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그렇듯 전문성, 깊이 같은 건 쥐뿔도 없는 나대로 투덜투덜 감상입니다. ^^;


 - 김윤아 마지막 멘트 참 적절(?)하네요. 하핫. 대놓고 까칠하기도 하고, 뭔가 여러가지로 '계산'이 보이는 멘트여서 재밌었습니다.


 - 하지만 아무리 김윤아, 이은미 같은 사람들이 열심히 멘트를 치며 불만을 표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이미 이 프로는 김태원 드라마가 되어 버린지 오래이기 때문에...; 이제 제가 궁금한 건 [외인구단 팬덤 vs Anti 외인구단 + 셰인&데이빗 오 연합] 의 싸움에서 누가 승리할까... 하는 것 뿐입니다. 어찌보면 미쿡 프로레슬링 보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에요. 배틀(?)은 그냥 즐기는 거고 결과는 스토리대로, 인기대로 가는 거죠. 쩝;


 - 암튼 정희주씨가 떨어질 거라는 건 너무나도 예상이 가능한 것이었기 때문에 아쉽긴 해도 큰 감흥은 없네요. 아는 언니 닮아서 투표해야겠다던 '티비 같이 보는 분(?)' 께선 피곤하다고 쿨쿨 주무시느라 투표도 안 하시고... 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무래도 팬층이 가장 약하다 보니 떨어질 것 같았어요. 살짝 짜증이 나는 건, 생방송 들어와서 이 분이 했던 공연들 중에 오늘 공연이 전 가장 좋았거든요. 이렇게 맘에 드는 무대하고 바로 퇴장하지 좀 말란 마랴... o<-<

 뭐 조용필 노래를 부르는 건데 어쩔 수 없이 아쉬운 부분이 많이 눈에 띄긴 했지만 그거야 다른 참가자들도 마찬가지였고. 다른 참가자들과는 다르게 정희주씨는 조용필과 성별이 다르다 보니 아예 다른 버전의 곡을 듣는 것 같아 비교가 덜 되어서 더 낫게 들리기도 했어요.

 그러게 부모들은 왜 이제 오냐고... ;ㅁ;


 - 백청강씨 무대는 저는 참 별로였네요. 못 했다 싶은 건 아니었지만, 갑자기 멘토 스쿨 파이널 때 박완규의 평이 생각나면서 격하게 공감했거든요. 참 예쁘긴 한데 느낌이 전혀 안 살잖아!!! 라는; 근데 그거랑 별개로 자신감 갖고 놀아보려는 건 맘에 들었습니다. 기왕 그럴 거면 노래 자체를 좀 더 터프하게 불러보면 좋았을 것을... 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긴 하지만요;


 - 손진영씨에게 안경을 씌운 분은 상을 받아야 합니다. 훠얼씬 덜 부담스러워지잖아요!!! 김태원씨의 선곡 안목은 여전히 좋았구요. 인지도 높고 곡 완성도도 훌륭하면서 손진영의 비장끼도 잠재우고 음색까지 대략 어울리는. 그야말로 현실적으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선곡이 아니었나 싶네요. 지난 주도 선곡빨을 많이 받았었는데 오늘이 훨씬 나았고, 멘토들도 많이 친절해진 점수를 주더군요. 아니 뭐 물론, 그 대단한 선곡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기본 실력은 어쩔 수가 없단 느낌이었지만... 전 이제 이 분의 존재 자체를 아예 번외, 보너스, 깍두기(?) 쯤으로 생각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다음 주 데이비 오와의 탈락 대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으하하.

 (근데 사실, 오프라인의 직장 동료들과 얘기해 보면 손진영씨 좋아하는 사람이 은근히 많습니다. 그 중 여성이 한 명도 없다는 게 더 신기하... 진 않죠. 그냥 재밌습니다;)


 - 이태권씨야 뭐. 일단 제가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좋아하던 노래였기 때문에 가산점 들어가고 또 나름대로 자기 스타일을 살짝이나마 바꿔가면서 곡에 맞추려는 모습이 보여서 더 좋았고 결정적으로 이 분은 원래 목소리 좋고 원래 노래 잘 하니까요. '듣다 보면 질리는 목소리'라는 평에 공감하긴 하지만 어쨌거나 오늘은 노래도, 무대 매너도 다 좋았습니다. 살짝 감동받았어요.


