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의 눈]

 영화가 절정에 다다를 때 쯤 여주인공은 자신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는 걸 깨닫습니다. 한데 도움이 언제 올지도 모르는 가운데 그녀는 싸이코 킬러와 함께 한 지붕 아래 있고 설상가상으로 그녀는 시력을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 듣기만 해도 [어두워질 때까지]의 설정이 금방 떠오르는 [줄리아의 눈]은 자신이 바탕을 둔 장르에서 그리 많이 벗어나지 않지만 그래도 장르 공부를 충실히 한 영화입니다. 여주인공이 검은 장갑 낀 인물을 뒤따라가서 어두컴컴한 구석으로 들어가는 거나 혹은 그런 중요한 수술이 끝난 판에 병원 측에서 그녀가 퇴원하는 걸 허락한 다는 것에 킬킬거려도 화면 안에서 잘 조성된 분위기와 서스펜스는 무시하기 힘들지요. (***)

 

 

 

 

[고백]

나카시마 테츠야의 [고백]의 도입 부분은 진짜 근사합니다. 처음엔 그저 학교 선생님인 유코가 자신이 떠나든 말든 별 상관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형식적인 고별사를 하는 것 같지만, 교실에 자신의 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학생 두 명이 있다고 말하는 순간 우리와 학생들 관심이 한데 모아집니다.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고 해도 학생들은 금세 선생이 누굴 얘기하는 지 감지하는데.... 이 장면을 생각보다 일찍 결말지은 뒤, 듀나님 리뷰를 대충 훑어 본 후에 별다른 사전 지식 없이 봤던 제가 어리둥절할 정도로 이야기 방향이 바꾸어지지만 영화는 여전히 흥미진진합니다. 중심사건 관련자들 간의 관점들 사이를 이리저리 오가는 동안 이야기가 후반부에서 상대적으로 약해지지만, 뮤직비디오 스타일로(아, 저 하늘 위 높이 떠다니는 구름들이여...) 다 죽어도 개인적으로 별 상관 안 할 저 밉살스러운(그리고 가끔은 섬뜩한) 중2병 학생들을 야려대는 영화의 무덤덤하면서도 짓궂은 태도는 절 낄낄거리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보면, 진짜 복수가 뭔지를 그리고 어떻게 이 요리를 목표 대상에게 가차 없이 대접하는 지를 영화는 우리에게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그것도 모자라 마지막에서도 여전히 야려대는 모습이란 정말... (***1/2)

 

 

 

 

 [서커 펀치]

 하도 안 좋은 말을 많이 들어서 [서커 펀치]의 도입부에선 어느 정도 희망이 생기긴 했지만, 그 희망은 여주인공이 정신병원에 들어가기도 전에 금세 사그라지고 말았습니다. 현실과 판타지를 오간다는 설정이야 얼마든 지 좋게 사용할 수 이야기 도구인데, 이야기가 진짜 조잡하거든요. 바탕에 있어야 할 현실이 매음굴 판타지로 도배되어 가려 거의 사라진 것도 그런데, 정작 그렇게 도배된 세계는 별다른 매력이 없고, 그것도 모자라서 여주인공이 춤 출 때마다 별다른 연관성이 없는 식상한 비디오 게임 세계로 가서 몰개성한 CG 액션이나 해대니 심심합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반전이야 뭐 이런 이야기에서 아주 흔해 빠진 기교이니, 여운 있는 결말 따위야 캐릭터나 스토리가 빈약하니 기대도 할 수 없습니다. 예, 듀나님이 지적하신대로 아마 [서커 펀치]는 [쇼 걸]처럼 지저분한 남성 판타지 쇼 컬트영화가 될 것입니다. 한데, 전자의 감독 잭 스나이더와 달리 후자의 감독 폴 버호벤은 자신의 영화에 더 솔직해서 등급 따위 상관 안하고 막 갔고(그리고 그 가슴들은 CG가 아닙니다) 그에 비하면 스나이더의 영화는 전두엽 절제 수술 받은 남성 판타지나 다름없습니다. (*1/2)

