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동네에 아이맥스 관이 없어서 나중에 시간 내서 아이맥스로 볼라고요.


근데 대호는 괜찮았습니다.

요즘 뜨는 아재 말고 아저씨들을 위한 영화더군요.

감독 나이를 안찾아봤는데 자기 위로이든 변명이든 자뻑이든 헌사이든 친아저씨 영화입니다. 

고로 아저씨 감성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재미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판타지이기도 하고 가족 드라마이기도 하고 액션이기도 하고 호러이기도 하고 사극이기도 하니까요.


영화는 안전하고 매끄럽게 흐르는 편입니다.

그림도 좋고 음악도 좋았던 거 같고요.

이사람 저사람 다 불쌍하고요.
일본놈도 매국노도 대단하게 짜증을 쥐어 짜내지는 않았어요.
호랑이는 어색할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어요.

최민식 아저씨는 명량에 이어 혼자 심각하게 괴로워하며 사람들한테 버럭버럭 화를 내다가 신묘한 힘으로 사태를 종결하는 배테랑 아저씨 역할을 맡았습니다.


솔직히 한국에선 별들의 전쟁보다는 대호일 거 같고요.

주제, 소재, 배우 등등 천만 갈 거 같네요.


잔인한 거 못 보는 분들은 좀 힘들 수도 있을 듯.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1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6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82
101444 아래 설리가 세인트 버나드 같다는 글을 보고.. [5] 쥬디 2011.04.27 3466
101443 오늘의 할 일... kinema1995 2011.04.27 936
101442 투표율이 높네요. [11] 뚜루뚜르 2011.04.27 2298
101441 여러 가지... [16] DJUNA 2011.04.27 3331
101440 개가 불쌍해요.. [2] 주근깨 2011.04.27 1764
101439 [듀나in] 영화 <파수꾼>봤는데... 제목이 무슨 뜻이죠? [4] clutter 2011.04.27 4175
101438 투표하고 왔어요. [3] 토토랑 2011.04.27 1191
101437 와아 얼음과 불의 노래 재밌네요 [16] 비밀의 청춘 2011.04.27 4249
101436 이 일본배우를 어디서 봤드라 한참 생각했는데 가끔영화 2011.04.27 1713
101435 이제 손학규 박근혜 전쟁이 시작되겠군요(내용별무) [2] 가끔영화 2011.04.27 1649
101434 강재섭 후보가 한 말 곱씹어 볼수록 기분 나쁘네요 [10] amenic 2011.04.27 3520
101433 강원도 시뮬레이션에선 초박빙이라 합니다. [3] 뚜루뚜르 2011.04.27 1829
101432 악인이 선한 사람으로 변하는 내용의 영화 추천 해주세요~(듀나인) [23] 김순정 2011.04.27 2397
101431 내일 사직서 내려구요. [7] 안다 2011.04.27 2915
101430 어제 이랬던 강후보 안됐군요 [4] 가끔영화 2011.04.27 2348
101429 잘하면 4전 전승하겠네요, [4] Carb 2011.04.27 1954
101428 4.27 재보선 개표 불판 [37] Keywest 2011.04.27 3244
101427 투표하고 나서 결과 확인/ 그리고 투표율 [1] 지각이인생 2011.04.27 1282
101426 로열패밀리 시작합니다 [9] 마크 2011.04.27 1674
101425 아내의 유혹 정말 재미있네요 [21] 감동 2011.04.27 316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