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죽음에 눈물을 흘린 건 2번입니다..박정희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박통이 죽었을 때 ..방과 후 근처 빈소에도 갔었구요..

노통이 죽었을 때 전라도 지역 자전거 여행중이었습니다..강진이던가 빈소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두 사람 다, 생중계 발인이 있던 날 tv로 보면서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선거권을 가지고 나서 지역구 국회의원이든 대통령 선거든 간에 제가 찍었던 사람이 당선된 적이 없습니다..아마 영남에 살고 있어서 그렇겠지요..

아 노통은 예외입니다..선거 바로 전날 대경실색해서 "야 그래도 이건 너무하잖어"하는 것 때문에 정치적 소신과는 상관없이 급히 입장을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90년대와 2000년대를 통과하면서 늘 느끼는 게 박통의 그림자였습니다..진보와 개혁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박통은 넘을 수 없는 벽이었습니다..

그 시대에 보수 혹은 수구 입장에선 DJ나 노통이 그랬겠지요..밟아도 밟아도 뿌리가 뽑히지 않는 '빨갱이 XX들"..

 

이젠 그들이 다 역사속으로 들어 갔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형적인 한국 정치 지형상 앞으로도 당분간 죽은 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이지 싶습니다..

 

긴 안목으로 보건데 죽은 자에 대한 국민들의 '부채감'이 당대의 현실에 대한 냉정한 인식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마도 한세대가 걸릴듯 합니다..

 

노통이 서거했을 때 누군가가 그런 말을 했다 들었습니다.. "우리는 역사의 폐족" 이라구요..그런 생각이 진정성을 띄고 세대를 뛰어 넘을 때야 비로소

 

죽은 자들의 정치가 끝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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