 - 오늘의 셰인은 저는 좀 별로였습니다(...) 멘토들도 다 지적했듯이 도입부가 약했어요. 근데 이 노래의 도입부는 아주 중요하지 않습니까. 원곡의 그 느낌은 전혀 살리지 않았는데 그렇다고해서 완전히 셰인 스타일로 부른 것도 아니고 좀 어중간하단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뭐... 일단 오늘 발음은 정말 좋았고, 가장 중요한 것이, 무대에서 참 귀엽긴 하더군요; 아무리 이 프로를 장악하고 있는 외인구단이라고 해도 최소한 손진영 정도는 셰인이 해치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 전에 먼저 해치워줬음 하는 사람이 하나 있긴 하지만...


 - 데이빗 오 말이죠. 무대는 지금까지 중에 가장 나았습니다. 그건 저 스스로도 느꼈으니 당연히 인정하겠는데, 이 분이 과연 지금까지 살아남아도 욕을 먹지 않을 정도의 능력을 갖춘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람은 손진영씨에게 맨날 밥 사줘야 한다니까요. '얼굴 반반한 것 하나로 버티는 재섭는 놈' 이라며 본인이 수없이 먹었을 욕을 대신 온 몸으로 받아내주고 있지 않습니까. -_-;;

 글 처음에도 말 했듯이 전 음악에 대해서든 가창에 대해서든 정말 아무 것도 모릅니다만. 이 분이 노래하는 걸 들어보면 일단 호흡이 굉장히 짧은 듯 하게 들리구요. 목소리가 불안정하게 팔랑거리는 게 막 들리는 데다가 조금만 고음 올라가면 쌩소리에... 음; 요즘엔 정말 진지하게 '노래 실력으로 비교하면 손진영이 오히려 나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데이빗 오 팬분들에겐 죄송합니다;)

 

 - 조용필 등장씬에는 다른 '생존' 참가자들은 거의 안 보이는 가운데 노지훈씨가 자꾸 잡히더군요. 이 때 이미 노래 선곡해놓고 연습 중이었잖아요? 무슨 노랠 부를 생각이었을지 무진장 궁금해졌습니다. 오늘 보는 내내 왜 아무도 모나리자를 부르지 않는가. 왜 아무도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를 부르지 않는가. 왜 아무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김혜리씨는 생존했다면 뭘 불렀을지. 흠;


 - 이래놓고 다음 주에 다시 MR로 돌아가면 참 화 날 것 같습니다(...)


 - 제작진은 '어떻게해야 더 바보같이 탈락자를 발표할까?'를 놓고 매주 연구하나봐요. 오늘 새로 도입된 방식도 참 어이 없고 썰렁하고... 차라리 그냥 1위부터 한 명씩 호명하는 게 낫겠어요. -_- 아니 꼭 그렇게 이상한 방식을 고집하지 않으면 한 화면에 여러 명 얼굴 띄워놓고 표정 비교하는 게 불가능하기라도 한 건가요. 비주얼에 집착하는 건 알겠는데 방식이 너무 이상해서 인정을 못 하겠습니다;


 - 암튼 이제 자유인 멘토가 둘이 되었습니다. 오늘 이은미 평이 폭주하는 걸 좀 보고 싶었는데 꾹꾹 눌러 참길래 실망했거든요. 다음 주에라도 두 여성 멘토가 사이좋게 손 잡고 지구 멸망 분위기로 평을 토해내는 걸 보고 싶지만, 힘들겠죠. 아, 참고로 전 이은미의 평에 거부감을 느낀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 분의 살벌한 평을 바라는 것인데 그런 분위기가 조성될 기미는 전혀 안 보이네요.


- 아니 진짜 왜 아무도 모나리자를 안 부르냐고!!! 버럭!!!!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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