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3 13:37
와우북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죠.
작년보다 확실히 침체된 느낌입니다.
작년에는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책을 뭉텅이로 사는 사람들도 많았죠.
올해는 책을 사는 사람들을 별로 못봤습니다.
도서정가제로 인해 페스티발에서도 할인을 10프로로 제한했기 때문이죠.
솔직히 페스티발에서 책을 굳이 살 이유가 전혀 없죠.
도서정가제가 뭐 어느정도 성과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군요.
기사에 가끔 뜨는거 보면 결국 그 취지와는 달리 온라인 서점들만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하는데요.
규제라는건 양날의 검이죠.
규제가 너무 약하면 힘있는 자에게만 유리하고, 규제가 강하면 산업 자체의 발전을 막을 수 있죠.
가장 최악은 규제의 결과가 그 취지와는 역행하는 결과를 내는 경우겠죠.
어떤 출판사 부스에서는 음료수를 판매하다가 주최측 스텝과 마찰을 겪는걸 봤습니다.
그 스텝들이 지나치게 고압적이라는 느낌을 받아서인지 얼굴 벌게진 직원이 좀 안쓰럽더군요.
오죽하면 음료수라도 팔아서 이익을 낼려고 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페스티발은 단순히 거기에서 책을 팔아서 이익을 내는 단기적인 차원 이상의 뭔가가 있어야 할텐데
그냥 길거리에 임시 서점을 마련했다는 느낌만 점점 듭니다.
할인율이 낮아서 이런 생각도 드는건지... 킁.
2015.10.03 14:48
2015.10.03 15:48
2015.10.03 16:32
2015.10.03 17:52
2015.10.03 21:39
정가제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이런 페스티벌에서는 최악인 것 같네요.
노리던 책들의 출판사가 아무데도 안나왔던 것과는 별개로 와우북에서 책을 사지 않고 나온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2015.10.03 23:45
이런 행사의 묘미는 싼값에 책을 건지는 게 큰 데 말이죠. 몇권 사긴 했지만 할인률이 고정되니 확실히 맥이 빠지네요. 다음주가 서울 국제도서전인데 이쪽은 또 어떨런지..
2015.10.04 01:49
헛.. 이런 오프 행사에 한해서 한시적으로 규제 외로 구분해주거나 하는 예외 규정도 없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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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민인데 처음이랑 너무 차이가 많이 난다고 느껴요. 처음 생기고 몇 년은 참여 출판사도 굉장히 많았고 도서 할인율도 높았고 묶음책이나 리퍼북도 쏠쏠했는데.
어슬렁대면서 봤는데 별로 구매할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