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방공연 첫날이었어요.

이번 네번째봄 지방공연은 광주,전주,제주.

원래 서울공연이랑 지방공연이랑 거의 이어서 하는데,

사정이 있어서 지방공연이 좀 늦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서울 공연 세트리스트를 보고 갔었는데 약~간 바뀐정도.


'노래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이 많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확실히 바뀐게 느껴졌어요.

제가 두번째봄도 가고 세번째봄도 갔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뭔가 '세'졌습니다.

이소라씨가 말씀하신대로 TV의 영향이 큰듯.

음악감독님도 리허설때 '굳이 그렇게 강하게 부르지 않아도 좋다'고 하셨다고

마지막에는 '오늘 분명히 평소랑 다르게 불렀다'면서

이게 잘부른건지 못부른건지 아직까지는 감이 안온다고 했어요.


거기에 대한 감상자로서 제 소감은 노래에 따라 달랐어요. 

약간 바뀐 느낌으로 부른게 잘 어울리는 노래도 있었지만, (강렬한!)

예전의 부드럽게 물흐르듯이 부르면 더 좋았을 노래는 좀 아쉬웠죠.


지금의 이소라씨는 머리속 8할이 '나가수'생각인거 같아요.

토크의 대부분이 그 얘기와 관련이 있었죠.

'임재범씨가 합류하고 나서 확실히 강렬해졌다'고 하면서

이게 좋은지 나쁜지는 알수 없지만

계속 이 '과열현상'이 지속되면

언젠가는 사람들이 다른걸 찾게 되고,

과열에 못견디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면서

저절로 '정화작용'이 일어날거라고 했어요.


그리고 '해보는데까지 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


전 바짝 앞이어서 모르겠는데 토크때 사진 찍는 분들이 많으셨나봐요.

그것 가지고 이소라씨가 자신의 변화과정을 설명해줬는데

[언제든 사진찍는 행위 자체를 받아들일수 없는 아이] 에서

[노래부를때가 아니면 플래쉬가 터지지 않는 사진은 괜찮은 아이]로 바꼈다가

...

<나가수> 이후로 포기했다고 하시더라구요ㅋㅋ

그래도 "플래쉬는 제발 찍지말아달라" 고 부탁했어요

그럼에도 종종 터지는 플래시 있었습니다ㅠ


날이 갈수록 조금씩 사회화 되가는 이소라씨를 느낄수 있었던 공연(?)이었어요


세트리스트 생각나는데로 적어봤어요 (정확하지 않을수도...)


스포일러가 될수 있으니 원치않는분은 [뒤로] 버튼 눌러주세요



















1 봄

2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3 믿음

4 제발

5 겨울,이별

6 Sharry 

7 Stuck In The Middle With You

8 Alone Again

9 처음 느낌 그대로

10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11 이제 그만

12 안녕

14 첫사랑

15 트랙3

16 트랙8

17 트랙9

18 바람이 분다

앵콜 난 행복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4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3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054
100372 [끝났습니다] 주말밤에 흥청망청 덩실덩실 윈앰방송. 오늘은 신청곡도 받고 찔끔찔끔 저질 멘트도 합니다. [87] 루이와 오귀스트 2011.05.14 1483
100371 여러 가지... [10] DJUNA 2011.05.14 2767
100370 이유없이 애니퀴. [6] nishi 2011.05.14 976
100369 트위터에서 본 sf작가 뒷얘기들 [2] 봄먼지 2011.05.14 2135
100368 남초현상 반갑네요. [32] soboo 2011.05.14 5012
100367 휴 잭맨 봤어요! [7] 쭈™ 2011.05.15 2723
» 이소라씨 콘서트 '네번째봄' 에 다녀왔습니다 [1] 바이엘피아노 2011.05.15 2257
100365 소스코드 흥미진진 [1] 감자쥬스 2011.05.15 1346
100364 평창, 우석훈 [10] 01410 2011.05.15 2644
100363 웹툰보고 분노(치즈인더트랩 읽으시는 분들) [6] therefore 2011.05.15 3510
100362 (벼룩) 박주원 콘서트 오늘(5월15일) 저녁 6시 티켓 1장 싸게팝니다 [2] crazyp 2011.05.15 1016
100361 난 종속적으로 배우자에게 의존하려는 여자가 많은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 넌 남초 잉여 30만중 하나다? [17] 달빛부유((쥐는너야) 2011.05.15 3771
100360 간만에 음악 한곡 - Tea for two - Bebo Valdés y Chucho Valdés. Juntos para siempre 달빛부유[h.i.m] 2011.05.15 1028
100359 엘리자베스 가스켈 의 샤롯 브론테의 자서전이 국내 출판되었을까요? [3] 무비스타 2011.05.15 1981
100358 [블루레이] 시민케인 70년 기념 얼티메이트 콜렉터스 에디션 [5] 무비스타 2011.05.15 1229
100357 뉴욕 6일째. [3] Hill 2011.05.15 1534
100356 NBC 원더우먼 바이바이 [2] DJUNA 2011.05.15 1896
100355 상대방의 조건 [2] 메피스토 2011.05.15 1535
100354 평창 올림픽이 강원도에 도움이 된다는 논지 [37] 늦달 2011.05.15 3118
100353 [연애] 어부바님께: 저의 케이스 [15] 생귤탱귤 2011.05.15 455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