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의 오해

2015.12.18 23:12

갓파쿠 조회 수:3593

일행이랑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인터넷으로 식당을 검색하다가 극동방송국 옆에 뷔페 식당이 메뉴가 괜찮은 것 같아 거기서 먹기로 했습니다.

시계를 보니 2시 40분이라 시간이 애매하고, 런치와 디너 가격이 다르니 꼼꼼하게 식당에 전화를 했죠.


"런치는 몇 시까지 가면 되나요?" 저의 정확한 워딩이었습니다.

"런치는 3시 30분까지 입니다." 전화를 받은 직원의 정확한 워딩이었습니다.

"3시 30분요? 알겠습니다."

"네~"


저는 당연히 3시 30분까지 도착하면 런치가 적용되고 그 이후로는 디너 가격이라고 생각했죠.

식당에 갔습니다. 3시 10분이었죠.


카운터 앞에 가니 매니저로 보이는 남자가

"죄송한데 런치가 3시 30분에 끝나기 때문에 지금은 입장이 안됩니다. 디너는 5시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런...


매니저한테 짜증을 좀 냈습니다.

2시 40분에 전화를 해서 저렇게 문의를 했는데 3시 30분에 런치가 끝나고 입장이 안되는거였다면 제대로 설명을 해줬어야 하는거 아니냐고요.

매니저는 여전히 똑같은 미소로 디너는 5시부터 시작되니 그때 오시라고 친절하게 말해주더군요.

가게에서 드러누울려다가 스마트폰에 찍혀서 유튜브에 올려질까봐 그냥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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