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2 12:55
정들었던 서울 생활을 접고..다담주에 고향으로 내려가서 모교에서 작은 일을 하면서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갑니다..
많이 좋아했던 것들을 다 접고 내려가는 건 쉽지 않긴 했는데..
능력도 안되는 일을 자리만 차지하고 하다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스트레스 받고 사는 것보다는.
이렇게라도 강제적으로 숨고르기를 해야 나머지 인생이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고...
아버지가 두번 쓰러지셨는데..두번째 쓰러지셨을때 주위에 귀가 어두운 어머니만 있었으면 위험했을거란 이야기도 신경이 쓰였구요..
이번 기회에 제가 정말 좋아라해서 평생을 바칠 일이 뭔지 잘 생각해서 다시 인생을 도전해볼려구요..
강원도에 내려가는 거지만..영화관은 있고,LAN선도 잘 있으니까..영화나 미드는 계속 볼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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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참을 나와 살다 한 15년만에 고향집에서 반 년 남짓 산 적이 있어요. 갑갑하지 않을까 하는 처음의 걱정보다는 시골의 단순한 생활에서 오는 평화가 참 크더군요. 아버지도 내심 아들이랑 같이 있는 게 좋으셨던지 '연금에서 용돈 좀 떼줄테니 같이 있는 건 어떠냐'는 제안을...;; 잘 쉬고 돌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