠지 하며) 거대한 운명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마치 어린아이의 숨바꼭질처럼 어른의 눈에는 어디 숨었는지 뻔히 보이는데도 못 찾을 거라고 믿고 있는)   

인간의 안타까운 혹은 무력한 몸짓처럼 보였는데 어쩌면 이건 저만의 독창적인 해석인지도 모르겠네요. ^^ 

저에겐 (마치 운명의 거대한 힘을 보여주듯) 집이 통째로 들려올려지는 이미지가 너무나 강렬했고 

그것과 종이박스의 이미지가 참 비슷했는데... 운명이 대를 이어 반복됨을 보여주는 것처럼 주인공의 아들이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종이박스를 뒤집어 쓰고 뛰어가는 모습도 그렇고...  

에밀 쿠스투리차 감독이 마지막 장면을 별 의미 없이 만들었을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아니면 할 수 없고요. ^^) 

앞서 말했듯이 너무 슬퍼서 보기 두려운 영화인데 다시 한 번 봐야겠네
ㅎㅎ

다시 보니 웬 반말인지...정말 죄송합니다 ㅠ ㅠ 그냥 실수에요 넷상에서 사소한 말로 상처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는데 이런 실수를 했네요
지우려다가 실수도 흔적이라 놔뒀습니다 underground 님 덕분에 오래전에 본 영화도 다시 떠올리고 넷상이나마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앗, 저는 그냥 (영화 한 번 다시 봐야겠다고) 혼잣말 하신 걸로 생각하고 기분 전혀 안 나빴어요. ^^ 

저는 영화든 어떤 다른 주제든, 저와 생각이 같든 다르든, 듀게분들 얘기 듣는 거 좋아해요. 

GREY 님 닉네임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 반가웠어요. (어, 지금 찾아보니 파에 님이시네요!!!)  

한동안 안 보이셔서 어디 가셨나 했어요. 앞으로는 듀게에서 자주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