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가 이번 크리스마스에 홍금강 앵무새를 선물로 갖고 싶다는 희망을 전해왔습니다.

간접적으로는 학급 소식지를 통해서 말이죠.

그런데 학급 소식지를 본 제가 아무런 코멘트를 하지 않았더니 어젯밤에 장문의 편지글을 제게 남겨 두었네요.

 

아이가 '생명체'를 선물로 달라고 언제까지 떼를 쓸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받은 편지에 답장을 해야 하는데 요.

 

저는 제가 사는 집에 사람 이외의 생명체를 들일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아이가 마음에 상처를 덜 받는 거절을 하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회사에서 보고서로 설득하듯 너무 논리적으로 나가면 초등학생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어요.

 

결국 아이는 자기 뜻이 거절당했다는 것만 기억에 오래 남게 되지는 않을까 ...그 점이 염려스럽습니다.

혹, 경험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이럴 땐 어떻게 제 뜻을 전달하는게 좋을지 조언을 구합니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