 

 

 

 

[황당한 외계인 폴]

 [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뜨거운 녀석]에 이어서 사이먼 페그와 닉 프로스트는 또 다른 장난을 치는데, 이번엔 외계인을 소재로 해서 [ET]를 비롯한 외계인들과 관련된 것들을 갖고 코미디를 하는 겁니다. 페그와 프로스트가 맡은 그램과 클라이브는 코믹 콘에 참석할 겸 외계인 관련 관광지도 둘러볼 겸 해서 미국으로 놀러 온 영국 너드들인데, 우연히 폴이란 이 외계인을 마주친 후 그를 도와주는 동안 그들은 당연히 정부 기관에게 쫓기는 등 온갖 소동들에 말려듭니다. 관객들과 저는 낄낄거리면서 영화 곳곳에서 나오는 인용들을 즐겼지만, 영화 안에 가득히 모인 재능들에 비해 영화가 그리 성공적이지 못하고 폴의 목소리를 맡은 세스 로건을 통한 외계인 이미지 뒤집기도 의도와 달리 효과가 지속적이지 못한 원조크 코미디에 머물러 있습니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지만, 웃음 강도가 페그와 프로스트의 다른 영화들보다 약하다는 점은 부인 할 수 없군요. (**1/2)

 

 

 

[한나]

 한나는 도입부에서 보다시피 평범한 소녀가 아닙니다. 그녀와 함께 핀란드 외딴 숲 속에 사는 아버지 에릭에 의해 그녀는 킬러로 길러졌는데, 낮에 사냥이나 격투를 위한 야외 훈련하고 나면 밤엔 외국어들 연습하고 읽을거리론 백과사전과 동화책 한 권이 있습니다. 바깥세상을 접해본 적이 없는 그녀에게 선택권이 주어지고, 당연히 그녀는 여느 동화주인공들처럼 위험한 길을 택해서 그러자 마자 그녀와 에릭을 제거하려고 혈안이 된 CIA 요원 마리사의 표적이 됩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구석들이 허다하지만(전 아직도 마리사가 왜 그렇게 둘을 없애려고 하는 지 이해가 안 갑니다. 차라리 안 건드리는 게 더 실속 있을거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더군요), [한나]는 그 헐렁한 이야기를 갖고 꽤 재미있고 나름대로 유머와 개성을 갖고 있는 액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예상보다 액션 비율이 적지만 매 장면들은 훌륭한 가운데, 특히 우연히 만난 여행 중인 영국인 가족을 따라 가면서 겪는 일들을 보면 영화를 세상을 처음 접하게 된 순진한(?) 소녀의 성장 드라마쯤으로 볼 수도 있지요. 그러니 비교적 간소하게 움직여 온 것에 맞게 간소하고 깔끔하게 끝내는 게 적절한 선택이었습니다. 물론, 듀게에서 몇몇 분들이 지적하듯이, 국내 관객들은 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만. (***)

 

 P.S. 그러고 보니 1년 전 봄 이 때쯤에 [킥 애스]가 개봉했지요. [킥 애스]는 어느 정도 즐길 만하다가 우스꽝스러움과 꼬마 소녀 킬러가 벌이는 무차별 폭력의 결합을 갖고 웃자고 하니 개인적으로 불편했어요. 본 영화야 줄거리야 말도 안 된 가운데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죽어 가지만, 더 진지한 동화 겸 성장 이야기이니 상대적으로 더 편히 받아들일 만하지요.

