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5 12:21
NBA 오프시즌 초반부터 팀들의 전력강화를 위한 선수 이동이 활발한데요,
끝판왕 두팀의 전력이 더욱 더 막강해지는 소식이 터졌습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즈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즈의 케빈 듀란트를 영입했습니다!!!
골스는 내년에 당장 올해 세운 73승 기록을 갈아치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의 쌍포에 케빈 듀란트의 인사이드라니,
조던과 피펜이 뛰는 팀에 바클리를 영입한 형국이군요.
골스의 유일한 대항마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시카고 불스의 파우 가솔을 영입했습니다.
카와이 레너드와 라마커스 알드리지에 파우 가솔. 그리고 아직도 유효한 팀 던컨.
던컨의 은퇴여부는 불확실하지만, 확실히 이 팀은 로빈슨과 던컨 이후 인사이드가 중심이 되는 팀컬러를 유지해왔죠.
알드리지와 가솔이 트윈타워를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군요.
2016.07.05 13:20
2016.07.05 18:24
제 생각에도 보것의 이탈이 다음 시즌 이 팀의 문제점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많은 시간을 소화한 선수는 아니지만 선발 출전해서 20분 소화하며 림 프로텍터 역할을 톡톡히 한 선수인데... 이 선수가 빠진 이번 파이널 6,7에서 봤듯이 이제 상대팀들이 끊임없이 림 어택을 하겠죠. 새로 영입한 파출리아는 림을 지키기엔 수비력이 부족하죠. 듀란트로 공격력은 아주 조금 더 상승할지 모르겠으나 (어차피 포제션의 숫자는 거의 정해져있어서 더 많은 득점이란 게 가능하기나 할까요;;) 수비력은 분명히 저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2016.07.05 14:54
듀란트가 득점 포기하고 골밑에서 비벼주는 인사이더 롤을 감수하고 들어간 거라면 커리 & 톰슨의 외곽포, 그린 & 듀란트의 인사이드가 꽤 위협적일텐데 조던 시절 불스를 제외하면 3인 이상의 콤비네이션이 기대만큼의 시너지를 낸 적이 없었죠. 보스턴 빅3도 사실 당대 최고의 슈터였던 앨런이 3옵션 스팟슈터로 전락하는 것을 감수한 결과고, 르브론의 신구 빅3는 나름 최상급 파워포워드였던 보쉬와 러브를 쩌리로 전락시키고서야 밸런스가 맞았고요.
에이스 역할에 익숙한 듀란트가 커리에 이은 2옵션, 혹은 탐슨에게도 밀린 3옵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게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름값 & 몸값에서 밀려 엎드려야 하는 루키나, 은퇴 전 반지를 위해 자존심을 접을 베테랑 나이대도 아니고 20대 후반 최절정기 선수인데 말이죠. 어쩌면 골든 스테이트가 내년 계약이 끝나는 커리를 버리려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분명 역사상 최고급의 슈터지만 체력이나 수비 면에서 약점이 분명한 선수고(사실 장기계약을 안기기엔 부상도 불안. 건강하게 풀시즌 소화한 건 최근 2년 뿐이죠), 체력안배 안 따지고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플레이오프의 수비에서는 상대적으로 위력이 반감된다는 게 확인됐죠. 올 한해 커리+탐슨+듀란트 조합으로 우승을 노려보고, 안 될 경우 커리를 버리고 탐슨+듀란트 조합으로 갈아탈 수도 있겠다는 뻘생각이...=_=;
올해 골든스테이트의 막강함의 배경 중 하나는 두터운 벤치이었는데, 듀란트를 영입하고 이들을 대거 떠나보낸다면 선발진은 NBA 최강의 위용을 뽐내겠지만, 벤치의 부실함으로 선발에 과부하가 걸리며 오히려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2016.07.05 18:21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골스에서 커리를 버리고 듀란트로 갈아타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요. 졍규시즌에서는 엄청난 괴력을 발휘한 커리지만 2년 연속으로 플옵에서 정규시즌 만한 위력은 못 보여줬죠. 팀의 에이스고 수퍼스타라면 오히려 플옵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야하는데, 정규 시즌중 끊임없는 오프더볼 무브를 하는 플레이스타일이라 그런지 체력안배를 해줬음에도 플옵에서 강한 임팩트를 못주더군요. (근데 제 생각에 그건 듀란트도 비슷...)
어쨌든 듀란트가 합류했다고 해서 이 팀이 전력이 더 급상승하거나 하진 않을 거 같습니다. 이번 시즌에 이미 임계점을 찍은 분위기라. 그냥 확실한 클러치 플레이어가 한명 더 늘었다 정도... 물론 그 위력이 대단한 거지만요.
2016.07.05 15:27
한편 클리블랜드 관계자가 드웨인 웨이드와 접촉하고 있다는 뉴스도 나오네요.
르브론과 웨이드의 재결합이 가능할지? 마이애미와 반대로 이번엔 르브론의 페이컷이 필요하겠죠.
2016.07.05 21:00
2016.07.05 23:59
듀란트의 합류로 인제 NBA 리그 자체는 좀 더 신경쓸 일이 많아질겁니다. 슈퍼스타 어벤져스를 구축하는게 유행이 되버리면 결국에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버릴테고 그게 장기적으로는 리그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테니까요. 아마도 한 3-4년 이내로 슈퍼스타 어벤져스의 조합을 막거나 방해할 규정이 생길겁니다.
물론 이런 슈퍼스타 어벤져스의 조합이 먹힌다면 말이죠... 내년에는 방송매체들은 골든스테이트를 악당으로 몰고가는 구도로, 일반팬들은 골든 스테이트의 몰락을 원하는 구도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골스의 듀란트 영입은 전력 강화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골스가 득점력이 부족했던 팀도 아니고, 결국 이번 파이널에서 물먹은것도 보것의 부재 때문인데...
뜬금없이 듀란트의 영입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