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작업이 잘 안되니 힘드네요. 듀게에 쓰는 잡담같은건 숨쉬듯이 쓸 수 있거든요. 딱히 다듬을 필요도 없고...그냥 숨을 쉬는것처럼 써내려갈 수 있는데 작업으로 만드는 건 그렇지가 않아요. 무언가 이상한 중력에 걸려버린 것처럼, 술술 나아갈 수도 없고 어떤 곳에서 막혀버리면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를 않는 거죠. 



 2.돈은 매우 좋은 것이긴 해요. 그러나...돈이 가장 가치있을 때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인생에 있을 때죠.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해결되는 걸 보는 동안에는 '우와 씨발 돈은 존나 최고잖아!'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생각해 보면 그렇거든요. '돈은 문제를 해결해 준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돈은 문제를 없애주는 도구인 거예요. 돈이 많아봤자 인생에서 문제가 없어졌을 뿐인건데 그게 행복한 인생은 아닌 거죠. 그냥 '문제가 없어진 디폴트 상태'의 인생이 되어버린 거니까요. 


 

 3.아이즈원 무비가 수요일날 개봉이예요. 수요일날 드래곤시티에 룸을 잡고 아이즈원 무비를 보고 나서 쉬러 가면 딱 좋을지도 모르겠지만...그건 이미 물건너 갔네요. 주말엔 빌어먹을 호텔이나 한번 갔다와야겠네요. 요즘은 호텔에 가도 사람들을 챙기느라 제대로 식사를 하거나 사우나를 못 했어요. 그냥 혼자가서 쉬거나, 조용한 사람들을 모아보던가 해야겠어요.


 그러고보니 저번에 플라자호텔을 가보겠다...고 했는데 글쎄요. 광화문까지 가야하나...가는 것도 오는 곳도 힘들어요 거긴. 광화문에 가야 할 일이 있으면 웬만하면 밤에 갔다가 밤에 돌아오는 게 편하죠.



 4.휴.



 5.요즘 호텔들의 엿같은 점은, 사우나에도 돈을 내야 한다는 거예요. 몇년 전에는 좀 높은 스위트룸을 잡으면 사우나 정도는 그냥 패스였는데 언젠가부터 패키지에 딸려 있는 게 아니면 사우나를 돈내고 이용해야 한단 말이죠. 호텔에서 운동을 한 다음에 땀에 절은 운동복을 입고 객실까지 간 다음에 갈아입는 건 싫거든요. 사우나에서 환복하고 씻고 다시 객실로 돌아가는 게 편하죠.


 ...라기보다 나는 원래 객실에서는 샤워를 잘 안해요. 객실에서는 세수 정도만 하고, 호텔에서 굳이 씻을 거면 사우나에 가죠. 객실에서 샤워하는 걸 싫어해요. 한데 요즘 호텔은 사우나 요금을 거의 받고 있어서 돈이 아까워요. 어쨌든 호텔까지 갔는데 사우나에 안 갈 수도 없고.



 6.젠장, 이제 자야겠네요. 하지만 내가 '이제 자야겠네요'라고 말을 하면 아무리 빨라도 두 시간은 더 있어야 잘 수 있어요. 불면증 때문이죠. 쳇.


 내가 '이제 자야겠네요'라고 키보드를 칠 수 있다는 건 아직 잠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거든요. 잠을 잘 수 있는 상태가 됐다면 아예 이렇게 글도 못 쓰는 상태겠죠.



 7.어쨌든 시간은 효율적으로 써야 해요. 잠도 안 오는데 괜히 누워서 잠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그냥 계속 앉아서 무언가를 하면서 잠이 오기를 기다리는 게 나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6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4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108
125977 리플리에서 일 마티노 지 보고 마침 이강인 기사 daviddain 2024.04.13 137
125976 프레임드 #764 [6] Lunagazer 2024.04.13 52
125975 2024 코첼라 시작 [4] 스누피커피 2024.04.13 296
125974 칼라판 고지라 - 아마도 고지라 최고의 흑역사? [6] 돌도끼 2024.04.13 229
125973 넷플릭스 [리플리] [11] thoma 2024.04.13 374
125972 Eleanor Coppola 1936 - 2024 R.I,P, [1] 조성용 2024.04.13 147
125971 #기생수더그레이 6화까지 다보고..유스포 [5] 라인하르트012 2024.04.13 431
125970 [웨이브바낭] 알뜰 살뜰 인디 아마추어 하이스트물, '터보 콜라' 잡담입니다 로이배티 2024.04.13 134
125969 [KBS1 독립영화관] 교토에서 온 편지 [2] underground 2024.04.12 248
125968 프레임드 #763 [4] Lunagazer 2024.04.12 56
125967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공식 예고편(이사카 코타로 원작, 안은진 유아인 등 출연) [2] 상수 2024.04.12 306
125966 칼 드레이어의 위대한 걸작 <게르트루드>를 초강추해드려요. ^^ (4월 13일 오후 4시 30분 서울아트시네마 마지막 상영) [2] crumley 2024.04.12 151
125965 '스픽 노 이블' 리메이크 예고편 [4] LadyBird 2024.04.12 209
125964 리플리 4회까지 본 잡담 [3] daviddain 2024.04.12 227
125963 란티모스 신작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티저,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놀란영화 12편 순위매기기 상수 2024.04.11 193
125962 [왓챠바낭] '디 워'를 보고 싶었는데 없어서 말입니다. '라스트 갓파더' 잡담입니다 [13] 로이배티 2024.04.11 335
125961 프레임드 #762 [4] Lunagazer 2024.04.11 59
125960 스폰지밥 무비: 핑핑이 구출 대작전 (2020) catgotmy 2024.04.11 97
125959 총선 결과 이모저모 [22] Sonny 2024.04.11 1402
125958 오타니 미 연방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9] daviddain 2024.04.11 411
XE Login