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4 19:42
어제 우연히 양수리 쪽에 뽕잎칼국수집을 가게 되었는데요.
점심 시간이었는데 손님은 그렇게 많지 않더라구요.
제가 카운터 및 냉장고, 주방 쪽을 등지고 앉은데다 처음 가보는 집이라,
무심결에 직원 분에게 물 좀 달라고 했더니, 아주머니 두 분 표정이 순간 *씹은 얼굴로 돌변하는거에요.
순간 생각했죠, 앗차 물은 셀프구나, 젠장...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세상에서 가장 권태스러운 표정과 터덕터덕 발걸음의 아주머니 한 분이
물과 컵 두 개를 무성의하게 가져다 주시며, 결국 한 마디 하시더라구요, "물은 셀프"라고..
뒤를 돌아봤더니 정말 대문짝만하게 써 붙여 놨더라구요..
몰라서 물어볼 수도 있고,
정말 물은 떠다줘야 마시겠다, 일수도 있지만,
조금만 더 친절하게 말해 줄 수는 정녕 없는 걸까요?
웃으면서.."죄송한데 저희가 물은 셀프로 드시게끔 좀 부탁 드리네요. 하지만 이번엔 그냥 가져다 드릴게요" 라던가 뭐 여러 가지 있잖아요?
기분이 잡친 건 아녔지만, 기분이 좀 드럽더라구요.
"물은 셀프"
대체 이건 누가 시작한걸까요? 설마..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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