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9 15:15
그런 논리가 있죠.
개고기 먹는걸 비난받으면
"가식적이다!!!! 동물은 다 똑같다!!! 왜 개만 뭐라고 하냐!!!"
모든 생물을 똑같이 사랑하는건 성자의 것입니다.
보통 인간은 가까운 대상을 더 사랑하는 법이죠.
자기 자신 - 가족 혹은 친구 - 아는 사람 - 전혀 모르는 사람
자신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 - 자신과 전혀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
등등 여러가지 기준으로 사랑을 선별해서 나눕니다.
그게 인간이에요.
그래서 인간과 유독 가까이 지내온 동물이 있다면
그들을 특별히 생각하는건 그렇게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타인의 고통이 모두 같은 의미를 지니는 게 아니듯
타종의 고통이 모두 같은 의미를 지니는 것도 아닙니다.
이걸 가식적으로 생각한다면
우린 누구나 어디선가 사람이 어마어마한 고통을 받는다는걸
알면서도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내지 않습니까
그게 가족이라면 친구라면 동지라면
전혀 다르게 행동했겠죠.
그러니 그런 욕이 딱히 가식적인건 아닙니다.
억울하니 으르렁 대고 싶겠지만요
2016.03.19 16:19
2016.03.19 16:46
2016.03.19 17:31
저에게 개는 사랑스러운 동물이 아닙니다. 개 안좋아해요. 개의 서열습성이 익숙하지가 않으니까요. 그것과는 별개로 개는 인간과 가까운 동물입니다. 길거리에서 개를 보는건 정말 흔한 경험이죠. 개도 사람이 지나가는게 너무 익숙해서인지 별로 신경도 안써요. 그럴 정도로 개와 인간은 가깝습니다.
그만큼 같이 지내온 시간이 길고 생활의 일부이기 때문에 제가 개라는 동물과 개인적으로 친한 적이 한번도 없고, 별로 좋아하는 동물이 아니어도 그런 욕에 대해서 이해할수는 있습니다.
2016.03.19 16:54
기르던 고양이에게(개였나) 유산을 전부 준 할머니도 있죠 충분히 이해하죠.
2016.03.19 17:38
이걸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 개고기 먹는 사람보다 먹지 말자는 사람이 더 폭력적인건 아시는지
2016.03.19 17:53
모르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모르는 사람이 있으니까 이런 말을 하죠. 다 알면 이런 말을 하겠습니까.
저는 개고기 먹지 말자거나 먹지 말라고 할 생각은 없는데요. 이 글도 핀트가 거기에 맞춰져있진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