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커피를 마셨는데...

2011.05.04 16:34

늦달 조회 수:2766

요즘은 아메리카노만 다시다 보니,

각각의 커피 전문점의 맛을 직접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데요.

스타벅스 아메리카는 엄청나게 실망했습니다.

점포마다 비교적 맛이 균일한 것 같았는데,

아메리카노는 엄청 실망이었습니다. 기대가 커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엔젤리너스 카페베네는 그냥 뭐.

원래 맛 없는 곳이다 생각이 들고,


할리스 커피가 아메리카노가 맛있었는데,

다른 매장은 또 맛이 없더라고요.


커피 체인은 동일하게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할텐데,

커피가 차 보다도 더 만다는 사람의 기술이 필요한 음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는 사실 누가 끓여도 맛이 비슷하잖아요.


그러다,

자바 시티 커피를 마셨는데,

여기 커피는 신맛도 살짝 돌면서 커피 맛이 좋더라고요.

프랑스 메이커인가요? 웬 암스트롱이 그리 많은지???


여기 커피를 마시니까

예전에 압구정에서 마신 커피 맛이 생각이 나요.

작지만 주인장이 음악 애호가에 커피에 일가견이 있더라고요.

제가 커피를 마시게 된 계기가 여기서 커피를 마신 것 때문인데,

사람 입맛이 비슷한지 거기 앉아 있으면 

유명한 클래식 음악가들이 많이 오더군요.

바람으로 무장한 음악가를 그날 많이 봤습니다. 


가격도 저렴한데 커피 맛도 좋고

음악도 좋고 주인장의 안목도 훌룡하고

그런데 이런 카페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아무튼 자바 커피를 마시니까 그날 마신 커피 맛이 좀 연상이 되었어요.

전 신맛을 좋아하는 편인데

체인점 커피에서는 자바 커피에서 처음 제대로 된 신맛을 느껴본 것 같아요.

신맛이 살짝 감돌면서 다른 맛과 향이 어울리는 커피가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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