 

 

 

 

 [마셰티]

 [마셰티]는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스가 쿠엔틴 타란티노와 함께 만든 [그라인드하우스]에 끼어 들어간 가짜 예고편들 중 하나를 장편 영화로 늘린 작품입니다. 예고편에서 대충 보여 진 대로 영화는 막장 B급 정신으로 무장한 액션 영화인데, [그라인드하우스]와 달리 본 영화는 처음엔 그 구질구질함으로 시작하다가 먼지 털고 화면 잘 닦아 놓으면서 난장판을 벌이지요. 그 난장판의 주인공인 마셰티는 전직 연방수사관인데, 옛날에 아내와 딸을 마약조직에게 잃고 난 후 그는 미국으로 가서 다른 불법 이민자들처럼 길거리 노동자 신세로 떠돌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불법 이민 단속을 표방하는 상원의원을 암살할 사람으로 우연히 고용되는데, 거기엔 음모가 있었으니 그는 이리 저리 쫓기게 되고 그에게 험한 꼴을 당하게 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게 됩니다(그 중 한 명은 본의 아니게 ‘밧줄’을 제공하는 신세에 놓이지요. 윽...). 그리하여 [플래닛 테러]에서의 그 황당한 스타일의 폭력들이 화면에 줄줄이 나오고 마지막엔 더욱 더 막 가려고 하는 이 영화엔 우스꽝스러운 재미가 있지만, 글쎄요, [플래닛 테러]에서처럼 절정부에서부터 슬슬 무덤덤해지기 시작하고, 이민 관련 정치적 메시지를 웃자고 넣은 것인지는 몰라도 웃기기보다는 난데없는 진지함 같고, 다양한 조연 배우들을 가득 채워 넣었지만 결과물은 균일하지 않습니다(스티븐 시걸은 여전히 뻣뻣하군요....). 어쨌든 간에, 오랫동안 험상궂은 조연 연기들을 열심히 맡아 오다가 주연을 맡은 대니 트레조야 정말 딱 맞는 주인공일뿐더러 유머 감각도 놓치지 않는 가운데 좋은 연기를 선사합니다. (**1/2)

 

 

 

 

 [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

 장의사 아버지를 둔 주인공인 마이클(콜린 오도휴)은 가업을 잇기 보다는 신부가 되길 택했습니다. 그런데, 졸업 직전에 믿음이 흔들려서(그래서 신학 강의 점수가 안 좋았습니다) 포기하려는 마이클을 그를 아끼는 신부가 강제 반(그 놈의 수업료란...) 권유 반으로 로마로 보네고, 거기서 그는 퇴마사 수업을 받게 되고 그는 루카스 신부(안소니 홉킨스)를 통해 진짜 엑소시즘을 경험하게 됩니다.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는 몇 년 전에 봤던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를 은근히 떠올리게 하는 작품입니다.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는 척하면서(하지만 실화에 근거했다는 매트 바글리오의 책에 ‘영감 받아서’ 만들어졌답니다) 이야기를 호러 영화 영역으로 끌고 가는 동안 관객들에게 악마의 존재를 강요하는 점만 봐도 그런데 국내 영화 제목은 그런 면을 더욱 더 강조하고, 정말 [더 라이트]는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보다 더 노골적입니다. 그런 점을 넘어갈 수 있다면, [더 라이트]는 비교적 효과적인 호러 영화입니다. [상하이]의 감독 미카엘 하프스트롬은 이런 부류의 영화들에서는 충격보다 으스스한 분위기가 더 중요함을 잘 알고 있고 안소니 홉킨스를 비롯한 배우들도 그에 맞춘 적절한 연기를 하지요, (**1/2)

 

 

 

 

[제인 에어]

