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3 09:58
어젯밤 술 먹고 지하철이 끊겨서 아는 누나 집에서 잤습니다.
새벽에 갈 곳 없다고 부탁-조금 징징-을 해서 겨우 겨우 노숙 신세를 면했는데요.
거실에서 자다가 일어나서 세수하고 갈려고 했어요.
화장실 세면대에 왠 면도기가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어 뭐...뭐...지? 하고 멀떨결에 면도를 했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온 후
저: 누나 왠 화장실에 면도기가 있어? 써버렸는데...괜찮은거지??
누님..: 얔 ㅋㅋㅋㅋ 너ㅋㅋㅋ 그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하 설명은 생략합니다.]
찝찝하군요.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했는데. 흠.. 온 얼굴에 여드름이 돋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민폐 짓하면 벌받는군요.
저도 해봤는데 그닥 찝찝하진 않던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