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미리 주문했던 커피공룡님 책 <괜찮아지는 중입니다>가 도착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습니다.

커피공룡님 글을 예전 게시판서부터 봤으니까 당연히 과거부터 현재까지 시간 순으로 글을 읽었습니다. 가끔씩 올라오는 글을 읽으며 ~그쪽동네의 삶은 이렇구나”, 또는 그래서 이렇게 되었구나 이를 어쩌나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연대기 순이 아니라 주제별로 모아놓은 걸 보니 또 느낌이 틀리네요.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하다고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다른 상황에 사는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서 용기를 얻고 위안을 얻습니다. 책으로 읽으니 의지가 되는 친구들 이야기가 특히 눈에 들어오는데요. 우리나라와 달리 나이나 서열에 관계없이 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제일 부럽습니다. 지도교수와 막역하게 지낸다든지, 나이가 한참 어린 후배와도 친구가 되어 어머님께 케이크를 구워드리는 이야기를 보면서 한국의 문화가 얼마나 사람관계에 장벽이 되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지도교수와 잘 지내는 편이지만 그쪽이 선생이고 나는 제자라는 선이 명확히 있다는 걸 항상 느끼고요, 나이차이가 10살도 안나는 후배랑도 세대차이와 내가 상사라는 인식으로 교류가 안된다는 걸 느끼게 되거든요. 몇 안되는 또래 친구들이라도 소중하게 여겨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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