 지금까지 20번 넘게 영화 혹은 TV 드라마로 각색된 샬롯 브론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캐리 후쿠나가의 [제인 에어]는 제가 처음으로 극장에 가서 보게 된 제인 에어 영화입니다. 1943년 오슨 웰즈와 조운 폰테인 버전과 1996년 윌리엄 허트와 샬롯 갱스부르 버전 이 두 영화들만 빼고 다른 각색물들을 접해 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이번 버전은 확실히 좋은 각색물입니다.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으려는 불법이민자들의 애환을 다룬 그의 데뷔작인 [신 놈브레]에 비하면 한참 다른 세상이지만, 후쿠나가는 이 19세기 고딕 로맨스를 차분히 분위기 있게 풀어나갈 줄 아는 능력 있는 감독이고, 미아 와시코우스카와 마이클 패스벤더는 제인 에어와 로체스터로써 좋습니다. 와시코우스카는 막 세상 밖에 나온 젊은 여주인공으로써 설득력 있고, 패스벤더의 연기는 로체스터가 객관적인 시점으로 볼 때 얼마나 나빠 먹었는지를 인지시켜줍니다. 이 영화에 이어 브론테의 소설은 보나마나 또 각색되겠지만, 그 많은 각색물들 사이에서 본 영화는 여러 단점들에 비해 장점들이 많은 축에 듭니다. (***)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제가 2년 전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에 대한 평을 했을 때 배경을 1편의 LA로 다시 설정해서 신선도가 떨어진 게 아니냐고 했는데, 아마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를 만든 사람들이 제 말을 들었나 봅니다. 이번엔 배경을 브라질로 바꾸었거든요. 이야기는... 흠, 일단 시리즈 정리를 하자면 이번 영화는 4편과 3편 사이에 있는 영화입니다. 브라이언과 도미닉의 여동생 미아는 수감된 도미닉을 호송 중에 탈출시키고 그들은 리우데자네이루로 도망 옵니다. 거기서 그들은 그 동네 범죄조직 보스에게 고용되다가 쫓기는 신세가 되고 게다가 미국에서 날아온 정부요원 홉스와 그의 부하들에게도 추적당하는 신세가 되니, 동료들을 모아 한 건 크게 하려고 하지요. 주요 볼거리는 말할 것도 그 요란하고 황당한 자동차 액션 장면들인 가운데(전 다시 한 번 "영화 속 장면들은 훈련된 스턴트맨들에 의해 통제된 상황에서 연출된 장면입니다. 실생활에서 따라하지 마십시오."라는 자막에 킬킬거렸습니다), 로케이션 촬영이나 배우들 간 상호작용 등 여러 면들에서 본 영화는 전편보다 비교적 개선된 편입니다. 한마디로, 본 영화는 전편보다 꽤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1/2)

 

 

 

[엄마는 창녀다] 

 영화는 그 선정적인 제목만큼이나 적나라하지 않지만, 주인공들의 관계는 우리가 보기에 상당히 불편한 관계입니다. 감독 이상우가 연기하는 노총각 주인공은 포주인데 그의 돈줄인 '전국에서 가장 싼 창녀'(전 그 업종에 대해서 아는 게 없지만 이는 농담 아닌 듯합니다)는 제목 그대로 그의 어머니입니다. 그의 고객들은 주로 장애인들이고, 그는 가끔 그들을 업어다가 그의 집으로 데려가고 어머니는 그들을 대접합니다. 이런 모자관계는 정말 기가 막히지만, 밑바닥 신세인 둘에게 있어선 생계 수단이고 그들의 관계는 생각보다 많이 깊습니다. 영화는 이들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담담히 지켜보다가 갑자기 충격적인 장면들로 시선을 지만, 약한 캐릭터 묘사와 투박하고 헐렁한 이야기 전개, 그리고 배우진들의 좀 불만족스러운 연기(하지만 이상우와 이용녀는 이 불편한 모자 관계를 꽤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등의 단점들이 영화 발목을 붙잡습니다. 이상우가 다음에 또 무슨 ‘변태’ 짓을 저지를지 몰라도 일단 한 번 지켜봅시다. (**1/2)

 

 

 [토르: 천둥의 신]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본 영화보다 더 재미있었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3D는 엔드크레딧 제외하곤 별 쓸모가 없으니 그냥 2D로 보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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