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션 개봉을 손 꼽아 기다리는 중입니다. 화성에 흐르는 소금물 뉴스를 보며 더욱 두근두근하고 있지요. 얼마전에 알라딘에 또 낚여서 5만원 채우면서 마션도 같이 구매했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어요. 바쁘기도 합니다만, 책을 먼저 보고 영화를 봐야할 지,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봐야할 지 아직 모르겠어서요. 둘다 보신 분 계시나요?

2. 지난 주부터 닥터후 시즌 9 kbs에서 방영 중입니다. 추석 때문에 한 주 쉬긴 했지만 영국과 동시방영입니다. 모팻이 닥터후 시리즈에 중요한 사람이긴 하지만 저는 조금 질려요. 그래도 계속 봅니다. 닥터는 소중하니까요. 미씨도 좋고, 클라라도 똘똘하고요. 모팻도 언젠가는 물러날지도 모르구요.(모팻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죄송)

3. 근래 본 책들

- 십이국기(히쇼의 새) : 수백년만에... 나온 십이국기의 신작입니다. 이번에 재출간하면서 일본 재출간 순서를 따르다보니 경국 초칙 선포에 이어 '히쇼의 새'가 나왔습니다. 주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아니고 경국의 전왕 서거 후의 이야기 세 편이 담겨 있어요. 큰 기대 없이 읽었다가 몇 방 맞았습니다. 오노 후유미의 가장 큰 장점은 인물들의 심리묘사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더 큰 장점은 작은 소재들로 큰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에 있나보다 싶었습니다. 깊게 감동받았어요. 시리즈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딴 얘기입니다만, 저는 '게이키'도 좋아요. 물론 홈즈를 '홈스'라고 부르지 않듯 케이키로 갔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 시간의 딸 : 꼭 읽어야할 책 목록에 있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엘릭시르의 강매전략(한 권 더 사야 십이국기 파우치를 주더라구요)에 사서 읽었는데, 역시 재밌더군요. 현대의 형사가 병실 침대 위에서 추리하는 리처드 3세의 진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처럼 리처드 3세의 초상화를 놓고 보며 읽었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 앵무새죽이기 + 파수꾼 : 어렸을 때 앵무새죽이기는 제게는 비판적 읽기를 할 수 없는 절대적인 텍스트였습니다. 파수꾼 출간에 맞춰 다시 읽었을 때는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그렇다고 재미없었다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파수꾼은 영 진도가 안 나가네요. 흠..

-데빌스 스타 : 요즘 잘 나가는 요 네스뵈의 작품에 드디어 손을 댔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였고 해리 홀레는 조금 별로였지만 오슬로 시내 구경을 쏠쏠하게 한 느낌이에요. 오슬로 3부작이 있다고 하는데 일단 그 작품들부터 읽어볼 생각입니다. 혹시 해리 홀레가 안나오는 작품 중 괜찮은 거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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